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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人 터 View ]

 

‘삶=음악’

 

쇼미더머니6로 대중에 알려진

킬라그램(KillaGramz)을 만나다

 

 

“즐겁게 살다 보면 즐거운 가사를 쓸 수 있습니다. 삶은 음악에 드러나기 마련이라 멋지게 산 인생이 멋진 음악을 만들게 하죠.”

음악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 에서 개성있는 목소리와 스타일로 화제를 모은 킬라그램(KillaGramz 본명 이준희)이 달라스에 떴다.

약 1시간 동안의 인터뷰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촬영과 싸인을 부탁하는 등 달라스에서도 뮤지션으로서의 킬라그램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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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사진촬영!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ecclesiabakery)

 

“달라스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한국 분들 뿐만 아니라 미국 친구들도 저를 알아보며 인사를 건네는 것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음악 생활을 하며 대중에 알려지는 일이 기쁘기도 하고 한편 K팝의 위상을 세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합니다”

집이 있는 LA에서 출발해 달라스에 도착한 그는 “LA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몇몇 백인 친구들이 스마트 폰을 통해 ‘잊지마’ 라는 한국 힙합곡 뮤직 비디오를 보고 있는 것을 보면서 한국 음악, 특히 매니아 층에 국한 되어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한국 힙합도 이젠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기쁘기도 하고 한편 어깨도 무거웠다”고 말했다.

 

뮤지션 꿈, 한국에서 날개 펴다

1991년 한국에서 태어난 킬라그램은 1992년에 가족을 따라 캘리포니아로 이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미국 대학에서 토목 공학을 전공하던 그는 에미넴(Eminem)의 음악을 들으며 10살 때부터 꿈꿔온 힙합 뮤지션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12년에 홀로 한국으로 날아간다.

“한국에서 먹고 살기 위해 아이들 영어 강사를 하기도 했어요. 근근히 삶을 유지 할 만큼 밖에 안되는 벌이로 생활하면서 뮤지션의 꿈을 키웠죠. 처음엔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태원 등지에서 절친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을 시작했고 대중의 인정을 받자 여러 기회도 찾아왔다. 소속사도 생겼다. 무려 이효리와 같은 소속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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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소속사의 동료로, OST 참여로 인연을 맺은 이효리와 마동석 (출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illagramz3xl)

 

“2017년에는 효리누나의 앨범(BLACK)에도 참여했어요. 수록곡인 서울과 Love Me에 피처링을 맡았습니다. 효리누나가 제 앨범을 듣고 가사가 좋았다며 직접 서울에 들어갈 랩 가사를 요청했고 5분만에 가사를 써 줬는데 맘에 들어 했습니다. 저한테는 영광이죠.”

또 지난 해 영화계를 휩 쓴 범죄도시 OST 에도 참여했고 국민 형님 마동석과 인스타에도 등장하는 등 대세 래퍼의 세를 과시했다. 이효리의 30명 안팎되는 인스타 친구 중에 한명이라고 자랑하며 웃는 그의 미소속에서 미래를 꿈꾸는 도전의 젊음과 모진 시간을 거쳐 온 여유로움이 함께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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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인생

“나이가 들어도, 나이가 어려도, 그때그때 살아가고 있는 순간의 느낌을 전할 수 있는 것이 힙합의 매력이 아닐까요?”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질문에 ‘나이는 무의미’라는 그의 답변에서 힙합 뮤지션으로서의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 가사를 통해, 표현하는 음악과 리듬을 통해 삶의 많은 스토리들이 드러나게 하고 또한 음악을 듣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게 할 수 있는 것이 힙합음악의 매력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경험해 보고 싶은 것이 제 꿈이에요. 그 끝없는 경험들이 음악에 녹아내려져서 누군가가 내 삶을 내 음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다면 뮤지션으로서 그만한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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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의 절친, 권한새 군과 한컷!

 

휴식. 그리고 미래

오랫만에 긴 휴식기를 갖는다는 그는 한달간의 미국 방문을 통해 친구들과 가족들을 만나는 재 충전의 시간이 되었다고 즐거워했다.

“달라스에는 어릴적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가 살아요. 또한 오스틴에는 이모가 살고 계셔서 이번에 달라스를 거쳐 오스틴도 방문하게 됐습니다”

번개처럼 달려온 시간들, 멀고 낯선 한국땅에서의 힘들었던 시간을 거쳐 화려한 조명아래서의 성취와 환희. 그 모든 것이 꿈결같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하는 그는 또 다른 도전과 준비를 위한 ‘쉼표’ 속에서 2018년 도약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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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에 캘리포니아로 돌아가 뮤직 비디오를 촬영하고 15일에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더 폭넓은 활동을 통해 팬들의 기억에 남는 한해가 되도록 열심히 뛰어다녀야죠. 달라스에서 만난 팬 분들의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기회가 된다면 공연으로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

성실하고 자신의 분야에 최선을 다하는 킬라그램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

 

 

[취재] 서종민 기자 press2@dallask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