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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산책 ] 시인의 작은 窓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 도다 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저희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
(시편 145:18-19)

지난달 ‘작은 둥지’에 손님으로 온 A에게 아들이 텍스트를 보냈다. 회사동료의 5살 아들을 어떤 남자가 쇼핑몰 3층에서 집어 던졌다며, 아이와 가족을 위해 엄마인 A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거였다. 아이 엄마는 어디에 있었기에 애를 던질 수 있었을까? 도대체 누가? 왜? 당시에는 끔찍하고 궁금한 게 많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 밖에는 없었다.
그 사건은 뉴스에도 났었지만 몇 주 후 다시 온 A가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미네소타 주 블루밍튼의 쇼핑몰 3층, 12m 높이에서 바닥으로 내던져진 아이는 살았고, 온몸 곳곳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뇌와 척수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반가운 소식을 먼저 들었다.

3층 식당 앞에 아이와 있던 엄마에게 생면부지의 청년이 다가왔다. 행여 길을 막았나 싶어서 비켜줄까요 라고 묻는 순간에 실연에 화가 나 있던 20대의 그는 아이를 덥석 들어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곳에서 1층의 중앙홀로 던져버린 것이다. 순간 수많은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들은 엄마의 절규! “STOP Screaming! Pray to God Father! for My son! My baby, In Jesus name!-비명 지르지 마세요! 하나님께 기도해주세요! 내 아들! 내 아이를 위해, 예수님이름으로” 엄마는 큰 소리로 계속 기도를 부탁하며 절박하게 계단을 뛰어내렸다고 한다. 아이 엄마의 외침을 듣는 어느 누구도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얼굴을 옆으로 돌린 채 바닥에 떨어진 것이 뇌와 척수가 다치지 않은 큰 원인이 되었다고 했다. 그렇게 떨어진 것이 기적이었고 얼굴과 온몸 여러 군데의 골절수술을 잘 이겨 내고 있는 것이 기도의 응답이라고 했다.
우리의 삶은 구비마다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복병을 만나게 된다. 그것들을 극복해 가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만이 최고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사건이었다.
나는 과연 그 엄마처럼 참담한, 절대 절명의 순간에 기도 부탁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쇼핑몰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비명 지르지 마세요! 기도해주세요! 내 아들 내 아이를 위해” 라고 말 할 수 있을까? 참 부끄럽다. “어리니까 머리와 척추 뼈에 골절이 없었을 거야” 라고 말했던 얄팍한 지식이 너무 초라하고 하나님께 죄송했다.

복병이란 “적을 기습하기 위하여 적이 지날 만한 길목에 군사를 숨기거나 그 군사를 이르는 말인데 노림의 의미가 숨겨져 있으며 …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을 뜻한다.”(우리말 뉘앙스 사전 요약) 예수 잘 믿는 사람도 느닷없이 복병을 만나고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사역자 가정은 물론 신앙생활 충실하게 잘 하고 있는 가정에도 위기가 닥쳐오고 문제가 생긴다. 당황하고 힘들어 지치기도 한다. 그러다가 원망이나 불평, 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온다. 그러나 성도의 가장 큰 ‘보호무기’인 기도가 있지 않은가.
5만 번의 기도의 응답을 받은 고아의 아버지 조지 뮬러 목사님은 오직 믿음의 기도로 6천 명의 고아를 길러냈으며 유명한 설교자 스펄젼 목사님은 “기도는 아래서 줄을 당겨 하늘 위에 있는 큰 종을 하나님의 귀밑에서 울리는 것과 같다”고 했다.
성경에서도 “…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계8:3~4절)고 했다.
1886년 시골약국의 5센트짜리 음료수에 불과하던 코카콜라를 본격적으로 상품화한 주인공인 아서 캔들러. 그는 알코올 중독자로서 늘 술에 절어 있었고 여전히 술 취해 귀가하던 어느 날 “자신의 본능적 요구를 거절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벼락같은 음성을 들었다.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말하자 아내는 바로 그 시간에 남편의 금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며 부부가 손을 잡고 눈물의 기도를 드렸다. 그 후 알코올의 유혹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고 수입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며 섬기자 하나님이 사업의 기회를 주신 것이 코카콜라였다고 했다.
물론 골방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두 세 사람이 함께 기도할 때에 예수님도 함께 하시며(마18:20) 병 낫기를 서로 기도하라고 하셨다(약5:14). 또 겟세마네 동산의 마지막 밤에 예수님은 하나 되기를 위해(요17:22-23) 기도 하신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곧 가정의 달이 지나고 보훈의 달인 6월이다. 현충일과 6.25를 기억하며 미국과 대한민국, 이북을 위해서도 더 열심히 기도해야겠다.

김정숙 사모
시인 / 달라스문학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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