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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는 끝났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좀 식으면 아이들은 바빠진다. 시차를 두고 학교가 일제히 개학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쉬는 동안 몰라보게 성장했다. 아이들 성장은 두뇌활동이 뜸해지는 시기에 행해진다. 긴장이 풀어지면 육체가 성장하고 긴장을 옥죄면 두뇌가 성장한다. 그 휴식의 마법은 인간의 오랜 경험에서 깨달은 지혜의 산물이다. 이젠 아이들을 옥죄야 할 시간이다.

개학은 개화다. 꽃이 필 때 활짝 열지 못하면 튼실한 열매를 거둘 수 없다. 두뇌가 열리고 마음이 열리고 몸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달라스 한국학교 교문도 열린다.
달라스 한국학교의 역사는 깊고 넓다. 1980년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39주년이다. 그동안 수많은 인재를 성장시켰다. 지금 달라스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한국학교 동문이다.
한국학교가 표방했던 이념에 맞게 잘 성장한 이들이 다시 달라스에 터를 잡고 좀 더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1980년 10월 4명의 교사와 47명의 학생으로 출발한 미미한 족적은 이제 성년의 나이를 지나 중년으로 성장했다. 80여 명의 교사와 700명이 넘는 학생이 한국말과 언어를 익히고 전통을 체험하고 있다. 말로만 떠들고 눈으로 보는 그런 전통이 아니라 또래와 같이 손에 손잡고 몸으로 익히는 전통이다. 한국학교의 최대 장점은 한글을 익히고 한국말을 하고 한국의 전통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또래들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어 준 것이라 생각된다.
노한아, 허영주, 송진명 선생님은 플래이노 캠퍼스 교사들이다. 송진명 교사는 23년 차고 노한아 교사는 5년 차다. 교사는 지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열정과 경험으로 교육한다.
교육은 지혜로운 선생한테 배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탈무드가 지식의 아니라 지혜의 책인 것처럼 열정과 지혜가 가장 큰 덕목이다. 지금 한국학교의 80여 선생님들은 인생 선배로서 교단에 선다. 얕은 지식이 아니라 삶에서 얻은 지혜를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나누는 이들이다. 아이들은 교사보다 더 똑똑하고 민감하다. 그런 아이들한테 어울리는 교사는 교단 위에 위엄있게 존재하는 그런 교사가 아니라 교단을 내려와 아이들과 눈높이가 같을 때다.

지금의 한국을 있게 한 것은 교육열 덕이다. 없는 것이 너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교육에 사활을 건 결과다. 인간은 풍요를 원하지만, 성장시키는 동기는 풍요가 아니라 결핍이다. 두뇌는 적당한 스트레스에 성장한다. 아이들은 몸과 마음이 열려있을 때, 성장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학교수업과 동시에 한글 공부와 한국문화를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다. 더 나아가고 싶다면 K-pop도 적극 추천한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더 똑똑하고 현명하다. 그들은 입체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한국학교 같은 교육센터다. 그곳에는 선생님과 보조교사 그리고 학부모와 또래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4요소와 아이의 꿈이 함께하면 못할 일이 없다. 지금 달라스 한국학교 80여 선생님은 열정과 사랑 가득한 두 팔을 벌려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아이들을 옥좨야 할 때다.

달라스 한국학교 플래이노 캠퍼스 노한아, 허영주, 송진명 선생님 (왼쪽부터)

사진, 글_ 김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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