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재관의 영화읽기 인생

2018.06.15 08:43

ohmily 조회 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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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드라마/ 패밀리 드라마   [개봉일 ] 1995년 5월 27일 개봉   [상영시간] 133분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장예모    [주연] 갈우 & 공리

 

인생

「 모두 내 잘못으로 자식들을 죽게 했다 」

 

중국의 장예모 감독의 작품으로 세계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의 시작은 중국의 1940년대를 배경으로 지주의 아들인 푸구이가 도박을 하면서 큰 빚을 지고 새벽 아침에 집으로 돌아간다. 아들의 이러한 모습을 본 아버지가 푸구이에게 곧 도박으로 집안이 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아내 자전은 남편 푸구이가 돌아오자 자신의 방에서 울고 있다. 이를 본 푸구이가 자전에게 왜 울고 있느냐고 묻는다. 이에 자전이 아이를 임신하면 도박을 끊겠다고 약속해 놓고 아이를 임신했는데도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러면서 나와 도박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다음 날에도 푸구이는 도박장으로 간다. 
이번에는 자전이 도박장으로 찾아가서 푸구이를 만난다. 그리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하자, 푸구이가 소리를 지르면서 빨리 사라지라고 호통을 친다. 그러나 자전은 남편이 도박을 끝내고 나올 때까지 밖에서 기다린다. 
결국 푸구이는 가산을 도박으로 다 탕진하고 부모님의 집을 빼앗기게 된다. 이로 인해 충격을 받은 아버지는 그만 화병으로 돌아가신다. 그리고 아내 자전은 임신한 몸을 이끌고 딸을 데리고 푸구이를 떠난다. 아내가 떠난 후 푸구이는 도박을 끊고 병든 노모를 모시고 힘겹게 살아가던 도중, 도박을 끊었다는 소식을 들은 자전은 딸과 아들을 데리고 푸구이를 만나러 오게 되는데, 푸구이는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푸구이는 도박 빚으로 자신의 집을 빼앗은 사람을 찾아가서 하소연을 하면서 기족들과 먹고 살 길을 도와 달라고 요청을 한다. 이에 그 사람은 푸구이에게 당신은 그림자극에 소질이 있으니 이 소품을 가지고 가서 먹고 살라고 하면서 그것을 내어 준다. 
푸구이는 그 날부터 그림자극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푸구이는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에 휩싸이면서 전쟁에 끌려가게 되는데, 전쟁 속에서도 그림자극을 하게 된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국민당 측 군대에 끌려가게 되었는데, 국민당이 전쟁에서 패하자 푸구이와 친구인 춘셍만이 살아남는다. 그러한 와중에 푸구이와 춘셍은 이번에는 공산당 측의 포로로 붙잡히게 되는데, 거기서도 그들은 그림자극을 하게 되면서 재능을 인정받아 목숨을 유지하고 전쟁이 끝나면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자전은 푸구이가 집에 돌아오자 그를 끌어안고 엉엉 울면서 그 동안 혼자 가족들을 부양하느라고 힘들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딸은 열병을 앓다가 겨우 생명은 건졌으나 벙어리가 되었다고 말한다. 이번에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루는 위원장이라는 자가 푸구이의 집을 찾아와서 그동안 고생했다고 말하면서, 푸구이의 집을 차지했던 그 친구는 당에 불복종했다는 이유로 처형당할 것임을 알려 준다. 이에 푸구이는 만약 자신이 집을 잃지 않고 지주의 자리를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었더라면 자신이 처형당했을 거라 생각하며, 자신이 공산당 군대에서 일을 했었다는 증명서를 훈장인양 액자에 걸어 두고 당에 충성하려고 한다. 
그러던 와중에 푸구이는 노동으로 피곤한 아들을 학교에 보내게 되는데, 그만 학교에서 아들이 차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된다. 아들의 죽음 앞에서 망연자실한 그들은 얼마 후 무덤 앞에서 음식을 정성스럽게 차려 놓고 아들의 명복을 빈다. 이에 자전은 “엄마가 미안해, 너를 학교에 보내지 말았어야 하는데” 하면서 흐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이 때  그들 앞에 나타난 사람은 전쟁에서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춘셍이었다. 그를 본 푸구이가 깜짝 놀란다. 결국 춘셍이 자신의 아들을 죽인 장본인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자 푸구이는 춘셍에게 더 이상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말한다. 또 시간은 흘러 이젠 1960년대의 배경에서 고향의 위원장이 푸구이의 집을 찾아와서 이젠 그림자극은 그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고, 그 소품들을 불태우라고 명령한다. 이어서 그는 푸구이와 자전에게 딸의 사위감으로 다리는 절지만 공산당원인 한 청년을 소개한다. 
결국 딸은 이 청년과 결혼을 하게 되고 작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밤늦게 춘셍이 푸구이를 찾아와서 자신은 자본주의자로 당에서 숙청당했다고 말하면서 이에 대한 충격으로 아내는 자살을 했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오랫동안 푸구이 아들 문제로 항상 괴로웠다고 말하면서 통장을 건네준다. 이에 푸구이가 다시 통장을 돌려주면서 절대 자살할 생각은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얼마 후 푸구이의 딸은 출산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 그런데 행복했던 딸의 삶이 어린 의사들만 있는 병원에서 출산을 하다가 그만 하혈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푸구이와 자전은 두 남매의 자식들을 모두 잃게 된 것이다. 결국 그들에게는 사위와 죽은 딸이 남기고 간 손자만 남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세월이 흘러 딸의 무덤 앞에서 푸구이는 “모두 내 잘못으로 자식들을 죽게 했다”고 자책을 하자, 이에 아내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며 이젠 잊으라고 말한다.
이 영화에서 감독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험난한 광야를 통과하는 것과 같기에 항상 우여곡절이 있기 마련이며, 고난과 고통 속에서 우리는 그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우리를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하나님 앞에 항상 겸손해야 하며 온전히 낮아져야 된다고 강조하고 싶다. *

 

박재관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 알라바마주립대학/ 캔사스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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