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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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계에 떠오르는 샛별

박보현_ Ranchview High School 9학년. Texas State Champion University Interscholastic League 우승 )

 

텍사스의 6월은 땡볕의 계절이다. 연일 10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옥 같은 기간이다. 그 폭염속에서도 사람들은 야외 스포츠와 레저를 즐긴다. 100도가 넘는 불볕더위도 그들의 행보를 막을 수 없다. 폭염보다 더 한 열정이 그들에게 있기에 가능하다. 

불볕더위는 누군가에게 장애일 수 있지만, 누구한테는 기회일 수 있다. 연일 100도가 넘는 땡볕 속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골프계의 샛별을 만났다. 검게 그은 구릿빛 피부 속에서 눈빛은 혜성처럼 빛나고 힘이 있었다. 그녀는 TSC UIL에서 우승하며 텍사스 고등부 최강자에 올랐지만, 더 큰 목표를 향해 샷을 날리고 있었다. 불볕더위도 그녀의 열정 앞에서는 결코 장애일 수 없었다. 

그녀 이름은 박보현, 이미 골프계에선 유명인이다. 수많은 대회를 우승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친 상태다. 5살에 골프채를 잡았으니 벌써 구력도 10년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미완의 보석이다. 그녀의 꿈은 10년째 변함이 없다. “ LPGA Championship 그거 내꺼야!”가 박보현의 힘의 원천이다. 그 힘으로 폭염에서 훈련을 하고 수영과 스케이팅으로 근력을 키워왔다. 어렸을 때부터 일과가 된 훈련과정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골프에 특화된 근육이 아닌 잠재된 스포츠 근육을 불러내 활성화 시켜온 것이다.

그녀는 5년 동안 뉴질랜드에서 유학하며 골프를 체계적으로 배우며 뉴질랜드 오클랜드 챔피언십(19세 이하)을 비롯해 챨스 투어 타라나키 오픈(2015), 노스 아일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LPGA 정상을 위해 달라스로 이사를 했다. 폭염의 고장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것이다. 100도의 땡볕도 그들의 행보에 아무런 장애가 될 수 없음을 알리는 선전포고다.

그녀는 부친 박주하 씨와 한팀이 되어 LPGA에 도전장을 났다. 그리고 한 걸음 한 걸음 정상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험한 여정이지만, 꼭 정상에 오르리라 믿는다. 이제 남은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다른 경쟁자를 이길 수 없다. 한국 낭자들이 LPGA 정상에 섰던 것은 ‘정신력’이었다. 자신을 이겼기 때문에 영광의 자리에 설수 있었다. 그녀도 정상을 밟기까지 수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그것을 극복할 때 정상의 자리가 그녀를 맞을 것이다. 영광의 자리는 아무나 오르는 곳이 아니다. 나를 이긴 진정한 강자만이 오를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미래의 챔피언, 너의 꿈을 응원한다.

 

사진, 글_ 김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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