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하나님의 의(義) 인가? 나의 의(義) 인가?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시다. 우리가 영원토록 살 하나님의 나라도 의의 나라이다. 따라서 그 나라에 살 하나님의 백성도 의의 백성이어야 한다. 죄인으로서는 그 나라에 속할 수 없다. 그런데 하나님 백성의 의는 하나님의 의로써만 가능한 것이지 인간의 의, 결코 스스로 의로울 수 없는 죄인의 의로서는 불가능한 것이다. 나의 의로서는 결코 하나님 나라와 그 백성에 속할 수 없다.

동방의 의인이었던 욥은 하나님께서 칭찬하실 정도로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욥 1:1)이었다. 그러나 그가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한 고백은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욥 42:6)이었다. 자기가 의롭다고 생각하여 왜 나에게 이런 어려움이 왔는지 하나님께 따지고 싶어했던 질문들을 그가 취소하며 회개한 것이다. 욥의 가진 의란 자기 의에 불과하였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에서 좀 나을 따름의 의인 것이다. 그래서 인간이 아무리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네 의는 인생이나 유익하게 할 뿐이니라”(욥 35:7-8)고 말씀하신 것이다.

인간 가운데에는 의인이 없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 ). 오직 하나님의 한 의이신 예수님을 통해서만 우리는 의인이 될 수 있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3:21-22) 오직 예수님만이 하나님의 한 의, 유일한 의이시다. 유일한 하나님의 의인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는 의인이 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롬 1:17)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의”는 다름 아닌 예수님을 가리킨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나타났고, 또한 하나님의 의이신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그를 믿는 자를 의인으로 삼아 의로우신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도록 해준 기쁜 소식이다. 고린도후서 5:21에서도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였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죄인인 우리를 대신하여 죄값을 치르셨기 때문에 그런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 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의이신 예수님이 아니라, 자기 의나 행함을 의뢰하는 자는 하나님의 의이신 예수님을 거절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롬 10:3)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의를 내세우려고 종교 생활을 하는 자는 예수님을 믿거나 그분의 말씀에 순종치 않고, 자기 열심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산다. 항상 자기 관점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자기와 다른 사람들을 정죄한다.

바리새인의 기도를 보라!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눅 18:11-12) 나는 옳고, 세리는 틀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리는 죄인임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였다. 그런데 예수님은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눅 18:14)라고 말씀하셨다. 스스로 의롭다고 주장한 바리새인이 아니라, 죄인으로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한 세리가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의인가? 나의 의인가? 나의 의로서 구원 받을 자는 없다. 나의 의는 하나님 앞에서는 죄일 뿐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의로서 예수님을 보내주신 것인데, 그 하나님의 의이신 예수님을 믿거나 의뢰하지 않고 나의 의를 내세우고자 종교 생활에 열심내고 있다면 그것 역시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않는 불신의 행위가 아니겠는가! 하나님의 의는 예수님을 믿을 때만이 아니라, 그 후에도 계속해서 영원토록 믿고 의지하고 살아야 할 하나님 나라 백성의 의이다!  *

 

이정엽 목사

뉴비전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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