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범 원장의 ‘건강한 치아 가꾸기’]

치아가 부러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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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고가 나거나 어디가 아프게 되면 참 당혹 스럽고 어찌 해야할 지 모르는경우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치과에서도 이런 문제들이 종종 발생하곤합니다. 이가 부러진다든지 크라운이 빠진다든지, 아니면 어디가 갑자기 붓는다든지 여러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 출근 하자마자 아들로 부터 갑작스런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무엇인가에 부딪혀서 앞니가 부러졌다고 어찌하면 좋은지 물어왔습니다. 당연히 제가 치과의사니 빨리 오피스에 오라고 응답했습니다. 다행히 엑스레이상에 뿌리부분이 부러지지 않았고 흔들리거나 아픈 등의 다른 증상은 없었습니다. 이 경우는 참 운이 좋은 경우에 해당하였습니다. 떨어진 치아조각를 화학처리해서 원래의 자리에 다시 붙여주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치아가 손상이 왔을때 부러진 부위와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게됩니다. 크게 치아를 세 등분으로 나눠서 가장 윗부분, 즉 크라운 부위가 부러졌는지, 중간 부분이 부러졌는지 아니면 뿌리끝 삼분의 일 부분이 부러졌는 지 입니다.  
크라운 부위가 부러진 경우는 다시 치아의 가장 바깥부위인 법랑질 부분이 부러졌는지, 중간 부위인 상아질이 부러졌는지, 아니면 신경까지 노출 되게 부러졌는 지 나눠봐야 합니다. 치아의 가장 바깥부위인 법랑질만 부러진 경우 간단하게 치아색과 같은 레진을 붙여 준다든지 아니면 부러진 조각을 다시 붙여 주는 것으로 치료를 끝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러진 부위가 치아의 약간 안쪽인 상아질 까지 미쳤다면 환자가 매우 시리게 느끼게 되고 마취 후에 치아를 다시 만들어 주게됩니다. 이때는 부러진 크기에 따라서 치아색 나는 레진으로 수복해주거나 크라운을 만들어 쒸워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깊게 부러진 경우는 신경 치료를 하고 씌워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러진 부위가 잇몸에 너무 가깝다면 크라운이 짧아서 잘 붙어있지 않게 되므로 치아의 뿌리 부근에 심을 박아서 크라운 부위를 먼저 만들고 씌워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일 치아의 뿌리 끝 부위가 부러졌다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이 경우는 대개 특별한 증상이 없고 약간의 불편감만 호소하게 됩니다. 치아의 신경은 대개 뿌리끝에서 열리게 되는데 열리는 구멍의 크기는 처음에는 크가다 나이가 듦에 따라 작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어린 나이에 치아에 외상을 입게 되면 뿌리 끝 구멍이 충분히 열려있어서 혈액의 순환과 회복이 빠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먹어서 뿌리끝이 부러진다면 대개는 치아 주위를 잡고 있는 치조골이 튼튼해서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치조골이 약한 경우는 치아가 죽게되고 신경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의 중간 부위가 부러진 경우는 앞에 말한 두 가지 경우의 중간이라고 보여지며 신경 치료 또는 관찰이 요구 됩니다. 만일 부러진 부위가어느 경우이든지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치아가 전체적으로 흔들려서 고정이 어렵다면, 신경 치료등으로 해결 할 수 없고 빼야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리고 치아가 가로로 부러지지않고 세로로 부러지는 경우도 부러진 틈이 세균의 통로가 되므로 치료할 수없고 빼야합니다. 

치아가 부러지는 문제 말고도 외상에 의해서 치아가 흔들린다든지 아니면 치아가 빠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치아가 증상이 없이 흔들리기만 하면 주위의 치아와 묶어서 고정을 시켜주고 관찰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치아가 아프거나 변색이 되고 흔들리는 경우는 치아 속의 신경이 손상되어졌다고 생각되며 신경치료와 고정이 고려됩니다. 물론 전반적인 비용과 치료 후의 예후에 따라 치료대신 빼고 임플란트를 하는 옵션이 추천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치아가 완전히 빠진 경우가 있는데 우선 치아가 완전히 빠졌다는 것은, 치아를 잡고있는 신경과 혈관이 끊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때는 신경치료과 고정, 또는 임플란트가 필요합니다. 

치아에 외상이 생기고 고정을 한 경우에는 원래 상태의 치아 기능을 회복하거나 또는 치아가 뼈에 완전히 붙어서 전혀 움직임이 허용되지 않는 상태로의 회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아와 완전히 붙게되는 것을 앵킬로시스 되어졌다고 하며 이 경우는 치아의 움직임이 전혀 허용되지 않는 임플란트처럼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치아를 치료 하고 나서도 변색이 발생 할 수도 있는데 이는 치아 내의 미세한 혈관 손상에 의한 치아색의 변화로써 상당시간이 흐르고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치아의 변색이 생기면 색을 빼거나 크라운을 해주면 됩니다.

치아의 손상 자체는 큰 문제는 아니며 다 해결 책이 있습니다. 만일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부러지거나 빠진 치아를 가지고 빠른 시간내에 치과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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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치아의 부러진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며 법랑질이나 상아질이 깨진 경우는 치아색과 같은 레진으로 붙여주는 것으로 치료가 끝나지만 부러진 단면이 신경까지 미쳤다면 신경 치료를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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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치아의 외상에는 몇가지 경우가 있으며 치아가 부러졌다든지, 치아가 빠진 경우, 또는 치아가 함입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치아의 신경까지 충격이 미쳤는지, 고정이 가능한지, 감염이 되었는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