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가스펠 칼럼 다르게 보는 오병이어

2019.03.08 09:19

ohmily 조회 수:2

다르게 보는 오병이어

 

어느 날, 벳새다라는 빈 들에 어른 남자들만 따져도 5,000명이나 모였습니다. 저녁이 되고, 해가 지고 있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저녁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제자 중 한 사람이 예수님께 사람들을 근처 마을로 흩어 보내서 저녁을 먹게 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 많은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이 황당해 하면서, 그렇게 하려면, 최소한 200 데나리온, 지금 시세로 $20,000정도의 음식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음식이 얼마나 있냐 물으셨고,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전부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오병이어를 통해 5,000명을 먹이시는 사건이 바로 오병이어 이적입니다.

그런데, 오병이어 이적을 살펴보면, 조금 특이한 부분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빵을 떼어서 사람들에게 직접 나눠 주시지 않고, 먼저 제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그럼 제자들이 그 빵을 사람들에게 나눠 주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왜 이렇게 하셨을까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예수님의 오병이어 사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특별히 생각하시기 때문에, 제자들에게 특별하게 관심을 가지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사건을 통해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어떠한 지,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모습인지, 믿음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오병이어 이적을 보이셨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거기 모인 사람들을 먹이기 위해 오병이어 이적을 일으켰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그래서 제자들을 오병이어의 이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셨던 것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이 그저 5,000명의 사람들의 믿음 가운데 머물러 있는 게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삶을 감당하기를 바라신다는 것입니다. 그럼,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감당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그 5,000명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오병이어에만 관심이 있었고, 거기에만 환호했을 뿐입니다. 실제, 요한복음 6장 15절을 보면, 그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의 왕이 된다면, 자기들의 먹는 문제는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예수님을 자기들 왕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모습이고, 예수님의 사역에 참여하고 이런 것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 사람들도 분명히 하나님 믿습니다. 열심히 기도합니다. 그렇다면, 왜 기도합니까? 무엇을 위해 기도합니까? 나와 내 가족,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좋습니다. 문제는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내 입장에서만 구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그것을 하나님께 얻어내기 위해, 그것을 얻어내려고만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만 되면 만족합니다. 이게 바로 나머지 5,000명의 믿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가 여기만 머물러 있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을 보고, 걱정하고, 염려하고, 낙담하고, 거기만 머물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믿음의 눈을 열어서 볼 수 있도록, 하나님 능력의 손이 우리들을 붙잡고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바라시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모든 사역을 혼자서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역을 바로 우리들, 하나님의 자녀들을 통해 하시기 바라십니다. 우리의 믿음과 기도, 헌신과 삶을 통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알기를 바라십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나누고,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세상 사람들에게로 흘려 보내기 원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것이 다르게 보는 오병이어 입니다.  *

 

안광문
생명샘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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