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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 칼럼 양인가? 염소인가? (2)

2018.10.19 09:28

ohmily 조회 수:16

양인가? 염소인가? (2)

 

양과 염소로 분류하신 예수님께서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고 말씀하셨다. “지극히 작은 자”는 누구를 가리키는가? 첫째로, 그들은 예수님의 열 두 제자들을 가리킨다. 그리고 예수님의 사역을 계속 이어가는 하나님의 사역자들을 가리킨다고 말할 수 있다. 

둘째로, 예수님을 믿는 성도 중에 특히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성도를 가리킨다.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갈 6:10) 하라고 말씀하신다. 성도는 자기 육체를 위하여 심거나 육체로부터 썩어질 세상적인 열매들을 얻고자 사는 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세상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선행을 베푸는 성도라 할지라도 때로는 낙심하고 베푸는 삶이 피곤하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성도간의 위로와 격려와 서로 베풀어주며 도와주는 관계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불신자들을 도와주기 이전에 먼저 믿는 신자들을 도와주고 베풀며 구제해야 할 이유이다. 자기 교인은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교회 밖의 구제밖에 모른다면 “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보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7-18)라는 말씀을 귀담아 실천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우리는 믿는 자들만이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불신자들도 베풀며 도와주어야 한다. 그들에게 복음을 말로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랑으로 몸소 보여 주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마 5:47)고 하셨다. 나라와 사회와 가정과 사람들에 의해 소외당하고 스스로 돌볼 수 없는 불우한 이웃들에게 긍휼의 사랑을 베푸는 성도와 교회가 되어야 하겠다.  

양과 염소의 분리에서 우리가 유의할 것은 왼편으로 분리된 자들이 적극적으로 무슨 악을 행해서 영벌에 처한 것이 아니라, 주의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를 돌보지 않은 죄 때문이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범죄의 죄도 죄이지만,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생략의 죄도 죄인 것이다. 서로 미워하며 시기하고 죽이는 것만이 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구제하지 않고 긍휼과 사랑을 베풀지 않는 것도 죄라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아울러 오른편 양과 왼편 염소로 분리된 자들의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왼편 염소로 분리된 자들은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아니하더이까”라고 주님을 위해서 자기들이 돌봤다고 주장하는 반면, 오른편 양으로 분리된 자들은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하였나이까”라고 자기들이 언제 주님을 돌보았냐고 반문하였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예수님의 판단이 틀린 것인가? 그럴 리가 없다. 염소에 속한 자들이 거짓말을 한 것인가? 누구 앞인데 거짓말이 통하겠는가? 주님을 돌봤다고 주장하는 왼편 염소는 실제로 그렇게 행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마태복음 6장의 예수님의 말씀처럼 사람에게 보이려고,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영광을 받으려고 나팔을 불며 구제했던 자들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인정을 받거나 상을 받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오른편 양에 속한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은밀하게 구제한 자들이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한 자들이다. 자기 자신을 과시하거나 사람들의 칭찬을 받기 위해 구제한 것이 아니다. 어떤 보답이나 대가를 바라고 구제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께 받은 긍휼과 사랑의 마음으로 도와준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칭찬과 상을 받고 영생을 누리게 된 것이다.  

나는 과연 지금 어느 편에 속해 있는가? 오른편 양인가? 왼편 염소인가?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의 양과 염소의 결정은 지금 이 땅에서 내가 어떤 긍휼과 사랑을, 어떤 마음과 자세로 베풀고 있는가에 좌우되는 것이다. 주님을 위해 한 것이 하나도 인정받지 못한 것이 되게 할 것인가? 아니면 나는 기억하지 못하고 사람들의 칭찬을 기대하거나 받은 적은 없지만 주님이 기억하시고 상 주시는 우리의 구제와 선행이 되고 있는가? 믿음은 말로만이 아니라 행함으로, 또 그 행함은 주님이 원하시는 자세와 마음으로 해야 됨을 다시 한 번 깊이 새기면서 오른편 양에 속한 자들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

 

이정엽 목사

뉴비전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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