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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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제 Julia cho  (Financial Analyst  |  Actor· Model)

 

인생은 당당하게, 삶은 풍요롭게, 꿈은 야무지게

 

어느 책에서 읽은 얘기다. “우리는 자기 자신 외에 그 무엇도 될 수 없고, 될 필요도 없다.” 저자의 나이를 보았다. 이제 겨우 어른의 문턱에 이른 나이다. 그 짧은 시간에 복잡한 인생의 본질을 꿰뚫는 혜안을 터득하다니 존경스러웠다. 그냥 지나치는 말장난이 아니길 바라며 차근차근 읽어 나갔다. 가벼운 문체에 무게가 느껴졌다. 인생은 나이로 따질 문답이 아님을 깨달았다. 인생은 연륜이 아니라 시대와 경험에서 본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야무진 저자를 통해서 이제 겨우 안 거 같다.

그녀를 처음 만난 건 수십 대의 카메라 앞에서였다. 몸짓과 눈빛으로 수십 대의 카메라를 리드하고 있었다. 때론 멈춰 세우고 때론 춤추게 했다. 동양적인 이미지에 낯익은 나에게도 그녀의 몸짓과 표정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당당하게 카메라 앞에서 리듬을 타는 그녀의 존재가 궁금했다.
그녀 이름은 Julia cho(조희제). 명문대(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 Red McCombs School of Business)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그리고 지금은 Financial Analyst(재무 분석가)로 대기업에서 열일하는 전문가다. 배우와 모델 일은 열심히 일한 자신한테 주는 선물이라 했다. 대충대충 사는 게 제일 싫다는 그녀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 자신의 인생과 궁합이 맞는다고 했다.” 부족해서 최선을 다해 채우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채워지더라.”라는 충고 썩인 조언도 듣게 되었다.

‘인생은 당당하게, 삶은 풍요롭게, 꿈은 야무지게’는 조희제의 마음에 새긴 인생 표어다. 젊은 나이지만, 그렇게 살아왔다. 고등학교 때엔 뮤지컬 배우로, 열공하던 대학 시절에는 대학교방송국 Texas Student Television (TSTV) 시트콤 (Life Support)의 배우로, 대학을 졸업하고 짧은 시간을 이용해 KBS에서 인턴으로, 그리고 그렇게 어렵다는 Financial Analyst 자격증까지 거머쥔 당찬 인생을 살았다. 그녀는 설렁설렁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할 일이면 제대로 한다는 신조다. 그런 신조가 지금의 당당한 그녀를 만들었나 싶어 부러웠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 남과 비교하며 살 필요는 없다. 당당하게 나처럼 사는 게 중요하다. 그녀처럼 당당하고, 풍요롭고, 야무지게 살기 위해선 대충대충 살아선 턱도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무모한 도전으로 인생을 통째로 쓸 필요는 없다. Julia cho처럼 속이 꽉 찬 인생이 아니더라도 하루하루 설렁설렁 살지만 않는다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수십 대의 카메라 앞에서 당당했던 것은 Financial Analyst라는 든든한 뒷배 때문이 아니라 배우라는 큰 꿈과 가장 꽃다운 순간을 즐기려는 삶의 에너지가 서로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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