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재관의 영화읽기 루터

2018.08.10 08:22

ohmily 조회 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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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

 

[분류] 독일 | 드라마     [개봉일 ] 2017.10.18 개봉   
 [상영시간] 123분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에릭 틸    [주연] 조셉 파인즈, 브루노 간츠, 알프레드 몰리나, 조나단 퍼스 

 

「 면죄부를 파는 것은 불법입니다 」

 

영화는 루터가 벼락 치는 폭우 속에서 땅에 뒹굴며 자신의 죄를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1507년에 루터는 에르푸르트에 있는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에 들어가서 입회의 예식을 드린다. 그러나 루터의 아버지는 그가 법률가가 되기를 원했었기에 이러한 결정을 한 루터에 대하여 불만을 표시한다. 수도회에 들어간 루터는 그 곳에서 수도원 원장인 슈타우피츠 신부를 만나게 되는데, 루터는 자신의 정체성과 신앙의 의심에 사로 잡혀 계속 괴로워하면서 슈타우피츠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하게 된다. 
루터로부터 이러한 고해성사를 들은 슈타우피츠 신부는 그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로마로 수련 여행을 보내지만, 오히려 이 일은 루터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루터가 로마교황청의 부패하고 부도덕한 행위에 분노하자. 슈타우피츠 신부는 그를 달래어 신학박사 학위를 하도록 비텐베르크 신학대학교로 보낸다. 수업 중에 루터가 교수에게 “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다 널리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자, 교수가 “ 지금 로마가톨릭 공의회에 도전하는 것이냐”고 묻는다. 루터는 거기서 1512년에 박사 학위를 받고 교수가 되는데, 비텐베르크시 교회의 목회자로서 설교를 하게 된다. 
그는 설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받을 것”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루터의 주장은 학교와 교회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게 되면서 설득력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루터의 주장들은 그 당시 독일의 알베르트 대주교가 교황 레오 10세의 지시에 따라 면죄부를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눈에 가시가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레오 교황은 도미니크 수도회 출신의 테첼 신부에게 성 베드로 성당 건축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면죄부 판매를 위한 모든 권한을 주었던 것이다. 
어느 날, 나무 땔감을 팔아서 병든 딸을 혼자 키우고 있는 한나라는 여인이 루터에게 찾아와서 자신도 면죄부를 샀다고 말하자, 루터가 그 자리에서 그 면죄부를 찢어버린다. 즉 루터는 로마 교황청이 서민들의 피를 빨아 자신들의 성당을 건축하는데 급급하고, 부정과 부패의 온상이라고 간주하였던 것이다. 
이에 루터는 1517년 10월 31일에 <면죄부에 관한 95개조 논제>를 비텐베르크 교회 문 앞에 공고한다. 결국 교황은 이러한 루터를 파문하기로 결정하고 로마로 오라는 소환장을 보낸다. 그러나 이러한 루터의 주장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프리드리히 공은 루터를 로마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하고, 교황을 설득한 끝에 마침내 루터의 청문회는 독일 땅에서 열리는 것으로 결정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은 독일의 인쇄술의 발달로 전국 각 지역에 있는 많은 농민들과 시민들에게 배포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카예탄 추기경이 루터를 심문하기로 결정하고 찾아와서 묻는다. 
그러나 루터는 추기경에게 잘못했다는 말 대신에 “면죄부를 파는 것은 불법입니다”하고 자신의 주장을 확인시킨다. 이에 추기경은 당황하면서 “모든 것은 교황이 결정하신다.”하고 말하면서 루터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다. 한편 슈타피우츠 신부는 루터에게 ”네가 지금 살 수 있는 것은 잘못을 회개하고 용서를 비는 일이다”라고 말하면서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는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다.”고 말한다. 하지만 슈타피우츠 신부는 루터에게 일단 몸은 피하라고 말해준다. 
이러한 배경의 뒤에는 프리드리히 공의 지원과 배려가 있었다. 반면에 레오 교황은 루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그의 모든 저서를 불태우고 맞대응을 한다. 1521년 보름스 회의에서 루터는 종교재판을 받게 되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지지하며 응원을 한다. 재판관이 루터에게 자신의 책과 주장을 철회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루터는 끝내 자신의 의사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대답을 한다. 
이에 교황과 교황을 지지하는 세력들은 루터를 죽이기로 결정하고 음모를 꾸미는데, 이를 알아챈 프리드리히 공은 루터가 돌아가는 길에 먼저 루터를 납치해서 빼돌린다. 이러한 프리리히 공의 숨은 노력에 의해서 루터는 생명을 보존하게 되는데, 루터의 의견과는 다르게 독일 전역에서 농민과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켜 교회를 불태우고 많은 성직자들을 공격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자 루터가 실의의 빠지게 되는데, 그 때 수녀원에서 탈출한 카타리나 폰 보라 수녀가 루터에게 도움을 주고 격려해 준다. 얼마 후 루터는 프리드리히 공이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보답으로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선물로 준다. 이에 프리드리히 공은 이젠 독일 국민들도 성경을 읽을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기뻐하면서 루터의 공적을 칭찬한다. 그 후 레오 10세 교황이 죽자 루터는 카타리나 수녀와 결혼을 하게 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된다. 1530년 아우스부르크 회의에서 루터가 제후들에게 카를 황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부탁하자, 제후들은 루터의 말대로 황제가 강제적으로 개혁 복음을 빼앗으면 자신들은 죽음을 각오하겠다고 말한다. 
이에 카를 황제는 결국 제후들의 제안을 승인하게 되는데, 이로써 루터는 종교개혁의 승리를 이루게 된다.
감독은 루터의 종교개혁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말해주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즉 우리 인간들은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만 인간의 참된 가치와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루터가 남긴 개혁의 용기를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것이고 생각한다.  *

 

박재관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졸업
-세계클리오광고제/칸느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주립대학/캔사스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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