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재관의 영화읽기 막달라 마리아

2018.07.13 10:07

ohmily 조회 수: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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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라 마리아

 

[분류] 드라마     [개봉일 ] 2018.03.28 개봉    [상영시간] 120분     
[감독] 가스 데이비스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주연] 루니 마라, 호아킨 피닉스

 

「 너는 나의 증인이다 」

 

기원전 33년 로마제국은 유대의 왕으로 헤롯 안티파스를 임명하여 꼭두각시처럼 그를 조정하였다. 영화의 시작은 갈릴리 해변의 막달라라는 곳에서 마리아가 여러 여자들과 함께 그물로 물고기를 걷어 올리고 있다. 그런데 이 때 누군가가 마리아에게 달려 와서 출산하려는 레아를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마리아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레아를 잠잠케 하고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게 한다. 안식일 날, 많은 사람들이 회당에 모여 예배를 들인다. 예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버지가 마리아에게 에브라임의 청혼을 받아들이라고 제안한다. 그러나 마리아는 묵묵부답으로 덤덤히 걸어만 간다. 
다음 날 마리아의 가족들과 에브라임도 함께한 자리에서, 에브라임이 새로운 치료사가 나타나 새로운 세상에 대해 말했다고 하면서 로마의 폭정으로부터 정의로운 나라인 거룩한 왕국이 세워질 것이라고 말하자, 이 말을 마리아가 집중해서 듣는다. 다음 날 새벽에 마리아가 갑자기 회당으로 가서 마치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기도를 하는 것을 본 회당장이 마리아에게 가서 무엇을 도와줄까 말한다. 
그러나 마리아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소리를 지르며 기도를 하자, 회당장이 옆에 있던 사람에게 빨리 다니엘을 불러오라고 말한다. 다니엘이 마리아에게 다가가 네가 한 행동이 지금 우리 가족을 망신시키고 있다고 말하면서, 너는 무조건 에브라임과 결혼해야 한다고 강요한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를 끝내 거부하고 가족들로 부터 외면을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아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데, 마리아는 자신이 겪고 있던 정신적인 두려움과 불안으로부터 평온함을 찾는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마리아는 갈릴리 해변에서 말씀을 전하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데,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을 듣게 된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으로부터 깨달음을 얻게 된 마리아는 예수님에게 직접 세례를 받은 뒤 유일하게 여자로서 예수님의 일행에 동참하게 된다. 
이에 반하여 예수님을 거부하고 반대하는 세력들은 예수님을 “마귀의 새끼”라고 하면서 그를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께 나와서 눈먼 자가 눈을 뜨고, 병든 자들이 병을 고치고,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기적들을 체험하게 된다. 
어느 날 유다가 마리아에게 곧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할 것이기에 자신은 그 날을 기다리며 죽은 아내와 딸을 곧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베드로는 항상 마리아가 자신들의 여정과 계획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리아가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자신은 물 속 깊은 곳에서 홀로 있을 때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자, 예수님은 지금까지 그러한 말을 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한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 가나지역을 지나실 때 많은 여자들이 예수님 앞에 모이자, 예수님은 “당신들의 영혼은 당신들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들의 영혼을 소중히 생각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이어서 예수님은 “증오는 당신을 집어 삼키지만, 용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는 그 당시 유대 사회가 여자들에 대해서 차별하고 남자의 종속물로 여기고 있었기에, 이러한 사회를 바르게 개혁하기 위해서는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또한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 앞에 가서 그에게 손을 얹고 기도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신다. 그러자 죽었던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다. 이를 지켜보던 베드로가 “당신은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하고 말한다. 베드로가 마리아와 함께 걸어가면서 유월절에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모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마리아가, 예수님은 앞으로 다가올 하나님의 요구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 분이 두려워하실 분이 아니라고 말한다. 드디어 예수님은 자신에 대해서 메시아라고 따르는 많은 무리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에 예수님은 어머니 마리아를 만나 잠시 포옹을 하는데, 이를 지켜보던 마리아가 예수님의 어머니와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예수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 성전으로 들어가는데, 거기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보자, 예수님은 “성전은 하나님께 만인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시면서 호통을 치고 그들을 내쫓는다. 이 때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러 나타나자 예수님과 제자들이 일단 몸을 피한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을 씻기자, 예수님이 마리아에게 “너는 나의 증인이다”라고 말씀하신다.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이젠 “어디로 가십니까?”하고 묻자, 예수님이 “하나님 곁으로”라고 말씀하신다. 새벽에 잠을 깬 마리아가 예수님과 유다가 포옹하는 장면을 본다. 그 때 “랍비여, 도망가세요.” 하는 소리가 들린다.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에게 십자가를 지우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게 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다. 마리아가 그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예수님의 시체가 세마포에 싸여서 동굴로 옮겨지고, 마리아가 동굴 밖에서 울고 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면, 예수님이 “마리아야”하고 부르신다. 예수님을 다시 만난 마리아가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님이 부활하셨다”하고 전하면서 “그 분은 떠나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이 영화는 ‘라이언’을 통해 널리 알려진 가스 데이비스 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누가복음 8장 2절에 기록된 막달라 마리아라는 한 여인의 삶을 드라마틱하고 섬세한 연출력으로 재구성하였다. 필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복음을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어서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

 

박재관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 알라바마주립대학/ 캔사스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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