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로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자”

「다윈으로 가는 마지막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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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호주 출신의 제레미 심스 감독의 작품이며, 2015년 부산 국제영화제 초청된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감독은 호주의 광할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영상으로 표현하면서 로드 무비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른 아침에 렉스가 앞집에 사는 흑인 여자친구 폴리와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눈다. 폴리가 렉스에게 요즘 몸이 어떠냐고 묻는다. 이에 렉스가 먹는 것마다 다시 올라온다고 말한다. 택시 기사인 렉스가 하루 일을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렉스가 병원에 가서 의사로부터 검사를 받는데 암세포가 간에서 다른 부위로 전이되어 이젠 남은 생명이 3개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이에 렉스가 “그럼 어쩔 수 없지 하면서 세상이 소원대로만 되면 거지도 왕이 됐겠지” 라고 말한다. 
의사가 렉스에게 가능한 빨리 병원에 입원하라고 권유한다. 그러자 렉스가 “나는 택시 기사다” 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죽는 날까지 운전대를 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렉스가 집으로 돌아가면서 바에 들러 친구들과 맥주를 마신다. 그 중 한 친구가 북부지역에서는 이제 안락사가 합법화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렉스가 그 기사의 신문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밖으로 나간다. 


집으로 돌아온 렉스는 안락사 전문의사인 파머 박사에게 전화를 해서 자신이 상담을 요청한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다음날 렉스가 택시를 운행하는 중에 라디오에서 파머 박사의 안락사에 관한 방송을 듣게 된다. 
그러자 갑자기 택시를 멈추고 파머 박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지금 위암인데 당장 만나러 가겠다고 말한다. 
그날 밤 렉스가 바에서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데 그들은 라디오에서 렉스의 소식을 들었던 것이다. 이때 갑자기 폴리가 바에 나타나서 암이 사실이냐고 묻는다. 그리고 둘은 렉스의 집으로 돌아왔는데 폴리가 렉스에게 정말 여기서 3,000km나 되는 다윈까지 갈거냐고 묻는다. 렉스가 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쓰러진다. 폴리가 달려가서 렉스를 안으면서 괜찮냐고 묻는다 .다음날 아침 렉스가 폴리에게 인사를 하고 다윈을 향하여 길을 떠난다. 


렉스가 도중에 공중전화에서 파머 박사에게 2시간 전에 자신의 택시로 출발했다고 말한다. 이에 파머 박사가 택시를 몰로 온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그날 저녁 모텔에서 렉스가 우연히 TV를 보다가 파머 박사가 안락사에 대하여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다음날 렉스가 택시를 몰고 가는 도중에 날아온 돌에 의해 앞 유리가 깨지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렉스가 앞 유리를 수리하기 위해서 어느 작은 마을에 들어섰는데 그곳에서 틸리라는 한 흑인 청년을 만나게 된다. 
틸리가 렉스에게 자기를 우드나다타까지 태워달라고 요청한다. 틸리가 그 곳에 도착하자 많은 아이들이 틸리에게 다가와서 환호하며 맞이한다. 그날 밤 렉스가 잠을 자는데 틸리가 밤에 몰레 렉스의 지갑을 훔쳐서 달아난다. 렉스가 자다가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일어나보니 틸리가 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에 렉스가 그들에게 총을 겨누면서 틸리를 구출하고 자신의 택시에 태워서 그곳을 빠져나간다. 결국 틸리가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렉스가 다윈까지 안락사 하기 위해서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즉, 지금 렉스의 안락사가 여러 신문에서 화제가 되었던 것이다. 도중에 렉스가 틸리에게 우리 하나만 약속하자고 말하면서 “서로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자”고 권고한다. 
그들이 가는 도중에 다시 바를 들어갔는데 그 곳에서 런던에서 이곳에 왔다는 간호사 출신의 줄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바에서 틸리가 즉석 춤 공연을 펼친다. 그때 렉스가 피를 토하면서 쓰러진다. 줄리가 그를 일으켜 세우고 자신의 숙소로 옮긴다. 이 때 줄리도 렉스가 안락사 하러 다윈으로 가는 택시기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음날 아침 렉스가 틸리와 줄리가 자신의 택시 안에서 서로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결국 이들 세 명은 다윈까지 함께 동행하게 된다. 
드디어 렉스가 다윈에 도착해서 파머 박사를 만나다. 그런데 파머 박사는 안락사를 합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여기 북쪽 출신 의사 두 명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자 렉스가 이제 와서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따진다. 그러자 파머 박사가 아직 안락사가 쉽지 않다는 말을 한다. 


신문기자들이 파머 박사의 집에 와서 렉스를 인터뷰하려고 하자, 렉스가 이를 거부한다. 시간이 갈수록 렉스는 힘들어한다. 그런데 파머 박사가 졸리에게 암전문 의사가 렉스의 안락사를 반대했다고 하면서 지금은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졸리가 렉스는 지금 병원을 나가고 싶어한다고 말하면서 렉스에게 가족과 같은 폴리가 있다고 말하자, 파머 박사는 렉스가 가족이 없다고 말했다고 얘기한다. 
결국 렉스가 파머 박사의 집으로 돌아왔다. 이에 졸리와 파머 박사가 말다툼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렉스를 집으로 돌려보내자는 졸리의 제안 때문이었다. 


렉스가 폴리에게 전화를 하면서 여기는 지금 다윈인데, 이제 이것이 마지막 전화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폴리가 렉스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졸리가 파머 박사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갑자기 안락사 기계를 가져다가 렉스에게 세팅하면서 이제 버튼만 누르면 15초 후에 독극물이 투여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15초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는데, 이 때 렉스가 갑자기 주사 바늘을 뽑아버린다. 


이어서 렉스는 졸리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파머 박사가 안락사에 대한 마지막 승인이 떨어졌다고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으나 렉스는 이미 집으로 떠난 후였다. 렉스는 아주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택시를 몰고 집으로 달려간다. 


드디어 집에 도착한 렉스는 폴리에게 맥주 한 병만 가져다 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둘은 서로의 손을 꽉 잡는다. 렉스가 “이젠 난 안 아파” 라고 말하자 폴리가 “지금 해가 지고 있잖아” 라고 말한다. 

이 영화는 감독이 우리에게 죽음이란 무엇인가? 에 대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불러 일으키게 하고 있다. 그러면서 감독은 안락사가 현 시대에 과연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필자는 현재 우리 사회가 안락사를 받아들이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박재관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