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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은 선택 아닌 필수”

텍사스 5만 6천명 예방접종 받지 않아 … 전염병 확산 위험 증가

 

텍사스 대다수의 공립학교들이 오는 20일 개학을 앞두고 있다. 플레이노 교육구는 이미 지난 13일 개학한 상태다.

이렇게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면 아이들은 질병에 노출된다. 특히 예방접종 없이 학교를 찾은 학생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달라스 모닝 뉴스의 지난 13일자 기사에 따르면 텍사스는 아이들이 디프테리아(diphtheria), 파상풍(tetanus), 백일해(pertussis), 소아마비(polio), 홍역(measles), 볼거리(mumps), 풍진(rubella), AㆍB형 간염, 수두(varicella), 뇌수막염(meningococcal disease) 등의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2003년부터 텍사스는 또 각 가정의 판단에 따라 이런 예방접종의 울타리에서 벗어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플레이노, 어스틴, 휴스턴 등이 가장 대표적인 도시들로서 이 도시들에는 각각 400명 이상의 유치원생들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전체로 봤을 때 예방접종률은 98%이상으로서 아주 높다. 이는 홍역과 같은 전염성이 높은 전염병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높은 수치다.

하지만 예방접종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경향은 걱정스러운 수준이다. 더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주정부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들을 학교 캠퍼스에서 더 많이 발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들이 많을수록 전염병 발병 및 확산의 위험이 더 높기 때문이다.

기사가 인용한 텍사스 보건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텍사스는 고작 2,314명만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이 숫자는 현재 5만 6,000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다른 주에서도 나타났다. 예방접종 의무화를 포기한 18개 주들 가운데 아칸소, 애리조나, 아이다호, 메인, 미네소타, 노스 다코타,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오레곤, 펜실베니아, 유타, 그리고 텍사스 등 12개 주에서는 지난 2009년 이후 이런 학생들의 비율이 증가했다.

오래전부터 예방접종이 자폐증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신빙성이 결여된 주장이 있었다. 그리고 자녀가 예방접종 받는 것을 꺼리는 학부모들은 자주 이러한 주장에 사로잡혀 스스로 자녀들을 보호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자녀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 확산을 돕는 것이다. 기사가 인용한 Texas Lyceum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텍사스 거주자들의 80%는 취학 전 학생들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N]_이종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