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칼럼 ]   에델바이스 이재범 원장의 ‘건강한 치아 가꾸기’

치과 이식 재료의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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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어른들의 말씀에 쓰기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수도 있다는 말씀이 있다. 해석하기에 따라 적당히 쓰면 약이 되지만 과하게 쓰면 독이 될 수도 있다, 또는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히 쓰면 약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독이 될 수도 있다라고 해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말은 치과 분야에서도 잘 적용이 되는 좋은 경구인듯하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새로운 임플란트나 이식재료에 대해 연구하고 개발하는 과정에 참여 하고 있다. 한국의 대웅제약, 미국의 메드트로닉스, 스위스의 노벨바이오케어등 많은 회사와 일하다 보니 이제는 조금 치과에서 쓰고 있는 이식재료들의 장단점들 그리고 잠재력과 한계등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분야와 마찬 가지로 치과계에서도 수 많은 재료들이 시장에 새로 출시되고 사라진다. 어느 재료는 효능이 좋아 마켓에 강자로 굴림하지만 다른 재료는 효능은 별로 이지만 사용자의 편의성이나 부작용이 적다는 점에서 마켓의 환영을 받기도 한다. 반대로 효능은 좋은 재료 이지만 사용 하기가 까다롭거나 보험회사에서 잘 받아 주지 않으면 시장에서 소멸 되기도 한다. 물론 재료가 출시되고 시장에서 인정 받기까지 일정 기간 버틸 수 있는 회사의 재정적 능력도 중요하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25년이상 동안 임플란트를 사용해 오면서 많은 제품의 명멸을 지켜 보았다. 그리고 필자가 사용해본 상당수의 임플란트는 시장에서 사라져 갔다. 임플란트가 시장의 원리에 의해 시장에서 사라지는게 뭐 대수로운 일인가 하겠지만 임플란트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입장이나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겨서 보수해줘야하는 의사의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문제 일 수 있다. 가령 임플란트와 크라운을 이어주는 부분의 나사가 부러졌는데 이 부품이 더이상 공급이 되지않아서 임플란트 자체를 쓰지 못하고 뽑아야 한다면 큰일이 아니겠는가? 이는 마치 작은 부품이 없어서 고장난 차를 고치지 못하고 버려야하는 상황과 마찬 가지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자연히 임플란트의 제품특성과 함께 회사의 재정 건전성도 살펴 보고 선택을 하게 된다. 

그일례로 IMZ라는 임플란트가 있다. IMZ  임플란트는 80-90년대에 유행하였던 임플란트로, 턱뼈에 금속으로 된 임플란트를 심고 임플란트와 크라운 사이에 플라스틱으로 된 스트레스를 흡수 할 수 있는 부품으로 유명하였다. 이론상으로는 치아의 기능을 가장 잘 모방하여 만들어 졌다. 그러나 6개월에서 일년 마다 그 특별한 부품을 교체해줘야 하고 환자들과 의사들은 그것을 번거로와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많은 환영을 받았지만 10년 쯤 지나자 시장에서 사라져 버렸고, IMZ  임플란트를 가진 환자들은 부품을 구할 수 없어서 다른 임플란트로 대체 해야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 하였다. 다른 일례로는 뼈 이식재료를 들 수 있다. 필자가 테스트해 본 뼈 이식재료 중에는 메드트로닉스사에서 출시된 골성장 인자를 포함한 재료가 단연 최상이었다. 이 성장인자는 심지어 임플란트에 발라만 놔도 뼈 위로 노출된 임플란트주위로 뼈가 자라오게도 만들었다. 하지만 비용이 다른 재료의 열배가 넘었고 뼈를 만드는 초기반응이 너무 격렬하여서 많은 경험이 없는 경우는 사용하기 힘든 재료였다. 그래서 현재는 치과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못하고 큰 수술이 요하는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영역에서만 한정적으로 사용 되고있다. 반면 요즘 치과용 뼈 이식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뼈는 그 자체로는 뼈를 형성하는 능력이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적당하고 재료 사용시에 문제의 야기 없이 안정적인 결과를 가져 왔기 때문에 사장에서 환영을 받았다. 물론 이 재료의 경우에도 어느 시기에 이식을 할 것인지 그리고 이식후에 어떻게 후 처리를 할 것 인지에 따라 효과에 천차만별의 차이가 생긴다. 즉 이식한 재료가 뼈가 되기도 하고 뼈의 재생을 막기도 한다. 또한 이식한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이식하기 전보다 더 심한 뼈의 흡수를 야기하기도 한다. 따라서 정확한 뼈 재생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정확한 타이밍에 알맞는 술식에 근거하여 시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것이 그러하듯이 치과에서 사용하는 이식재료에서도 1더하기 1은 2와 같은 정답은 없는 것 같다. 다만 그것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잘 사용하는 가에 따라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지 아니면 그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느냐의 문제 인듯하다. 그리고 환자의 입장에서는 시작전에 충분히 질문을 통해 의문을 해소하고 진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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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필자가 발표하였던 논문에 나온 케이스로 뼈 성장인자를 임플란트 표면에 발라 주어서 임플란트를 절반만 뼈 속에 심었지만 2개월 후 임플란트 주위로 뼈가 자라올라 가는 것을 볼수있다. 화살표 윗부분 빨간 부분이 뼈가 새로 자란 부분이고 검은 부분은 임플란트를 자른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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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소뼈에서 온 이식재(위),아래쪽은 현미경으로 확대한 사진. 

소뼈를 갈아서 작은 알갱이로 만든 다음 몇가지 과정을 거쳐 면역반을을 일으키거나 감염을 일의 킬 수있는 유기질을 제거하고 무기질 성분만 사용하여 이식재로 이용한다. 소뼈는 사람의 뼈와 무기질의 구성이 비슷하여 많이 쓰인다. 가장 보편적인 뼈 이식재료이고 한국회사들도 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글 _ 이재범 원장

 

• 에델바이스 치과 임플란트 센터원장, 미국치주과 전문의. 
• 연세대학 치과대학 졸업, 고려대학 보철과 수련 
• 고려대학 박사
• 조지아치대 치주과 수련,  ICOI  임플란트 펠로우 및 디플로마
• 현 조지아 주립치대 치주과 겸임교수, 고려대 치과학 겸임교수
• 노벨바이오케어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