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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자수하고 전화를 끊은 남자는 누구일까?

 

지난 10월 15일 50대의 한 남성이 캐롤톤에서 자동차 사고로 숨졌다. 사고가 난 장소는 한인동포들이 즐겨 지나가는 1-35E와 벨트라인 인근 다트 역 부근. 이날 밤 9시쯤 앤드리 후드(Andre Hood, 54)씨가 이 곳 길바닥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후드씨는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구조대에 의해 라스콜리나스의 메디컬 시티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곧 사망판정을 받았다.
희생자는 하루 일을 마치고 타트 역에서 내린 후 집으로 귀가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삿짐 센터에서 일해 왔다.
사고 일주일 후 플라워마운드 경찰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젊지 않은 남자의 목소리였다.

경찰 :“플라워마운드 경찰입니다”
목소리 : 범죄를 신고하고 싶습니다”
경찰 : “범죄를 신고한다고요?”
목소리 : 네
경찰: “오케이, 무슨 일이지요?”
목소리 : “차를 운전하다가 … 보행자를 치었는데 죽었습니다”
경찰: “죄송하지만 통화상태가 안좋아서 잘 안들리는데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목소리 : “운전하다가 … 사람을 치었습니다”
경찰: “사람을 태웠다고요?” 
목소리 : 네, 사람이 죽었습니다”
경찰: “사람을 태웠는데 …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실래요?” 
목소리 : “내가 차로 사람을 치었는데 죽었습니다”
경찰: “오케, 지금 어디인가요?”
목소리 : “에 … 길 이름은 모릅니다. 음… 높은 빌딩들이 있습니다”
경찰 : “빌딩이 많고 …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경찰이 뭔가를 확인하는 듯 잠시 침묵 후)
경찰 : 지금 계신 주소를 알아야 하는데요“ 
경찰 : “여보세요?”
목소리 : …
경찰 : “여보세요?”
목소리 : …

남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그의 전화는 발신자 표시가 차단된 번호였다. 
다트 역의 보안카메라에는 사고 났을 당시,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있다가 캐롤톤 소방구조대가 도착하기전 떠나는 장면이 희미하게 담겨있다.   
경찰은 전화를 걸어 온 사람이 이 사건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목소리가 담긴 파일을 공개,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달라스모닝뉴스 웹사이트에서 ‘Carrollton police release audio of anonymous caller who admits to killing pedestrian’를 찾으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제보는 캐롤톤 경찰 ☎972-466-3333 또는 이메일 crimetips@cityofcarrollton.com로 하면 된다.
서봉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