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안식일, 창조리듬 신학

 

창세기 2:1-3: 사 56:2 
“하나님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그 일곱째 날을복주시고 거룩하게 하셨으니... ”(창 2:2-3);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이와같이 굳게 잡는 사람은 복이 있느니라”(사 56:2). 

요즘 크리스챤 청년들이 주일이 지난 후 월요일에 시험이 있거나 바쁜 프로젝이 있으면 보통 주일 예배를 스킵합니다. 조금 불이익이 있을지라도 매주 성수주일을 모토로 삼아온 어른 세대는 이해하기 힘든 영적 현실입니다. 어쩔 수 없이 강요당하는 일 때문에 주일의 예배와 안식을 잊기 쉬운 세대를 살며 주일의 진정한 의미와 하나님의 축복의 한면을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 본문은 창세기  1:1부터 시작된 엿세 창조 기사의 결론을 내리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조는 우주와 사람의 창조로 마치는 것이 아니라 제 7일 안식일이 포함되어야 완성이 됩니다. 2:1은 성경의 첫 절인1:1의 “천지 창조”와 대칭을 이루며 “하늘과 땅” 및 별들의 창조를 언급합니다. 
여기에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날을 ‘안식일’ 또는 ‘토요일’이라고 부르지 않고 “제 칠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당시 고대 근동에 이방 나라에서 음력으로 보름이 되는 날을 “Sabbath” (“안식일”)이라고 부르는 것과 혼선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유대인들이 지키는 안식일의 원형으로서 그들의 안식일 보다 더 넓은 적용을 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신약의 주일과 연결시킬 수 있는 개념입니다. 그러면 왜 안식일이 우주와 사람 창조에 관계가 되는가? 
안식일 제정을 기록한 본문의 위치는 창조 기사와 인간 창조 기술의 중간에 위치합니다. 창세기 1:3-31은 천지창조를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2:4-25은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 인간을 창조하신 과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2:1-3의 안식일 기사는 1장의 우주 창조와 창조의 절정인 인간 창조를 묘사하는 2:3-25 사이 가운데에 위치하여 샌드위치 처럼 위의 둘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안식일을 통해 복을 주셔서 그날을 구별하여 지키는 자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창조주 대리자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부어 주셨습니다. 포로 귀환후 유대인 공동체 정체성 회복을 묘사하는 이사야 후반부는 안식일 준수가 복을 약속한다고 다시 강조합니다(56:2). 안식일은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 인간을 친밀하게 연결시키는 날입니다. 
안식일에 대한 창조 목적을 우리 생활에 연결하여 적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예배의 신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일주일에 한번 정기적으로 구별하여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경배하기를 원하십니다. 여기에 성경에서 처음 “거룩”(“holy”)이라는 말이 쓰였습니다. 거룩은 하나님을 위해 특별히 구별하는 것을 말합니다. 안식일의 정기적 준수는 여호와 하나님을 창조주(출 20:11)와 구속주(신 5:15)로 인정하는 자세로 하나님이 심히 기뻐하십니다. 일주일 7일 개념은 고대 중동에 널리 퍼져있는 삶의 리듬이지만 하나님의 7일 창조 리듬에 근거했다고 믿습니다. 사람은 정기적으로 기억하지 않으면 잃어버리는 습성이 있으므로 일주일 한번 안식일을 구별하여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둘째, 일의 신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칠일에 안식하시기 전 엿 동안 열심히 우주 창조의 일(멜라카)을 하셨습니다. 일곱째 날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다른 엿새 동안 힘써 일(멜라카)을 해야 합니다. 성도는 평소에 맡은 일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셋째는 일의 쉼의 신학입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인 휴식이 필요합니다. 영어의 Recreation은 오락이라고 번역합니다. 하지만, 이 말의 본래 뜻은 재창조입니다. “쉼을 통해 피곤한 몸을 회복하고 다시 일할 수 있는 힘을 모은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넷째, 영적 안식의 신학입니다. 가정에서 하늘의 영원한 안식을 맛보는 날이다. 에덴 동산에서 처음 맺어진 부부 아담과 이브가 처음 맞이한 날은 어느 요일이었을까? 창조의 마지막 날은  우리의 조상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조되고 첫 가정을 이룬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신혼 첫 아침은 안식일 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이 안식함으로 삶의 첫 날을 보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하고 이들과 교제의 시간을 가졌을 것입니다.  
거룩의 핵심은 특정한 목적을 위한 구별입니다. 하나님은 일곱째 날을 다른 날과 구별하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창조주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또 그분이 주신 한 주간의 축복을 누리며 재창조를 위한 휴식을 갖는 날이기를 원하십니다. 그리스도인 모두의 삶 속에 가족들이 주일/안식일을 매주 정기적으로 잘 지킨다면 가정과 사회에 우리가 지금까지 잘 경험하지 못한 큰 활력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복을 체험할 것입니다.  *

 

김상진 글로리 침례교회 담임목사

 

종교칼럼-김상진 목사.jpg

 

기독교에 관한 문의 또는 신앙상담 문의는 214-534-7141(뉴비젼 교회)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A057.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