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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 청년 전자담배 폭발로 사망 … 미국에서 두번째

 

포트워스의 24세 청년이 액상형 전자담배 폭발로 목숨을 잃었다. 2009년 이후 미국에서 전자담배 폭발 사고는 200건에 이르고 생명을 잃은 케이스는 이번이 두 번째다.
윌리암 브라운(William Brown, 사진)은 지난 1월 27일 포트워스 북쪽 켈러(Keller)시 부근에 있는 상점에 들러 전자담배를 구입했다. 차로 돌아온 후 그가 불을 붙이자 전자담배가 그의 얼굴에서 폭발했다. 차에서 기어 나온 그는 곧바로 땅바닥에 쓰러졌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앰블란스를 불렀지만 브라운은 이틀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검시소는 브라운의 사인에 대해 목의 경동맥이 심하게 훼손됐다면서 “사인은 뇌경색과 탈장인데, 엑스레이 촬영 결과 전자담배 장치의 파편이 목 부위에 박힌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브라운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아니었다. 천식을 앓고 있었다. 브라운의 할머니 앨리스 브라운(Alice Brown)은 스타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손자가) 어디선가 천식 증세를 완화시켜주는 전자담배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이날 처음 전자담배를 시험해 보다가 변을 당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손자 브라운은 생일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윌리암 브라운은 고등학교 졸업 후 열심히 공부해 전기기사 자격증을 땄다. 할머니 브라운은 “최근에 친구들과 함께 자동차 수리에 열심이었다. 매일매일 성실하게 살았는데 지금은 모든게 비현실적으로 보인다”며 손자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윌리암 브라운이 사고 당시 타고 있던 차는 할머니의 차였다. 할머니는 조사 당국으로부터 배터리가 폭발의 원인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할머니는 손자의 피로 뒤범벅이된 차 안에서 폭발된 전자담배의 파편을 찾아야 했다.  
할머니는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되는지 모르겠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의 희생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5월 플로리다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한 30대 남성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관들이 침실에서 숨진 남성을 발견했는데 신체의 80%가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화재가 아닌 전자담배로 드러났다. 전자담배 파편 2개가 남성의 머릿속에서 발견됐다.
부검 보고서는 전자담배 파편이 두개골로 들어갔으며 머리 손상이 직접적 사인이라고 판정했다.
전자담배 폭발로 인한 미국 내 첫 사망 사고였다.
폭발한 전자담배는 필리핀에 본사를 둔 '스모크-E 마운틴'사가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사 측은 자신들이 만든 전자담배는 폭발하지 않지만 배터리가 정품이 아닌 경우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해명했었다.
                                                      서봉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