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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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인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지름길 유감 느림의 미학

 

“지름길. A지점에서 B지점을 거치지 않고 C지점으로 곧바로 가는 길. B지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Bird(자유로운 새), Beach(탁 트인 해변), Bread(맛있는 빵), Beauty(아름다운 여인) 모두 다 포기해야 하는 길.” 카피라이터 정철이 쓴 책 ‘머리를 9하라’에 나오는 구절이다.

달팽이는 빨리 달리는 말(馬)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풍경을 보기 때문이다. 풍경을 보지 못하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 그리고 속도에 중독된 사람이다.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 사람은 창밖 풍경 대신 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 본다. 속도에 미친 사람은 늘 지름길을 찾는다. A지점에서 C지점으로 뛰어넘으면서, B지점에서 만날 수 있는 숲(Bush)과 대나무(Bamboo), 그 사이를 지나는 바람의 노래와 위풍당당한 벌(Bee)들의 행진을 놓칠 수 밖에 없다.

현대인의 삶에서 오늘날을 인터넷 혁명의 시대라고 말하고 거기에 익숙해 살고 있다면 느린 것이 용납이 되지 않는 삶을 의미한다고 해도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니다. 느려서 손해보는 것도 많지만 서둘러서 빨라서 놓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음을 기억해야 한다. 당신의 삶은 어떤가? 한 템포 늦쳐서 여유를 갖는다면 망하는 인생일까? 
주님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주시며 삶의 여유를 가지고 보고 즐거워하기를 원하셨다. 하늘의 종달새를 보라. 노루 꽁지와 개의 주둥이가 얼마나 재미있고 신기한가? 풍경을 볼 줄 아는 사람이 인생 고수이고 신앙의 고수이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시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