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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소통의 의학 그리고 건강한 이민생활을 위하여

바쁜 일상에 쫓기다 이삼년에 한번씩 한국에 나가 건강 검진을 받고 오는 환자들을 만난다.
병원을 아예 가지 않고 병을 키우는 것보단 현명한 일이지만, 받아 오는 검사 결과지에 대한 이해라던가, 그에 따르는 팔로웝(follow up) 에 대해서는 보통 관심이 적은 것이 대부분이다. 한국인이 가진 체질적, 생리적인 특수 질병에 대한 위험이 다른 인종과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볼때, 성인병이나 대사 질환처럼 꾸준한 관리와 약이 필요한 질병은 아무래도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처방을 받고 관리를 해야 한다.
달라스 한인 환자들을 만난지 4 년 정도 되어간다. 아무래도 의료 보험 혜택의 사각 지대에 놓인 40대에서 60대 까지의 환자들이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만성 질환의 위험이 높은 그룹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다소 해결하기 위해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년에 한번씩 하는 무료 혈액 검진이나 상담이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단기간 건강 검진 할인 패키지라는 플랜을 시행해 보기도 하였다. 많은 분들의 호응이 있었고, 그 중 상당수의 환자들이 질병 조기 발견으로 치료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 과정을 통하여 알게된 점은 한국인들은 건강에 대해 사전 지식과 관심도도 높은 반면 치료약에 대한 거부감은 높다는 생각이다.
한인동포들에게 짧은 조언을 드리자면, 첫째 만성 질환으로 먹는 혈압약이나, 당뇨약 그리고 고지혈증 약과 같은 경우는 혈액 검사 결과가 안정적이다고 해서 바로 끊을 수 있는 약들이 아니고, 수치가 오를 때만 먹는 증상 완화제도 아니라는 걸 인지하여야 한다. 둘째, 혈압을 낮추거나 간기능 회복을 위해, 혹은 이미 시작된 당뇨병을 완치하기 위해 먹는 여러 가지 정체 불명의 비타민과 보조제들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건강 보조제에 대해 식약청의 감시 감독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현대 의학은 환자의 삶의 질과 근거에 의한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병을 치료하는 일도 하지만 예방에 좀더 노력을 기울이고, 증상별 수치 변화에 목적을 둔 치료가 아닌 개인의 성향과 나이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현대 의학의 목적이다. 따라서 단순 수치를 가지고 안심하거나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으로 한인 동포들의 질 높은 건강과 이민 사회를 바래본다.

Family Center VitaleHealth

Dr. 김혜영 May Kim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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