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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여름, 다시 찾아온 악몽”

 

올 여름 미 전역서 ‘차내 어린이 열사병’으로 벌써 9명 희생
텍사스, 희생자 숫자 ‘1위’ 오명 … 작년 북텍사스서도 4명 숨져

 

지난 6월 4일(월) 휴스턴 인근 베이타운에서는 9개월 된 아기가 높은 기온에 뜨겁게 달궈진 차안에 갇혀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텍사스에서 ‘차내 어린이 열사병’으로 사망한 두 번째 사건으로 기록됐다.
텍사스에서는 지난 1998년부터 2017년까지 11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해 다른 주에 비해 훨씬 많은 희생자 수를 보였다. 이는 이 부문 2위인 플로리다(83명)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숫자다.

20년간 740명 사망 … 1세 이하 55%
noheatstroke.org 에 따르면 지난 1998년부터 작년까지 742명의 어린이들이 차내 어린이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한 해 평균 37명의 어린 생명이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이렇게 희생된 어린이들의 나이는 1세 미만이 32%로 가장 많고 1세가 23%로 그 뒤를 이었다. 절반 이상이 1세 이하였던 것이다. (그래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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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벌써 미 전역에서 9명이나 사망했다. 그리고 이런 희생자 숫자는 앞으로 3개월 동안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6, 7, 그리고 8월에 가장 많은 어린이들이 뜨거운 차에 갇혀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실제로 noheatstroke.org 가 지난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차내 어린이 열사병 사고를 분석한 결과 희생자 숫자는 3월에 18명, 4월 31명, 5월 80명 수준이었지만 6월에는 154명, 7월 177명, 8월 167명으로 크게 늘었다. 9월도 5월과 비슷한 수준인 78명을 기록했다.(그래프2)

2 월별 통계2.jpg

 

이렇게 많은 어린이들이 뜨거운 차량에 방치돼 숨진 사고의 절반 이상(54%)은 부모나 보호자의 망각, 즉 부주의 때문에 발생했다. 하지만 문이 잠기지 않은 차에 어린이들이 스스로 들어갔거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목숨을 잃은 경우도 27%나 됐다. 심지어 전체의 18%는 훈육 등의 이유로 어른들이 의도적으로 차안에 아이들을 남긴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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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116명 사망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텍사스는 차내 어린이 열사병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州)다. 
noheatstroke.org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7년까지 텍사스에서는 총 114명의 어린이들이 뜨거운 차안에 갇힌 채 목숨을 잃어 미국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플로리다가 83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캘리포니아가 45명으로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그리고 텍사스에서는 올해 벌써 2명의 어린이가 희생됐다. 그리고 같은 날 해리스 카운티에서는 2건의 비슷한 사고가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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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_ 안창균 기자
press1@dallask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