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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칩 쿠키 Chocochip Cookies와 고양이의 별’은 군산남매의 Digital Single이다.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시기에 만든 두 곡은 듣는 이의 마음을 훔치며 감동을 주었던 작품이다.
가수들 운명은 노래를 따라간다고 했던가 군산남매도 그들 마지막 디지털 싱글처럼 길양이가 되어 미국에 머물고 있다. 오빠는 노스캐롤라이나에 동생은 텍사스에 살고 있다.
둘 다 학업을 위해 미국에 있지만, 곧 학업이 끝나면 그들이 찾고 그려왔던 꿈을 좇아 자연스럽게 합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 만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그게 남매가 미국 땅을 밟은 이유다.

두 곡 다 노래와 작사 작곡은 동생인 김예은 양이, 제작의 전반적인 총지휘는 오빠인 김예찬 군이 담당했다. 두 사람의 능력과 재능은 보여준 두 곡으로 수많은 매니아 층을 형성했지만, 2%의 갈증을 찾아 홀연 미국으로 떠난다. 예은 양은 UNT 대학원에서 재즈 피아노를 전공하고, 예찬 군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 큰길을 내기 위해 잠시 멈춰 선 것이다.
학업에 정진하는 동안 남매의 예술혼은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고 필요한 것들은 모아 성장의 에너지로 쓸 것이다. 음악은 많은 것을 들려줄 필요는 없다. 꼭 필요한 것들을 보여 줄 때 감동이 배가된다.

음악은 하나님이 남매에게 주신 특별한 선물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 은혜 속에서 살고 있다. 궁극적으로 군산남매는 음악 속에서 살아야 하는 운명이다. 그 운명의 에너지를 하나님한테 쏟아야 할지 아니면 대중한테 쏟을지는 군산남매가 고민할 몫이다. 남매는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한곳에 가두길 원치 않는다. 시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처지에 따라 자연스럽게 드러내길 원한다.
그렇다. 예술가를 한 문장의 정의로 가둘 필요는 없다. 자신들이 서 있는 그곳에 충실할 때, 가장 빛나는 존재가 예술가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자신이 아는 만큼 볼 수 있다. 코끼리를 보지 못한 사람은 그게 뭔지 모른다. 군산남매 역시 한국에서보다 더 성숙하고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웠다. 서로 느낀 점도 다르다. 이제 각자 위치에서 체득한 것을 놓고 새로운 세계를 열면 된다. 그게 CCM 쪽이든 대중 쪽이든 상관없다. 마음가는대로 자연스럽게 반응하면 된다. 예술은 쥐어짜서 되는 고통의 산물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터지는 꽃봉오리 같은 것이다. 시간이 되면 드러나게 되어있다. 진짜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생애면 말이다.

자신의 꿈에 묻고 싶다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뭐지,”라고 하면 된다. 그게 꿈이다. 생애를 받쳐 신명 나게 놀 수 있는 놀이다. 자신의 꿈과 정반대로 가는 사람들도 있다. 억지 춘향으로 되지도 않는 영어로 의사를 전달하며 느낀 답답함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모국어로 속살까지 드러내고 싶은 충동에 몸살을 앓은 적이 있을 것이다. 모국어가 주는 해방감같은 것이 자신이 찾는 꿈이다. 군산남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가장 잘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켰으면 싶다. 그리고 남매다운 노래를 만들어 지금보다 더 은혜로운 곳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남매에게 특별히 주신 귀한 선물의 의미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음악은 선물이다.

사진 글_ 김선하

지면 보기 B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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