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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에 “모두 추방하라” 배너 이민사회 긴장

 

“미국을 지키자, 모든 불법 외국인들을 고발하라, 그들은 이민자들이 아니다. 그들은 범죄자들이다” 
(Keep America, Report any and all illegal aliens, They are not immigrants, They are criminals)
지난 10월2일(화) 포트워스에서 히스패닉 남성 몇명이 길거리에서 반 이민 구호가 담긴 배너를 발견했다. 배너는 인터스테이트 35를 가로지르는 모닝사이드 (Morningside) 다리에 걸려있었다. 이 다리는 포트워스 남서쪽 웨스트 베리 스트리트(West Berry Street)에 있다. 주로 히스패닉이 살고 있는 곳이다. 
배너를 발견한 남성들은 동영상을 통해 그 날 일어났던 일과 자기들의 입장을 밝혔다. 동영상은 풀뿌리 문화교류 연합그룹인 유나이티드 포트워스(United Fort Worth)가 제작했다. 
동영상에서 이들은 출근길에 배너를 발견하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차를 멈추고 다리로 올라가 배너를 철거했다고 말했다. 한 남성은 배너를 설치한 사람을 봤는데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혐오감을 조성하는 이런 행동을 용인할 수 없다. 이 곳은 우리의 도시고 우리는 여기에 계속 살 것이다. 우리는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은 “포트워스시의 지도자들이 우리와 함께 해 주길 부탁한다. 우리 커뮤니티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다” 며 혐오 행위에 대해 즉시 비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배너를 설치한 그룹과 싸울 생각이 없지만 그들의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동영상은 포트워스 지역 언론인 스타 텔레그램을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한편 이틀 뒤인 10월 4일(목)에는 포트워스 시내에 ‘미국을 되찾자’라는 혐오 전단지가 뿌려졌다. 패트리어트 프론트(Patriot Front)라는 단체가 트위터에 자기가 한 것이라고 알렸다. 이 단체는 누구일까?
이민자들, 특히 유대인들을 억압하고 차별하는 문화에 반대해 1913년 시카고에서 창설된 ADL에 따르면, 패트리어트 프론트는 텍사스주에 기반을 둔 백인우월주의 그룹이다. 19세의 토마스 라이언 루소(Thomas Ryan Rousseau)가 그룹의 리더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버지니아 샬롯츠빌에서 있었던 유나이트 라이트 행사에 뱅가드 아메리카 텍사스의 리더로 참가하기도 했다. 
패트리어트 프론트가 사용하는 웹사이트 중에 bloodandsoil.org가 있는데 ‘blood and soil’은 1920년대 나치가 사용하던 슬로건이다. 
ADL에 의하면 패트리어트 프론트는 지금까지 전국에서 187회 반이민 전단지를 뿌렸다. 텍사스에서는 47회, DFW에서는 9회였다. 지난 6월 알링턴에서는 ‘미국을 미국답게. 모든 불법체류자를 신고하라. 그들은 범죄자다”라는 혐오 전단지를 뿌린바 있다.
이번 전단지 사건에 포트워스시가 대응하기 시작했다. 포트워스시 인간관계 위원회City of Fort Worth Human Relations Commission(FWHRC) 는 혐오 메지지의 배포와 관련해 회의를 열고 “포트워스는 각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혐오 행위라도 우리 공동체에는 설 자리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포트워스 경찰서는 혐오 메시지가 담겨 있는 사인이나 배너, 혹은 전단지를 보게 될 경우 대응요령을 설명했다. 

경찰서 넌이머전시(nonemergency)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다. 포트워스는 817-392-4222, 달라스는 214-744-4444.
혐오 행위에 대해 리포트 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경찰관을 현장으로 보내달라고 한다. 그러면 경찰관이 사건을 기록하고 시의 부지에 있는 물건을 철거하고 리포트를 작성한다.
만약 본인이 이미 철거를 했으면 경찰서에 전화를 하고 신고를 해야 경찰서에서 기록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KTN] _ 김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