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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 칼럼 ] - 김상진 글로리 침례교회 담임목사

부활 기적과 주일 준수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기적과 역사와 시대적 전환점은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예수님과 사도들이 새롭게 행한 기적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참되게 입증하고 힘있게 하는 표적들이었다 (눅 4:313-32, 36-37). 
예수님의 부활 기적은 그리스도인들의 주일 준수(Sunday-keeping) 전통을 산출하였다. 청교도 전통에 따라 주일을 지키는 엄격함과 축복을 어느 고서(1859년)가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When Sunday comes, it can scarcely be more peaceful . . . .” 
“주일이 오면 그 보다 더 평화로울 수는 없다. 사람들은 일주일 내내 저녁이 찾아오기 까지 일터에 가고 자기 생업에 종사한다. 그 다음에, 주의 날에는 찬양을 드리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경외하므로 이 모든 것을 한순간 전혀 잊어버린다.” (“How the Church Was Build,” 4)

 

안식 Sabbath의 원어적인 뜻은 “안식”이 아니라 “중단”(stop/cease)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모든 것을 일단 중단하고, 잊어버리고  드리는 시간의 절대 헌신이다. 이것은 주일의 구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초대 유대인들의 미국 정착 역사를 보면 동부에서 어느 유대인이 낡은 기계를 수리하는 초라한 가계에서 기름묻은 시커먼 얼굴로 빵을 준비하여 안식일을 지키는 사진이 남아 있다. 
유대인들은 일주일의 하루, 안식일을 철저히 구별하여 믿음의 공동체와 가족들이 지키므로 이 땅에서 하늘의 안식을 잠시  맛본다. 이것은 기독교인 주일 준수의 모델이다. 
주일 준수가 지금은 기독교 전통의 일부가 되었지만 몇 가지 질문들이 여전히 제기된다. 
어떤 의미에서 주일 준수을 채택하는  것이  토요일 안식일 준수를 대체하였는가? 아니면 이 둘을 병행하여야 하는가? 예수님이 유대인들의 율법주의적 안식일 규칙을 혁신하시려는 행동을 보이셨을지라도, 안식일 폐지를 암시하지 않으셨다 (눅 4:16; 마 24:20; 참고: 막 3:4). 바울 자신도 전도 여행을 갈 때 안식일에 유대인 회당에서 모이는 전통을 존중하였다(행 13:5, 14; 14:1; 17:2, 10; 19:8; 참고: 16:13). 게다가 안식일 준수 전통은 창조 규범에 속하여 영속적 합법성을 갖는다(창 2:1-3; 참고: 사 56:6-7). 

S. Bacchiocchi에 의하면, 기독교인들이 안식일 대신 주일을 지키게 된 것은 초대교회 시대에 일어나지 않고 한 세기나 후인 로마 교회시대였다고 한다(From Sabbath to Sunday, 2 152-64, 167). 하지만, 마치 주후 397년 카르타고 회의에서 신구약 정경을 공인한 것은 거의 모든 교회가 이미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었던 것처럼, 주일 준수도 주후 321년에  콘스탄틴 대제가 공표한 것은 그 당시에 기독교 공동체가 주일을 이미 준수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Bekwith는 다음과 같이 추론하였다. “기독교의 모든 초기 제도들은 본래 유대계 기독교신자들이 그것에 상응하는 모세 율법과 병행하여 그것들을 지켰다” (참고: 행 15). (The Christian Sunday, 31, 34)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주일 회집이 초대교회 성도들 회중 사이에서 안식일 준수와 나란히 병행하였을 것을 의미한다(행 20:7; 고전 16:2; 계 1:10). S. Bacchiocchi에 의하면 안식일은 세 가지 차원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배와 휴식(창 2:2; 시 95:11), 창조 완성을 기념, 그리고 장차 안식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가능하게 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히 4; 참고: 행 26:6-8) (From Sabbath to Sunday, 63-69). 

주일 준수의 시작은 예수님의 부활 기적에서 유래되었다(행 20:7; 참고: 마 28:1; 막 16:1-2; 눅 24:1). 부활은 죽음으로부터 생명을 창조하는 중요하고 원형을 보여주는 기적이다(참고: 고전 15:22).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 이스라엘의 구속, 그리고 가나안 안식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다(창 2:1-3; 출 20:9-11; 신 5:13-15; 수 1:13, 15). 십자가 에서 예수님이 하신 일은 이 세가지의 대형이 되었다. 생명의 새 창조(고후 5:14-17; 참고: 요 1:1-3; 엡 2:4-10), 죄의 노예에서 구속(롬 6:1-23; 벧전 1:18-21), 그리고 하늘에서의 영원한 안식(히 4; 계 1:10) (Beckwith and Scott, Christian Sunday, 39-42). 
예수님의 부활의 기념으로서 주일 제정은 “구약의 안식일이 지향하는 것은 신약의 성취”로서 그리스도인 안식을 보이는 하나님 섭리를 확증한 것이다 (Beckwith and Scott, Christian Sunday, 47). 

 

얼마전 라스베가스 총기 난사 사건으로 59명이 사망하고 약 600여명이부상당했다.  미국의 물질적 풍요 속에서 구별된 안식을 상실한 정신적 영적 혼란을 언뜻 드러내는 사건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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