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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폭우’ 텍사스

 중남부 홍수 인명피해 

 

연일 비가 내리면서 축축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기온도 뚝 떨어졌다. 낮 최고 기온이 60도를 밑돈다. 북 텍사스 날씨는 지난 15일(월)을 기준으로 본격적인 가을로 들어선 느낌이다. 이날 오전 기온은 전날 80도에서 40도로 급락했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기온은 ‘겨울’이었다. 
10월 중순 이렇게 낮은 기온은 기록적이다. 기상당국(National Weather Service)에 의하면 이날 DFW 공항에서 측정된 최저 온도는 41도로 1914년 기록된 42도를 갱신했다. 10월 중순 예년 평균 기온은 79도 정도다.
일일 강수량도 기록을 세웠다. 이날 DFW 공항에는 2.93 인치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2007년 1.93 인치였다. KXAS-TV(NBC5)는 급변한 날씨에 대해 “우리는 때때로 12시간 동안 계절을 바꾼다”고 평했다. 지난 4월에도 하루만에 기온이 87도에서 49도로 급락한 적이 있다. 
폭우를 동반한 비가 계속되면서 북 텍사스 곳곳에서는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갈랜드에서는 Rowlett Creek에 있는 물이 도로 위로 넘쳐 Campbell Road 일부를 폐쇄했고, 플래노와 던컨빌에서는 맨홀로 불이 거슬러 올라와 시 공무원들이 애를 먹었다.
수재 피해도 발생했다. 포트워스 남쪽에 있는 클레번(Cleburne)과 리오 비스타(Rio Vista)의 소방관들은 지난 15일 클레번 서쪽의 County Road 1224에서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 자동차에 갇혀 있던 여성운전자를 구출했다. 이 여성은 자동차와 함께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다가 자동차가 나무에 걸려 멈추자 지붕 위로 올라가 구조됐다. 북텍사스 병원응급구조대 MedStar의 대변인 Matt Zavadsky는 5건의 전복사고를 포함해 62건의 교통사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중남부에서는 피해가 더 심했다. 쏟아진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다리가 부서지고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휴스턴 지역 언론 크로니클과 시상 전문 웹사이트 웨더 닷컴 등은 17(수)일 오스틴 북서쪽 킹스랜드(Kingsland)의 라노강(Llano River)에 있는 다리가 파괴되고 라노강과 연결된 Lyndon B. Johnson 호수에서 시신 한 구가 떠내려 왔다고 전했다. 
한 주전 라노강에서는 RV에 있던 4명이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었다. 이중 3명의 시신은 찾았지만 1명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17일 발견된 시신이 그 1명의 시신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 지역 호수와 강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고 인근 주택가에는 소개명령이 내려져 많은 주민들이 대피했다. 학교들도 며칠동안 문을 닫았다.
란노에 사는 빌(Bill)과 로라 빌러넬라(Laura Villella) 부부는 16일 새벽 집에 물이 차오르는 것을 느끼고 깨어났다. 이들은 불어나는 불에 싱크대 위로 피해 있다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출됐다. 남편 빌은 구조된 후 “솔직히 물이 그렇게까지 차 오를줄은 몰랐다”고 말했으며 아내 빌러넬라씨는 “인생에서 많은 것을 겪었지만 가장 두려운 순간이었다”고 몸을 떨었다.
주지사 그렉 애보트 는 16일 “기상 조건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지방 공무원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여 자신의 안전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며 텍사스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북텍사스 날씨는 20일(일) 잠시 개인 후 흐린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KTN] _ 서봉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