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의인(義人)인가? 죄인(罪人)인가?

 

예수님을 믿는 신자에게 “당신은 의인입니까? 죄인입니까?” 질문을 하면 어떤 분들은 “죄인이지요.”라고 답하는 것을 듣곤 한다. 그 중에는 겸손한 마음으로 죄인이라고 답하는 분도 있고, 의인이라고 답하기에는 부끄러워서 죄를 짓는 자신의 모습에 솔직하고자 죄인이라고 답하는 분도 있다. 물론 예수님을 믿기 전에 그같이 답변한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고, 양심적인 사람이라는 말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자는 이제 더 이상 죄인이 아니다. 이전에는 죄인이었지만 그러나 지금은 의인이다. 우리의 신분과 위치가 달라졌다. 그리고 그 신분과 위치는 예수님의 피로 맺은 관계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기에 변치 않는다. “의인이 어떻게 죄를 지을 수 있어? 너는 죄인이야!”라고 사단이 고소하고, 우리 자신마저도 의심하면서 “내가 하나님을 속이고 욕되게 하느니 죄를 정리한 다음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교회를 떠나고 예수님을 떠난 신자가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정리할 수 있었다면 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피 흘려 죽으셔야 했겠는가? 우리가 결코 정리할 수 없고 나의 의로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대신 해주신 것이 아닌가! 그러니 그같은 생각과 고백은 겸손과 솔직이 아니라, 교만이고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을 거역하는 죄이다. 속지 말라! 나의 의로서는 구원을 얻을 자가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의이신 예수님 때문에 우리가 구원함을 받고 의인이 된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자가 더 이상 죄인이 아니다는 말은 그가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는다거나, 죄를 지어도 죄가 아니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우리는 신분과 상태를 구분해야 한다. 예수님을 믿는 신자의 신분과 위치는 의인이다. 그러나 신분은 의인이지만 수준과 상태는 여전히 죄를 지을 수 있다. 지금도, 앞으로도 죄를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죄를 짓는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우리가 다시 죄인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의인이다. 우리의 신분과 위치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마치 대한민국 혹은 미국 시민이지만 시민답게 살지 않는다고 해서 시민이 아니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시민답게 사는 것은 많은 교육과 훈련들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의인으로서 의인답게 사는 일은 시간과 훈련 과정들이 요구되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부터 죄도 안 짓고, 오직 의만 행하는 의인이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님을 믿어 의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죄를 끊지 못하고, 계속해서 죄를 짓는 일을 반복하면서 자신을 죄인으로 알고, 매번 죄를 고백하고 용서해달라고만 간구하는 일을 일평생 지속하는 신자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을 항상 죄인이라고 생각하니까 죄 짓는 일이 습관화 된 것이다. 예수님을 믿은 후에도 여전히 “벌레만도 못하고, 죄인 중의 괴수인 이 죄인”이라는 말이 떠나지 않는다면,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써 그를 아들이나 딸로 삼으신 아버지 하나님은 그 말을 어떻게 들으시겠는가! 예수님을 믿은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고,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의 유업을 받아 누리는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존재이다. 이런 자신임을 알고 그같은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는 것이 우리의 바른 자세와 태도이며 자아 인식과 자존감인 것이다. 

 

사단과 불신자들은 아직도 죄를 짓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비웃으며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역공을 해오지만 그럴 때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의인인 것은 나의 행함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의 보혈의 피와 그를 믿는 자에게 값없이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과 신분임을 알고 그것으로 대적해야 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의인답게 살아야 한다! 말로만 의인이고 신분만 성도가 아니라, 이제는 실제로 의인답게, 성도답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다.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은 그를 믿는 우리를 세상의 빛으로 삼으셨다. 성탄 트리의 빛만 밝힐 것이 아니라, 어둠과 죄악이 관영한 세상을 세상의 빛인 의인들이 밝혀야 되지 않겠는가!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이여! 당신은 의인이다! 더 이상 죄를 즐기는 죄인으로서의 삶을 끊고, 이제는 의인으로서 의인답게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당신은 의인인가? 여전히 죄인인가? *

 

이정엽 목사

뉴비전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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