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족보가 보여주는 하나님의 섭리


역대기서는 “아담, 셋, 에노스, . . . 노아, 셈, 함과 야벳의 조상들이라. 야벳의 자손은  . . ., 함의 자손은 . . ., 셈의 자손은  . . .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으니 이삭의 아들은 . . .”라는 족보로 시작합니다. 특히 창세기의 첫 인류인 아담으로 시작하는 족보로 이스라엘의 조상들의 역사를 모세오경과 연결합니다. 성경의 족보는 후손의 관계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늘 본문의 족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그리고 이방인인 우리의 구원을 어떻게 이루어 오셨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또한 모든 인류가 본래 한 사람 아담의 자손임을 추적하여 하나님의 구원이 모든 인류에게 임하실 거라는 힌트를 제공합니다. 

여기서 처음 요약하여 언급할 때 셈, 함, 야벳으로 서술하다가 실제로 자손들을 열거할 때는 순서를 바꾸어 아벳, 함, 그리고 셈의 순서로 역진행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구속사에서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아벳과 함의 자손들을 언급은 한 문단 정도로 짧게 지나가고 중요한 셈의 족보를 길고 자세하게 서술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구속사는 셈의 가계를 통하여 흐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가족사가 셈의 가계 아래 바로 연결되는 것은 이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역대기서는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귀환하여 다윗 왕조 회복과 성전 재건이 당시 이스라엘 공동체의 중요한 목표였음을 알려줍니다. 따라서 족보를 정리하여 갈 때 다윗 왕과 솔로몬 왕을 비롯한 유다지파의 족보, 그리고 레위 지파의 족보가 특별히 강조됩니다. 그런데 솔로몬의 자손 중 한 사람의 이름이 주의를 끄는데, 바로 “에료에내”(3:23)입니다. 이 이름에는 “엘”이라는 하나님의 이름, 그리고 “눈”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Turn your eyes to the Mighty God”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당신의 눈을 돌려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현실의 눈 앞에 있는 문제와 씨름하다 보면, 자칫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잊고 그분과의 관계를 쉽게 잃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우 자신이 왜소해보이고 실망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 청년들의 “삼포 세대”라는 문제를 생각합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직장을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우면 이런 말이 생겨났을까 하는 공감이 됩니다. 취직 자체가 어려우니 직장 구하는 것을 포기하고 결혼과 집장만을 포기 한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런 시대 상황 속에서 청년들이 눈을 들어 전능하신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고 그분을 바라보므로 새 힘과 소망을 얻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청년이 아니더라도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서 감히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까 좌절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또한 국론이 분열되어 있는 중에 주변 열강이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남북 문제, 더 나아가 남북 통일 문제도 평화롭게 해결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미국의 한 모퉁이에서 힘겹게 씨름하고 있는 개척교회 성도들이 우여곡절의 난관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의 에료에내의 부모님은 포로귀환 공동체의 어려운 현실에서 믿음의 눈을 들어 전능하신 하나님, 모든 것을  성취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기도를 담았을 것입니다. 현실과 싸움에서 스스로의 힘으로는 좌절을 느낄 때,  눈을 들어 하나님을 향하면 좋겠습니다. 그분은 전능하시며 우리의 모든 문제에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용조 목사님께서 소천하시기 몇 년 전 설교 중에 청년들과 대화를 하시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여러분의 일자리 하나를 해결하지 못하실 것 같습니까?”라고 도전하시며 그들을 격려했을 때 일제히 큰 웃음으로 반응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이스라엘 포로귀환 공동체의 어려운 현실에서 솔로몬의 자손 중의 한 부모님이 작명한 “에료에내”는 하나님의 계속되는 구속사적 섭리를 생각할 때 지금 죄와 씨름하는 우리에게도, 특히 현실의 장벽 앞에 좌절감을 안고 애타게 씨름하는 청년들에게, 또한 한 민족의 장래를 근심하는 고국의 동포들에게 신선한 믿음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희망과 용기를 얻도록 큰 교훈을 줍니다. “Turn your eyes upon Jesus; turn to the Mighty God, your Creator and Savior!” 당신의 두 눈을 들어 주 예수님을 바라 보십시오;  우리의 창조주와 구주가 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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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글로리 침례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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