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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 호텔’ 폐쇄 … 마약과 폭력의 온상지 혐의

 

달라스 한인타운 부근 데니스 로드 선상에 있는 ‘한길 호텔’이 폐쇄 명령을 받았다.
달라스 모닝뉴스와 폭스뉴스 등은 지난 3월 6일 연방 판사가 “마약의 소굴이 된” ‘한길 호텔(Han Gil Hotel)’을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7일에는 50명이 넘는 경찰 태스크 포스팀이 영장을 들고 들이닥쳐 호텔을 샅샅이 조사해 관련자들을 체포했다. 
이번에 체포된 마약 업자에는 “물건(Stuff)”이라는 별명을 가진 에릭 드웨인 프리먼(Eric Dewayne Freeman), “키키(Kiki)”라고 불리는 켄드릭 라멜 와싱턴(Kendrick Lamel Washington), “미스 K”라는 별명의 킴벌리 로샤 로빈슨(Kimberly Rosha Robinson) 등이 포함됐다. 
법무부는 성명서를 통해 이 호텔을 “마약 밀매업자들의 온상이었다. 폭력과 불법 무기 및 매춘 행위가 난무했다”면서 업무정지 명령을 내린 후 폐쇄됐다고 밝혔다. 
닐리 콕스(Nealy Cox) 연방 검사는 “한길 호텔은 마약 업자와 강력 범죄자들이 모이는 곳이었고 공공의 안전을 위해 폐쇄해야 했다”며 “범죄자들을 하나씩 체포하는 것보다 업무 정지를 법원에 요청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이 호텔은 각종 범죄의 온상이었고 우리 지역에 아주 위험한 사업체였다. 이 호텔이 다시는 문을 열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검사들에 의하면 한길 호텔에서는 지난 8개월 동안 3건의 사망 사건, 2 건의 총기 발사, 그리고 수많은 마약 관련 사건들이 있었다. 한 여성이 호텔에서 사망한 지 한 달이 지난 후 경찰이 시신을 발견한 적도 있다. 그녀는 근처의 숲속에서 발견됐지만 사망한 장소는 한길호텔이었다. 이 호텔의 한 직원은 마약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여성이 호텔 밖으로 실려나가는 장면이 감시 카메라에 찍힌 것을 자신이 삭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검사들은 문씨 부부가 호텔을 운영하면서 마약 거래를 용인했다고 주장했다. 카메라와 구멍을 설치해서 경찰이 오는지 망을 보게하고 인스펙션이 있는지 마약업자들에게 알려줬다는 것이다. 검사들은 그 대가로 문씨 부부가 하루 80달러의 “마약 세금”을 부과했다고 성명서에서 주장했다. 
검사는 또 문씨 부부가 마약 업자들이 호텔 객실에서 거래를 하게 하고 호텔의 바깥문 하나를 잠그지 않아서 마약 구입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마약단속반 클라이드 쉘리(Clyde Shelley) 형사는 “한길 호텔은 마약 업자와 중독자들 사이에 잘 알려진 곳이다”라며 “그곳은 폭력과 살인이 일어나는 장소인데 초등학교에서도 가깝다. 우리는 이번 조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며 이 지역이 안전한 곳이 되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호텔 주인 수 아모스 문(Su Amos Mun, 한국명 문수영)씨와 그의 회사 원 웨이 인베스트먼츠 (One Way Investments, Inc)는 이미 다른 소송에서 마약과 관련된 건물을 유지한 혐의로 기소돼 문씨는 연방 감옥에 구금되어 있다. 문씨에게 유죄가 확증되면 최고 20년의 징역과 5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문씨의 회사는 최고 2백만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김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