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바이스 이재범 원장의 ‘건강한 치아 가꾸기’

치과에서의 협진

 

요즘은 정말 세상이 참 빨리 바뀌어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뉴스도 하루만 보지 않으면 많은게 바뀌어서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 따라잡기 힘들고 사람들과의 대화에 끼기도 쉽지 않습니다. 가치관이나 정신등 보이지 않는 것이 많은 경우에 더 가치가 있고 중요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우리는 보이는 것 듣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좇아 가게되는 것 같습니다. 직업에서의 변화도 너무 심해서 정신을 바짝차리고 따라 가지 않으면 쉽게 뒤쳐질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가 되고 나서 진료를 시작 한지 25년이 지나고 난 지금 제가 처음에 치과를 시작 할 때와는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느껴집니다. 그 동안 나름 쉬지않고 수련과 연구, 진료, 그리고 가르치는 것을 통해 나 자신을 새롭게 하려고 늘 노력했지만,  어느 순간에는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는 합니다.  그리고 여러 편견으로 인해 어려워 하기도 합니다. 흔한 치과의사에 대한 편견의 하나가 한 치과 의사가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치과의 영역이 의과의 영역보다 좁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문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여러 가지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야 하기 때문에 한 치과 의사가 모든 것을 잘 하기는 어렵습니다. 본인도 보철과 치주 두가지 전문의 수련을 받고 많은 환자를 보아 왔지만 아직도 제가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종종 느끼고는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환자분들의 기대로 인해 본인이 전문이 아닌 부분까지도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게는 교정이 그런 분야의 하나가 아니었나 쉽습니다. 약 2년의 교정 전문교육을 추가로 받았지만 늘 부족함을 느꼈고 그레서 결국은 그만 두게된 분야입니다.  

 

미국치과의 사이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리퍼링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이 프로그렘의 요지는 일반 치과의사가 진료를 하다가 어느 특정 분야에 해당하는 어려운 환자가 오면 이 환자를 전문의에게 보내고 전문의는 해당 치료만 마친 후에 다시 원래의 주치의에게 돌려 보내는 방식입니다.

이는 얼핏하면 보내는 치과의사가 잘 하지 못해서 좀 더 잘하는 치과의사에게 보낸다는 생각을 쉽게 가질 수도 있지만 주치의가 양심적으로 진료해서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진료하고 특별한 경우에만 전문의에게 보낸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자신의 주치의에 대한 신뢰를 돈독히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요즘 치과에서 많이 진료되고 있는 임플란트의 경우에도 자신의 주치의 선생님에게 전반적인 진료를 받으시되 특별히 어려운 경우에는 치주과 전문의나 구강외과 전문의 선생님에게 수술을 받으시고 보철은 자기의 주치의 선생님에게 다시 받으시는 방법이 쓰입니다.

만일 자신의 주치의 선생님이 어떤 수술이 힘들다고 전문의 선생님에게 당신을 보낸다면 저는 그 주치의 선생님이 정말 양심적이고 용기 있으신 선생님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에게 계속 치료 받으시는 것은 장기적으로 참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도 모든 경우에 전문의 선생님을 만나실 필요는 없지만 특별한 경우에는 전문의 선생님과 상의를 하시고 일반 치료는 자신의 주치의 선생님과 받으신다면 가장 좋은 선택의 진료를 받으시는게 아닌가합니다.

자신의 주치의 선생님이 팔방미인이셔서 모든 진료를 어느 수준이상으로 하신다면 가장 이상적인 경우이겠으나 실제로 이런 경우는 매우 드믑니다. 따라서 자신의 주치의 산생님이 전문의에게 자신을 소개 했다고 속상해 하거나 보내신 선생님을 평가 절하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오히려 그분의 용기와 배려에 감사해야 할 듯합니다.

저는 최근에 올온4 케이스를 하면서 이런 협력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합니다. 미국 치과 의사선셍님들과 협진 할경우 일반 치과에서 해당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저의 치주과의사에게 보냅니다. 저희는 본을 뜨고 임시 틀니를 만드는 준비를 하고 기공소에 본뜬 것을 보냅니다. 기공소에서 임시 틀니를 만들어서 오면 저희는 환자분의 시티를 바탕으로 수술 가이드를 만들어서 수술을 준비합니다. 수술 당일 날 마취과 선생님이 오시고 수술이 끝나면 치과 기공사가 임시틀니를 고정 틀니 형태로 고정 시키는 술식을 도와 시행합니다.

일단 고정된 임시 치아를 가지게 되면 3-4 개월 후 자신의 주치의 선생님에게 돌아가  진짜치아를 만들어서 치료를 마무리 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한 환자를 위해 일반 치과의사, 치주과전문의, 마취과의사, 그리고 치과 기공사가 함께 진료를 하게 됩니다. 사전에 서로 케이스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사전 준비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소지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치과에서의 협진은 의과에서의 협진 처럼 환자의 입장에서는 각 해당 선생님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글 _ 이재범 원장

 

• 에델바이스 치과 임플란트 센터원장, 미국치주과 전문의. 
• 연세대학 치과대학 졸업, 고려대학 보철과 수련 
• 고려대학 박사
• 조지아치대 치주과 수련,  ICOI  임플란트 펠로우 및 디플로마
• 현 조지아 주립치대 치주과 겸임교수, 고려대 치과학 겸임교수
• 노벨바이오케어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