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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페스티벌 &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올해 볼 수 없다!

 

코리안 페스티벌과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를 올해엔 볼 수가 없게 됐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박명희)는 21일 (화) 오후 12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리안 페스티벌 (Korean Festival)과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Korean Heritage Night, 한국 문화유산의 밤)행사를 올해는 열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달라스 한인회는 지난 6일 (월) 열린 임원회의에서 2019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와 관련한 논의 끝에 참석인원 25명 만장일치로 ‘개최하지 않는다’ 고 결정한 바 있다.
박명희 회장은 “제 36대 한인회가 출범한 후 그동안 해당 행사들에 대해 회의와 고심을 했으나, 올해엔 재정과 인력의 문제 등으로 아쉽지만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돼 동포사회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실 제36대 달라스 한인회가 출범하면서부터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여부는 ‘핫이슈’ 였다. 행사 규모와 재정 상황을 감안할 때 섣불리 개최를 장담하기 어려운 사안이라, 지난 신년 이사회 (1월 4일)에서도 ‘2019 코리안 페스티벌’은 사업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박명희 회장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임원 및 이사진들과 논의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많은 찬사와 환호를 받았던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를 달라스 한인회가 포기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재정 확보’에 있었다. 박병규 부회장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코리안 페스티벌에 사용된 공식적인 금액은 약 21만불 이지만 실제로는 30~35만불이 소요됐다. 이에 따라 부족한 재정은 전임 유석찬 회장의 개인 지출에 의존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사실상 올해는 캐롤튼 시에서 조례 개정을 통해 코리안 페스티벌에 경찰과 소방 인력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최대 25%까지 행사 비용을 후원하겠다고 밝힌 터라 이번 행사 취소 결정은 아쉬움을 더한다.
지난 2014년에 시작된 코리안 페스티벌은 3회때부터는 야외에서 개최돼, 미 주류 사회에 한국의 전통 문화, K-POP 등을 알리며 미주내에서 가장 크고 성공적인 한인 축제로 평가받았다.
달라스 한인 사회의 양대 축제인 두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한 동포들은 “그동안 애써 키워온 대표적인 한인 축제가 이대로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캐롤튼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한상준(40)씨는 “지난 3년간 매번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석했다”며 “아이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갖게 하고 타인종과 어울려 함께 하는 좋은 문화 축제가 올해에는 없다고 하니 정말 아쉽고 속상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덴튼에 사는 유학생 김예나 (24)양은 “미국인 친구들과 아시안 친구들에게 코리안 페스티벌은 한국을 알리는데 정말 최고의 자리였다”며 “내년에는 꼭 다시 열렸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과 달라스 한인회가 그동안 공동 주최해 진행해온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도 올해에는 없다고 밝혔다. 역시 재정부담이 가장 큰 이유다.
이처럼 한인사회의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탄탄한 재정적 토대가 세워지지 않으면 코리안 페스티벌과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의 연속성은 장담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의 소리가 나온다.
동포사회는 달라스 한인 커뮤니티의 큰 축제이자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높이고, 한국을 알리는 가장 좋은 기회의 장이었던 코리안 페스티벌과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가 열리지 못하는 현실이 참으로 아쉽고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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