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 전략 바꾸나…현대차 “북미용 쏘나타 양산 연기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미국이 17일 수입 자동차 고율관세 결정을 6개월 연기하고 재협상 대상을 유럽연합(EU)과 일본에 무게를 두자 국내 자동차업계는 일단은 한숨을 돌렸다.

당장은 최고 세율 25%의 관세가 적용되지 않아 미국 수출에 타격이 없고, EU와 일본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시행되면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에 따라 종국에는 한국이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한국을 적용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도 명시되지 않아 자칫하면 불확실성이 최장 6개월 연장될 수 있다는 점은 악재로 여겨진다.

업계에서는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관세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는다면 신차를 중심으로 수출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와 신형 쏘나타를 차례로 미국에서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추가 협상 등의 추이도 고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관세 변수에 따라 북미용 신형 쏘나타의 양산 일정을 계획보다 늦추는 방안을 검토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는 대처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북미 수출용 쏘나타의 국내 양산 계획은 수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평택항의 수출용 선적 차량들

평택항의 수출용 선적 차량들[연합뉴스=자료사진]

현대차는 또 대기 수요가 많아 팰리세이드를 증산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미국 수출 물량이 확정되지 않으면 수요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고심하고 있다.

앞서 현대모비스[012330]도 미국이 지난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0% 관세에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포함되자 수출 전략을 변경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미국의 현대·기아차 공장으로 수출하는 대신 유럽의 현대·기아차 공장으로 수출하고, 미국 수출 물량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그룹 내 주요국 공장들과 생산 물량 배정을 놓고 경쟁하는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도 수출 물량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다시 짜야 할 가능성도 나온다.

다만, 장기적으로 한국은 제외 대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는 점에서 신중하지만, 낙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한국이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한국은 이미 지난해 FTA 재협상을 통해 미국 측에 일정 부분의 양보를 했다는 점과 무역확장법 232조의 적용검토가 양자 무역협상을 진행 중인 EU와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 미국이 자국 경제에 큰 부담을 주면서까지 우선순위가 낮은 한국산 자동차 및 부품을 규제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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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긴장국면 책임 이란에 있지 않아…전쟁 안 원해”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7일 이란을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중국은 미국의 일방 제재 등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왕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이란이 정당한 권익을 지키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왕 외교부장은 “중국은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굳건히 지키고, 유엔의 권위와 국제관계의 기본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핵 문제에 대해 “본질적으로는 다자주의와 일방주의의 경쟁이며, 다자주의가 역사의 진보 방향”이라면서 “중국은 이란이 지금까지 JCPOA 상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현재 이란 핵 문제 긴장국면의 책임이 이란에 있지 않다”면서 “이란은 JCPOA에서 탈퇴할 의사가 없다. JCPOA를 지키고 실천하며, 중국을 포함한 각국과 소통을 유지하고 싶다. 이란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란은 중국이 JCPOA를 지키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중국과 양자 및 다자간 협조를 더욱 강화하고, 양국 공동이익과 다자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이밖에 이란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를 계기로 협력을 강화해가기로 했다.

이번 회동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송유시설을 무인기(드론)로 공격한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항공모함 전단과 공군 폭격기 부대를 중동에 배치한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은 또 2015년 맺어진 JCPOA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해 광범위한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일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8개국에 지난 6개월간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과 관련한 제재 유예를 중단하기도 했다.

AP 통신은 자리프 장관이 일본에 이어 중국을 방문했으며, 일본과 중국은 이란 석유의 주요 고객이라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중국은 하루 평균 50만 배럴 정도의 원유를 이란에서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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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협상된 한미협정 고려” 언급…블룸버그 “韓·캐나다·멕시코 관세면제 시사”
“USTR, 180일내 무역협상 결과 보고하라”…日·EU에 6개월 시한 ‘못박기’

(워싱턴·뉴욕=연합뉴스) 송수경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 고율 관세’ 결정을 최장 6개월 미루기로 했다.

무역협상에 들어간 유럽연합(EU) 및 일본을 압박하는 ‘협상용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대해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으로 미국의 국가안보적 위협이 줄게 됐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차량의 관세 면제가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포고문에서 유럽연합(EU)과 일본, 그 외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부과 결정을 180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율 관세 결정이 오는 11월까지 연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입산 차량 및 부품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0일의 보고서 검토 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18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결정을 연기한 것은, 기본적으로 일본 및 유럽연합(EU)과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갈등이 증폭하는 상황에서 확전을 피하고 동시에 일본과 EU를 상대로 유리한 협상 결과를 끌어낼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냐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포고문에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앞으로 180일 이내에 무역협상의 결과물을 나에게 업데이트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0일 이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실행되지 않는다면,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일본 및 EU와의 무역협상에 대해 6개월의 데드라인을 설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관세 전선을 만들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독일 항구의 수출용 차량

독일 항구의 수출용 차량[AP=연합뉴스]

수입산 차량 및 부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은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현재의 차량 및 부품 수입물량은 미국 국가안보를 훼손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특히 자동차 연구·개발(R&D)이 국가방위에 본질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제조업체에 의한 R&D 지출이 뒤처지면, 혁신이 약화하고 미국의 국가안보도 위협받는다”고 주장하면서 자동차 및 부품의 수입물량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토대로 수입 자동차 및 부품이 국가안보를 해친다며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자동차관세 (CG)

자동차관세 (CG)[연합뉴스TV 제공]

‘면제 가능성’이 거론됐던 한국산 차에 대해서는 관세면제 여부를 명시하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협상이 이뤄진 한미 협정, 최근에 서명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도 고려했다”면서 “이들 협정이 시행되면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FTA 개정을 마무리했으며 이 협정은 올해 초 발효됐다. 멕시코·캐나다와는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를 대체하는 USMCA에 합의해 의회 비준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당장 이번엔 아니지만 향후 미국의 자동차 관세 결정에서 우리나라의 제외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행정부와 재협상을 마무리한 캐나다와 멕시코, 한국은 자동차 관세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한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서는 자동차 고율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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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비핵화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논의”
청와대·백악관 동시 발표…文-트럼프 8번째 회담, 트럼프 취임 후 두 번째 방한
악수하는 한-미 정상

악수하는 한-미 정상(워싱턴=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오벌오피스에서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역대 한국 정상 가운데 대통령 부부가 오벌오피스에 초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2019.4.12 scoop@yna.co.kr

(서울·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기자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하순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동시에 발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이 같은 일정을 공개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가 내달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그 직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이루기 위한 노력에 대해 긴밀한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하면서 한미동맹과 양국 국민 간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하노이 핵 담판 결렬 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두 달 넘게 교착 국면을 이어가고, 최근 북한이 잇따라 발사체를 쏘아 올리며 한반도 안보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성사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문 대통령의 4차 남북 정상회담 제안과 지난 4·11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도 좀처럼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회담이 ‘대화의 모멘텀’을 되살릴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남북미 정상이 공히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북미 간 적지 않은 비핵화 방법론 차이가 협상의 교착을 가져온 만큼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일 묘책이 도출될지도 관심사다.

아울러 내달 한미 정상회담을 고리로 대화 계기가 마련되고 이것이 4차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진다면 북미 간 핵 대화 동력은 급속히 복원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개최되는 것이며,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 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7년 11월 7∼8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지 1년 7개월 여 만에 한국을 찾게 된다.

2017년 방한 때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과 함께 주한미군 기지 방문, 현충원 참배, 국회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비무장지대(DMZ)를 헬기로 동반 방문하려 했다가 기상 문제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honeybee@yna.co.kr, hysup@yna.co.kr,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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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걸 보니 곧 여름이 찾아올 것 같죠?

여름 하면 가장 기대되는 것, 바로 ‘여름 휴가’가 아닐까 싶어요 😀

조금 이른 6월부터 8월까지 더위에 지친 몸을 쉬기 위해 국내·외 곳곳으로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분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6-8월 여름 시즌에는 (되도록) 피해야 하는 여행지가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오늘 볼로가 소개해드릴 여행 이야기는 엄청난 폭염과 미친 듯이 쏟아지는 폭우, 머리카락도 몸도 축축 늘어지게 만드는 습기에 귓가를 윙윙거리는 모기까지…! 여러분의 소중한 여름 휴가를 방해하는 여름 빌런(?)들이 넘쳐 나는 곳들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여름에 피해야 할 해외 여행지를 함께 알아볼까요?!

 

덥고 ,습하고, 비오고, 모기까지 말썽!

여름에 피해야 할 여행지 7곳

#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폭포

청춘, 배낭여행의 상징 같은 곳이죠. 바로 라오스인데요.

라오스는 6월부터 우기에 접어든다고 해요-

주룩주룩 내리는 비 때문에 진흙이 되어 버린 여행길에 신발은 엉망진창, 환상적인 다이빙을 기대하며 찾은 블루라군은 온데간데없고 탁한 빛의 흙탕물이 여행객들을 기다린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파스텔 톤의 신비로운 푸른빛을 뽐내던 꽝 시 폭포 역시 황토색으로 물들어버린다고 하니… 우기는 피해서 떠나는 것이 좋겠네요!

#대만 #타이페이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 대만은 여름이 되면 한층 더 덥고 습해진다고 하는데요.

5월부터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6월에서 10월까지는 태풍도 많이 찾아온다고 해요!

그 때문에 6-8월 여름 시즌에는 여행 일정 내내 비가 오는 슬픈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

그리고 비와 함께 동반되는 습한 날씨 덕에 자꾸 두 볼과 가까워지려는 머리카락, 온몸에 개장을 시작하는 워터 피크에 인생 사진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해요- 그래도 꼭 이 계절에 대만을 가야겠다는 분이 계신다면 넉넉한 여벌 옷과 우비 그리고 헤어롤 등 준비물을 철저하게 챙겨서 떠나실 것을 추천합니다!

#태국 #푸켓 #푸껫

신혼여행, 휴양지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인 태국의 푸켓.

푸켓의 여름은 그야말로 변덕스럽기 짝이 없다고 하는데요.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20-30분 가량 갑작스러운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몰아치는 ‘스콜’이 말썽을 부린다고 해요.

앞서 소개한 곳과 같이 비가 종일 내리는 날씨는 아니지만,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는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하네요!

#홍콩

홍콩의 여름 날씨가 덥다는 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30도를 훌-쩍 넘는 기온과 숨이 턱턱 막히고, 온몸이 끈적-끈적해지는 습기… 게다가 쉴 새 없이 퍼붓는 비까지. 밤에는 조금 시원할까 싶어 야경을 구경하러 나갔으나, 덥기는 매한가지 🙁

실내는 에어컨이 빵빵해 그나마 견딜만해도 밖으로 나오는 순간 ‘웰컴 투 더 헬!’이라는 말이 귓가에 절로 맴도는 느낌이죠…! 홍콩에서 꼭 방문해야 한다는 디즈니랜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방문하는 순간 인파에 밀리고 더위와 습기에 찌들어 함께 간 일행과 절교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무시무시한 전설(?)까지…!

소중한 인연을 잃고 싶지 않다면, 여름에 홍콩을 방문하는 것은 되도록 피해야겠네요 ^^;

#인도

자아를 찾고자 인도로 여행(여행이라 쓰고, 수행이라 읽는다!)을 떠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자아 찾기도 여름에는 자제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인도의 여름에는 거리를 수영장으로 만드는 수준의 비가 내린다고 해요.

비뿐만이 아닌데요. 넘실거리는 빗물 위로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은 기본이고, 비가 그치면 찾아오는 무시무시한 폭염까지 기승을 부린다고 하니…!

자아를 찾기는커녕 그나마 있던 자아도 잃어버리고 짜증만 늘어서 올 수도 있겠네요 🙁

#일본 #교토

한국에 대프리카가 있다면 일본엔 교토가 있다!

분지 지형인 일본의 교토는 우리나라의 대구만큼 덥기로 소문난 곳인데요. (오사카보다 더 더움)

여름 평균 기온이 40도 가까이 올라갈 정도이고, 숲과 강이 많아서 모기마저 극성을 부린다고 해요.

기모노와 유카타를 입고 찍는 인생 사진? 더위 앞에선 불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고…

그래도 시원한 생맥주를 ‘식사마다’ 마실 수 있는 핑계가 생긴다는 건 불행 중 다행이 아닐까 싶네요 😀

#터키 #안탈랴

사진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여름에 가면 안 된다고?!

여름이면 폭염과 비가 극성을 부리는 터키에서도 유난히 더운 곳이 있다는데요.

항구 도시인 안탈랴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현지인을 비롯해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터키에서 유난히 덥기로 소문난 곳인데요-

고온의 폭염에 바다의 습기가 더해져 그야말로 ‘찜통’과도 같다고 하네요! 여름에 안탈랴에 방문한다면, 하루종일 바닷속에만 있어야 할 것 같네요.

 

소개를 하고 보니 국내 여행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해외 여행지가 꽤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죠?

더위와 비에 약한 분들이라면 위에 소개해 드린 여행지는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

비를 뚫고 하는 여행도 폭염을 이겨내고 하는 여행도 지나고 보면 다 특별한 경험과 추억으로 남을 테니 다가오는 여름에도 볼로와 함께 즐거운 여행을 떠나보세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한 어쩔 수 없는 조치” 주장
관세 부과 시점인 6월 1일까지 시간 남아 양국 ‘협상 여지’

(홍콩·서울=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고미혜 기자 =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6월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 10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따른 보복 조치로, 미·중의 무역전쟁이 한층 격화하는 양상이다.

1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6월 1일 오전 0시부터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으로, 관세율은 품목별로 5%, 10%, 20%, 25%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복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은 총 5천140개 품목이다.

2천493개 품목은 25%, 1천78개 품목은 20%, 974개 품목은 10%, 595개 품목은 5% 관세를 부과한다.

이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들은 지난해 무역전쟁 발발 후 중국 측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보복 관세를 부과했던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이다.

지난해 여름 미국은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도 이에 맞서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었다.

중국 정부는 성명에서 “미국 측이 추가 관세 부과를 통해 무역갈등을 고조시키고, 협상을 통한 무역 이견 해소라는 원칙을 어겼다”며 “다변주의를 지키고, 우리의 합법적인 권한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에 이은 중국 측의 ‘맞불 관세’ 부과로 무역전쟁은 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맞불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중국 측은 미국과 협상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분석된다.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을 ‘6월 1일’로 잡은 것은 그때까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무역갈등을 해소할 의지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미국 측도 10일 오전 0시 1분 이후에 미국으로 출발하는 중국 화물부터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혀, 인상된 세율로 관세를 실제 징수하기까지 시차를 뒀다.

이는 중국과의 협상 시간을 벌겠다는 미국 측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두 나라 모두 즉각 확전을 피하고 추가 협상을 위한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분석된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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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결렬되면 중국 크게 피해 볼 것”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국을 향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관세가 부과된 기업들은 중국을 떠나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갈 것”이라며 “이것이 중국이 협상 타결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다. 중국에서 사업하려는 이들은 아무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엔 아주 안 됐지만, 미국엔 아주 좋다. 중국은 지난 수년간 미국을 너무나 많이 이용해왔다”며 “그러니까 중국은 보복해서는 안 된다. 더 나빠지기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10일 0시 1분을 기해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나머지 3천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같은 세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소비자는 오늘 자로 중국에 대해 발효된 관세를 부담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또 비관세 국가나 미국 내에서 상품을 구매한다면 관세를 완벽하게 피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중국의 많은 친구들에게 터놓고 말한다”며 “만약 협상을 타결시키지 않는다면 기업들이 중국에서 다른 국가로 떠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이 아주 크게 피해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은 훌륭한 협상을 했고 거의 성사됐지만, 당신들이 파기했다”며 협상 결렬의 책임을 다시 한번 중국에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를 기록했던 것을 언급하며 “예상외로 좋았던 1분기 GDP는 중국에서 들어온 관세에 큰 도움을 받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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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시설 은폐 인정할 것”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남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내부 변화 알리기에 적극나서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을 찾아 ‘북한의 핵전략과 하노이회담 후 북한 내부 변화와 향후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됐다. 행사는 자유한국당 미래혁신청년위원회와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이 공동주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정운천 의원 등과 함께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청년들이 참석했다.

“북한, 트럼프 무력 위협 통한 핵 포기 압박 벗어났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이날 강연회에서 판문점 선언 1주년 성과와 과제 그리고 북한과 한국이 거둔 성과에 대해 얘기하기에 앞서 트루먼 독트린과 애치슨 라인에 대한 설명을 했다.

미군의 한국전쟁 참전은

일본 구하기 위해서?

트루먼 톡트린이란 1947년 3월 미국 대통령 H.S.트루먼이 의회에서 선언한 미국외교정책에 관한 원칙을 말한다.

이 원칙의 요지는 공산주의 세력의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자유와 독립 유지에 노력하며, 소수자의 정부지배를 거부하는 의사를 가진 여러 나라에 대하여 군사적·경제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당시 공산세력으로 인해 위험에 직면했던 그리스와 터키의 반공 정부에 대해 미국의 경제적·군사적 원조가 제공됐다. 이 원칙은 그 후 미국 외교정책의 기조가 되었으며, 유럽 부흥계획과 북대서양조약으로써 구체화됐다.

태 전 공사는 트루먼 독트린을 거론하며 “1949년 말 변곡점을 맞는다”며 “1949년 8월 달에 소련이 핵실험을 한다. 그래서 원자탄을 보유하고 미국과 핵 대결을 선언한다. 그래서 1949년부터 세계는 미소 양자 핵 대결 구도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 전 공사는 “미국 전략가들은 만일 미국이 지금처럼 공산주의자와 접경지역에서 공산당을 밀어붙이면 소련과 미국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그 전쟁은 핵전쟁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래서 공산당들과의 접경지역에서 미국이 한 발씩 물러서는 전략을 취한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뒤이어 1950년에 발표된 애치슨 라인을 설명했다.

애치슨 라인은 미국의 극동 방위선에서 한반도를 제외시켜 한국 전쟁의 발발 원인이 된 선언으로 미국 국방 장관인 애치슨이 주장했다. 애치슨은 1950년 l월 태평양에서의 미국 극동 방위선을 한국과 타이완을 제외한 알류샨 열도-일본-오키나와-필리핀을 연결하는 선으로 정했다. 당시 이 선언으로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했고 이 틈을 이용해 김일성이 1950년 6월 25일 한국 전쟁을 일으켰다. 그후 이 선언은 미국 공화당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폐지됐다.

태 전 공사는 애치슨 라인을 거론하며 “만약 한반도가 공산당에게 넘어 간다면 다음 단계는 마오쩌둥이 대만을 넘어 차지할 거고 결국은 한반도와 대만이 다 공산당한테 넘어가면 맥아더는 미국이 일본을 방어할 힘이 빠진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일본을 방어하자면 빨리 일본주둔 미군이 바다를 건너서 한반도 전쟁에 개입을 해야 한다. 맥아더의 이 주장에 트루먼 대통령이 넘어갔다. 그래서 미군이 한반도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소련 핵보유가 결국은 6.25전쟁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선 신뢰 후 비핵화

기존 비핵화 도식 바꾼 北

태 전 공사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명분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70년 동안 적대관계를 유지했는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핵무기를 내려놓는냐. 미국과 북한 사이에 신뢰가 구축될 동안만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어야겠다”라는 것이 북한의 주장이라고 전했다.

태 전 공사는 한마디로 ‘선 신뢰 후 비핵화’로 정리하며 북한이 4.27선언과 판문점 선언으로 기존 비핵화 도식을 새롭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4.27 선언 이전 미국을 포함한 국제적인 분위기는 선 진정성 있는 조치 후 협력과 대화였다.

이러한 변화는 6.12 싱가포르 합의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태 전 공사의 주장이다. 태 전 공사는 싱가포르 회담에서 미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서 중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한반도 비핵화를 증진할 수 있다’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로 약속한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 등의 문구를 증거로 내세웠다.

결국 북한은 4.27, 6.12 싱가포르 선언을 통해서 비핵화의 순서를 바꿔놓는 데 성공했다. 이것은 바로 김정은의 ‘북한 핵보유국 굳히기 전략’ 중 얻은 성과다.

김정은의 또다른 성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 위협을 통한 핵 포기 압박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북한은 특히 수소탄과 ICBM을 그대로 가진 채 미국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협상이 이어지면서 북한은 적어도 1년 동안 추가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의 이런 성과에 대해 “어마어마한걸 얻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2017년 북한이 핵을 보유한 이후에 유엔에서 북한에 연이어 제재를 취했다. 만약 그 제재를 미국이 그대로 강행했다면 북한은 올해를 견디지 못할 뻔했다”며 “그런데 2018년에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싱가포르에서 미북 회담을 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대북제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30번의 불법 환적을 공해상에서 했다. 장기전에 대비할 수 있는 석유를 얻었다”며 북한 내부 상황을 설명했다.

영변 외 핵시설 공개에

깜짝 놀란 김정은

태 전 공사는 이날 강연에서 하노이 회담 결렬 뒷이야기도 했다. 바로 회담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볼튼이 들고 있던 노란 봉투 얘기다.

태 전 공사는 그 안에는 영변 핵시설 외에 북한이 운영하고 있는 핵시설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며 회담장에서 트럼프가 그걸 공개했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당시 김정은이 놀랐을 거라고 전하며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볼턴은 아 이거 있구나 하는 확신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앞으로 북한과 미국 사이에 다시 협상이 이뤄진다면 이 문제를 비껴갈 수 없다. 김정은이 긍정도 부정도 안 했기 때문이다”라며 “그래서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태 전 공사는 “하노이 회담에서 트럼프 제재가 진짜 효과를 보는구나 확신했다”고 전했다.

태 전 공사는 한 발 더 나아가 “김정은이 핵시설 은폐를 일부 인정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 밖에 태 전 공사는 하노이 회담 결렬 후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을 떠나기 위해 자동차에 타려던 순간 북한 최선희 외무부 부상이 “김정은 위원장님이 한 번만 더 만나자고 한다”라며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NO’ 비핵화할 의지가 있을 때 다시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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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홍준철 편집위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범친문이자 비주류 출신인 이인영 의원이 당선되면서 당내 권력구도에 변화가 감지된다. 당초 친문 주류이자 이해찬 대표가 밀고 있는 김태년 의원이 무난하게 당선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커다란 격차로 이 의원이 승리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둘러싼 친문 주류와 친문 비주류 간 맞대결에서 비주류 진영이 승리해 신주류로 부상했다는 평이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의 등장으로 친문이 본격 분화의 서막이 올랐다는 시각이다.

– ‘친문·신주류’ 전대협 이인영 ‘친노·주류’이해찬 사단 압도
– 당·청 명실상부한 ‘운동권 제2전성시대’ 총선까지 장악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이인영 의원이 당선됐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운명을 가를 내년 총선과 민생·개혁 입법을 처리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떠안게 됐다. 그동안 친문 주류가 당을 장악해 왔지만 이 원내대표의 등장으로 당내 역학구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당초 이해찬 당대표 등 친문 핵심 주류가 미는 김태년 의원의 당선이 유력했지만 이 원내대표가 예상밖 선전을 하면서 비주류의 반란이 시작됐다는 시각도 나왔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민주당 의원 128명  중 125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1차 경선에서 친문 주류 후보인 김태년 의원은 37표에 그친 반면 친문 비주류인 이 원내대표는 54표, 비주류인 노웅래 의원은 34표를 얻었다. 세 후보 모두 과반이 넘지 않아 1, 2위  간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3표’차로 체면 구긴 친문  주류 김태년 2차 ‘완패’

2차 결선 투표에서 의원들의 선택은 분명했다. 노 의원의 34표 중 이 원내대표가 22표를, 반면 김 의원은 12표만 가져가 76대 49로 적잖은 표차로 이 의원이 승리했다. 이 의원은 3명의 후보 중 가장 뒤늦게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들었다. 최고위원직을 제외한 이렇다할 고위 당직을 맡은 바 없다.

또한 고 김근태 계열(GT)로 친노·친문 주류 세력과도 거리가 먼 인사다.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으로 86운동권 맏형 격이지만 김태년 의원 역시 전대협 1기 동기로 별 다른 차별성을 두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가 큰 격차로 친문 주류 후보였던 김 의원을 이긴 배경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벌어질 친문 주류와 친문 비주류 간 공천 경쟁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여권 내 대체적인 시각이다. 내년 총선에서 변하지 않을 상수 두 가지는 ‘정권 심판론’과 ‘세대교체’다.

통상 정권 임기 중간에 치르지는 전국단위 선거는 심판 성격이 강해 여당의 참패 내지 패배로 끝이 났다. 세대교체는 새로운 얼굴을 내세워 승부수를 띄운다는 점에서 총선 때마나 나온 단골메뉴다. 문재인 정부 역시 마찬가지 신세다. 총선이 열리는 내년은 문 대통령 집권 4년 차이자 취임 3년이 되는 해다. 청와대와 여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과반의석을 가져가야 하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고 재집권의 토대도 마련할 수 있다.

그러려면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 현재 청와대 출신과 전직 장차관 그리고 공기업 출신까지 40여 명의 정치 신인이 대기하고 있다. 관건은 공천이다. 여당은 정치 신인에게 최소 10~20%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반면 현역 의원은 의정활동 평가 등에서 감점을 받을 수도 있어 내년 공천에서 물갈이 대상이 되거나 경선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그런데 친문 주류인 이해찬 당대표와 더불어 ‘이해찬 사단’으로 불리는 친문 주류 김태년 의원이 원내시령탑에 올라 공천을 좌지우지한다면 문재인 정권에서 복무한 정치 신인들이 대거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현역의원들 사이에 돌았다.

더욱이 이 대표는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으로 현역 의원들에 대한 대폭 물갈이를 해도 크게 반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고 3철 중 한 명인 양정철 전 비서관이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임명됐다. 부원장은 민정비서관을 지냈으며 친문강경파로 분류되는 백원우 전 의원이다.

결국 친문 비주류인 이 원내대표가 의원들 사이에 친문 견제 장치로 작동한 게 큰 격차로 당선된 직적접인 원인이라는 해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주류 노웅래 의원이 1차에서 얻은 34표 중 3분 2가 친문 비주류인 이 의원에게 간 배경이 됐다. 현재 민주당은 ‘비문은 없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다. 128명 모두 친문이다. 하지만 친문 주류와 친문 비주류가 존재하는 것까지 부인하지 않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이를 잘 보여줬다.

전해철·홍영표부터 정세균계, 송영길 비주류까지 지원

여당 내에서는 이 의원이 당선되는 데 일조한 그룹으로 GT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이하 민평련)와 진보·개혁 성향 의원들의 정책 그룹인 더좋은 미래, 그리고 친문 초재선 의원 모임인 ‘부엉이 모임’ 상당수 의원들이 이 대표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원내대표가 스스로를 ‘범문’이라고 밝혔듯이 친문 핵심 주류를 제외한 범친문과 비주류가 손을 잡은 격이다. 또한 정세균 전 의장, 홍영표 원내대표, 김진표, 송영길, 전해철, 우상호, 강훈식 의원 등 친문, 정세균계, 비주류, 86운동권, 손학규계까지 다양한 정파소속 의원들이 이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에 띄는 인사들이 홍영표, 김진표, 전해철 등 친문 핵심으로 불리는 중진급 의원들이 이 의원을 지지했다는 점에서 친문 분화가 본격화됐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미 지난해 당대표 선거에서 친문 분화 조짐은 나타났다. 친노·친문 중진들이 친노·친문 좌장인 이해찬 대표를 지지했다. 반면 친문 후보를 자처한 김진표 의원은 전해철 의원이 속해 있는 ‘부엉이 모임’ 다수의 회원들로부터 지지를 얻어냈다.

앞서 언급했듯이 청와대 발 ‘공천 물갈이’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친문 비주류 특히 3선 이상 중진들이 이 원내대표에게 몰표를 준 셈이다. 결국 이번 원내대표 선거 결과는 내년 공천경쟁을 둘러싼 친문 주류와 친문 신주류, 신친문과 구친문, 현역과 정치 신인 간 전초전 성격이 짙었다. 무엇보다 본격적으로 친문이 분화되고 있다는 점과 함께 당내 권력의 중심이 친문·친노 핵심에서 친문 신주류 연합진영으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출입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원내대표를 맡아서 부담되고 선배들 의견을 구하면서 하나하나 경청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홍준철 부국장 겸 편집위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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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용상 칼럼 / 짧은 글 깊은 생각

DK MEDIA GROUP 출범은 동포사회의 축복(祝福)이다

 

지난주 금요일, 달라스 정론지(正論紙)인 KTN(Korea Town News)과 미중남부 유일의 한국어 라디오 방송국 DKnet이 전격 합병되어 ‘DK MEDIA GROUP’으로 새로이 태어났습니다.
두 언론사의 합병은 ‘듣는’ 라디오 방송과 ‘보는’ 신문이 합쳐져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명실공히 DFW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미디어 언론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DK 미디어 그룹은 이제 한인 커뮤니티의 새로운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사명감에 충실하면서, 지역 동포들에게는 한층 더 수준 높은 컨텐츠와 더욱 신속 정확한 뉴스를 제공하도록 그 역할을 다해야할 책임이 무겁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수 합병을 추진한 DK 미디어 그룹의 스캇 김 대표/발행인은 지난 주(4월19일자) 발행한 KTN의 재 창간사(辭)에서 “앞으로 DK 미디어 그룹은 한인 사회와 항상 함께하는 건실한 언론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지금의 DFW 지역을 넘어 전 텍사스, 나아가 전미를 아우를 수 있는 한인 언론사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DFW 지역의 한인 동포사회는 이번 양대 언론사의 합병 소식에 상당한 놀라움과 더불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많은 관심을 보이는 지역의 한인 동포들은 “이제서야 달라스 포트워스, 그리고 텍사스 지역 전 한인 사회에 정치 사회적인 올바르고 균형 있는 새로운 정보 교류와 더 알찬 동포사회 정신문화 창달의 기회가 확대되는 지평이 열렸다”면서 크게 환호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DK 미디어 그룹의 탄생은 결코 화학적인 섞임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보다는 더 알찬, 이제 우리가 사는 미 중남부 – 특히 DFW 지역의 한인 사회의 나이테를 더욱 두텁게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서부의 캘리포니아 LA 지역과 동부의 뉴욕 워싱턴 필라델피아 지역에 버금가는, 미주지역 전체 한인동포사회를 떠받치는 정립(鼎立)의 ‘삼발이’로 발전을 이루는 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현금(現今) 우리 조국의 정치 사회 경제 안보적인 어려운 상황을 정론(正論)과 직언(直言) 직필(直筆)로 동포 사회를 이끌어가는 불편부당(不偏不黨)의 자세를 확실히 해야 할 것입니다. 더구나 조국의 자유민주적 통일 체제와 동포 2세 후대들의 올바른 역사 교육관의 정립에는 반드시 앞장서서 ‘깃발’을 흔들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소위 ‘보수’니 ‘진보’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잘못된 것, 잘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정직하게 비판하고 그 점을 해외 동포들에게 올바르게 알려주면 됩니다. 그래야 지금 침체된 우리 조국이 다시 일어나고 또 한 번의 ‘한강의 기적‘이 태동하게 됩니다.
부활절에 즈음한 DK MEDIA GROUP의 새로운 출발 소식은 달라스 포트워스, 그리고 텍사스 전 지역의 우리 한인 동포들에겐 바로 축복(祝福)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