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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스토리  

함께 하는 커뮤니티, 
 힐링 프로젝트에 DFW 여성 리더들이 뭉쳤다”

 

뉴욕 한인 가정 상담소 명예이사장 초청 … 가정 폭력 피해자 돕기 세미나 개최

 

DFW 지역 여성 단체들과 달라스 한인회 및 포트워스/태런카운티 한인회 여성 회장들이 모였다. 가정 폭력및 법적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한인들을 효과적으로 도울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함께하는 DFW 한인 사회, 힐링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들 여성 회장들은 지난 11일(월) 오후 6시 영동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27일(수) 오후 5시 30분 수라식당 소연회장에서 있을 세미나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달라스 여성회(회장 이명희), 달라스 한미 여성회(회장 문덕순), 포트워스/태런카운티 여성회(회장 조이스 황),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 달라스 지회(이하 코윈 달라스, 회장 김미령), 달라스 어머니회(회장 정금순) 등이이 주최하고 달라스 한인회(회장 박명희)가 협찬하며,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제니 그럽스)와 경제인 협회 (회장 진이 스미스)가 후원한다.
세미나의 형식은 패널 토의 방식으로 뉴욕 한인 가정 상담소의 성지연 명예 이사장과 김세남 부소장이 패널로 참가한다. 주로 질의와 응답식으로 진행되며 세미나의 마지막 30분 정도는 김 부소장의 가정 상담 사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 세미나의 추진을 맡고 있는 이정순 코윈 달라스 전 회장은 “발전하고 성장하는 DFW 한인 사회에서 이젠 가정 폭력 피해 여성 등 소외된 계층에게도 보다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 시기가 되었다. 작년 11월에 뉴욕 한인 가정 상담소의 성지연 명예 이사장이 달라스를 방문했을 때 만났었고, 달라스와 포트워스의 한인회장들도 의견을 같이해 지금이 여성 리더들이 힘을 합해 일을 시작하기에 적기라고 생각했다 ”고 세미나를 열게된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30여 년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뉴욕의 한인 무료 가정 상담소의 명예 이사장으로부터 어떻게 피해 여성들과 소외된 여성들을 도왔고 어떤 열매가 있었는지 들어본다. 그리고 이를 통해 DFW 한인 사회에도 무료 가정 상담소 설립 등 피해 여성들과 소외된 계층을 돕기 위한 뜻과 마음과 손길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가정 폭력 피해자를 도울 수 있는 방법과 사례를 들어보는 시간이기 때문에 세미나의 대상은 DFW 각 여성 단체의 임원이나 리더들이며, 단체와 상관 없는 개인이라도 상담 제공이나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정순 코윈 담당관(214-405-9490)이나 박명희 달라스 한인회장(214-769-9084)에게 참가신청을 한 후 참가할 수 있다.
박명희 달라스 한인회장은 “우리는 화합을 통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 이번 세미나의 취지를 듣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좋은 일이고 여성단체들이 힘을 합쳤기 때문에 나도 적극 지지하게 됐다”며 “앞으로 잘 되든 안 되든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 한인 가정 상담소의 사례
1989년에 설립되어 올해 30주년을 맞은 뉴욕 한인 가정 상담소(Korean American Family Service Center)는 가정폭력, 성폭력 등을 방지 및 종식시키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며 뉴욕 Tir-State(뉴욕주, 뉴저지주, 커네티컷 주) 지역의 한인 가족 및 개인을 위한 상담, 교육 및 옹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뉴욕 한인 가정 상담소는 지속적으로 자원봉사자 가정폭력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해 상담 치료와 법률 서비스 및 24시간 핫라인을 제공하고,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자녀교육 프로그램, 여성건강검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상담소 사무실은 한인이 밀집해 주거하는 뉴욕시 퀸즈에 있다. 이정순 담당관은 “올해 3월에는 뉴저지에도 사무실을 열고 일주일에 이틀 정도 전화 상담을 받는 일을 한다”고 전했다.

 

달라스 한인 가정 상담 노력
DFW 지역에서도 한인 동포들에게 가정문제 상담을 제공하는 노력이 있어왔다. 박명희 회장은 “달라스에서도 상담소가 있었고 상담 전화도 간간이 있었다. 많은 가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나타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상담이나 도움이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정순 담당관은 ”달라스 한인 가정 상담소의 안유정 소장이 오랫동안 활동을 해 왔다. 안 소장이 상담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작년 2월에 코윈 멤버들에게 이런 운동을 하는 것을 제안했었다. 이번 세미나에도 참석할 것이다. 최근에는 김기철 변호사가 ‘오버 컵 오프 커피(Over a Cup of Coffee) 무료상담’도 시작했다. 이렇게 봉사하는 분들의 경험도 들어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달라스 한인 가정 상담소(소장 안유정)는 지난 1999년 안유정 소장에 의해 설립됐다. 안정적인 재정지원과 동포들의 관심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많은 가정문제들을 해결해 왔으나 그 활동은 활발하지 못했고 한 때 운영의 주체가 바뀌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안 소장은 새로 이사회를 재정비하고 활동을 재개하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가정폭력 피해자는 남성도 있다
참석자들은 가정폭력 피해자는 여성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여성 피해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최근에는 남성 피해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민국의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년 가정폭력 실태조사 연구에 의하면 부부폭력률에 있어 남성이 배우자로부터 신체적, 정서적, 경제적, 성적 폭력을 당했다고 보고한 비율은 8.6 퍼센트였다. 이는 여성이 보고한 비율의 12.1 퍼센트보다는 낮지만 남성에 대한 가정 폭력도 상당히 일어나고 있다는 결과다. 가정폭력을 경험한 여성이 100명이면 71명의 남성도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는 것이다. 세부항목 중 신체적 폭력을 보면 여성 피해자가 3.3 퍼센트에 남성 피해자가 1.6 퍼센트로 여성 피해자 두명에 한명 정도의 남성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미나 후의 계획은?
이정순 담당관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가정폭력이 무엇인지, 폭력의 실태가 어느 정도인지, 이런 문제를 위해 상담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상담소를 운영하는지 등을 들어보려고 한다”며 “DFW 지역에서 뉴욕 한인 가정 상담소로 전화를 한는 사례가 어느 정도 되는지 등의 자료도 알아보고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의견을 모아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조이스 황 포트워스/태런카운티 여성회장은 “우리는 뉴욕처럼 크지 않더라도 작게 시작해서 지속적인 봉사를 하며 한인들이 미국 시스템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면 장기적으로 후원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담당관은 “뉴저지도 한인 커뮤니티의 규모가 크지만 작은 사무실을 개설해서 일주일에 이틀 정도 전화를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며 “일단은 작게 시작하더라고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가정 폭력 문제의 특성상 익명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인 피해자들이 믿고 상담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번 세미나에 관한 문의나 참석을 원하는 개인은 이정순 코윈 담당관(214-405-9490)이나 박명희 달라스 한인회장(214-769-9084)에게 연락하면 된다.

 

김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