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 가스펠 칼럼 ] 윤영혁 프레스톤우드 한인교회 담임목사

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십계명의 첫 번째 계명은 구약 이스라엘 역사속에서 그들의 축복과 멸망을 결정하는 시험이 되는 명령이었다. 실제 이스라엘의 역사는 이 계명이 그들을 살게 하고 죽게 하는 명령이었음을 증명한다. 그들이 하나님만을 섬겼다면 하나님은 계속해서 그들의 하나님으로 그들과 함께 하시며 축복하시고 구원의 능력으로 지켜 주셨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결국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두게 됨으로 멸망하게 되었다.

이 명령을 단지 우상을 버리라는 차원에서만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그리고 이제는 한물 지나간 우상을 만들어 숭배했던 고대 시대에서나 필요한 명령으로 본다면 곤란하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될 것은 지금 우리들의 모든 문제의 근원이 사실은 이 명령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물 지나간 명령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의 생사화복을 결정하는 명령이다.    

왜 이 계명이 첫번째인가? 이 명령속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해 주실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겨 있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드러나고 있으며, 우리가 그의 피조물로서 어떻게 하나님께 반응하며 살아야 할 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른 신들은 없다. 이 계명은 여러 신들 중에서 최고의 신이신 하나님을 선택하라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이시요, 이 세상에는 하나님외에 어떤 다른 신도 실제로는 없다: “이스라엘의 왕인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원자인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사 44:6).

 

  다른 신들이 실제로 없음에도 왜 “다른 신들”을 언급하고 있는가? 이 신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 다른 신들의 정체가 어디에서 나오냐면 십계명의 그 다음 두번째 계명을 언급할 때 나온다. 곧 3절의 “다른 신들”이란 4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가리킨다. 여기서 “우상” 또는 “형상”이란 뭔가 하나님을 가리키고 상징하는 모형이다.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만든 우상이 곧 3절에서 말한 “다른 신들”이다. 결국 다른 신들은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이라는 말이다. 팀 켈러는 이 다른 신들을 “짝퉁 하나님” 혹은 “거짓 신들”로 표현하고 있다. 바로 이 짝퉁 하나님, 거짓 신들을 만들어내는 공장이 어디인가? 바로 사람안에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사람이 우상을 만들어내는 공장이 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 사람이 살 수 있는 본질적인 속성을 부여해 놓으셨다. 하나님을 섬기며 찬양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며, 열망하며, 기뻐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풍성하심과 아름다움과 인자하심속에서 오직 하나님과 연합되어 그 분이 나의 전부가 되었을 때 우리가 살 수 있도록 지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인생은 이러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가리켜서 흔히 종교성이라고 말한다.

 

오직 하나님이 전부가 되어야만 살 수 있고 하나님만을 인생의 목적으로 품고 살도록 만들어 두셨는데, 사람들이 자기 욕심을 따라 하나님을 거절하고 밀어내고 만다. 이게 바로 잘못된 선택이고 이것이 바로 죄이다. 결국 이 하나님의 빈 자리에 사람들의 종교성은 자기 마음에 원한대로 다른 것으로 대체해서 그 자리에 갖다 놓고, 이제는 그것이 하나님처럼 섬김을 받고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섬김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경배의 자리에 사람들의 탐심이 수많은 우상으로 대체해 버리는 것이다. 성경에서도 탐심이 바로 우상을 만들어내는 공장으로 말한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 3:5).

 

왜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친히 지으시고 구원하신 자신의 백성들에게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이 명령을 처음 주시고 있는가?

 

가장 첫번째 이유는 이 세상의 신은 하나님밖에 없고 하나님을 떠나서는 어떤 인생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로, 하나님은 우리 인생들을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우리의 전부가 되시고자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어느 정도로 인생을 사랑하시냐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우상을 섬기는 자들에 대하여 “질투하는 하나님” (출 20:5)으로 자신을 묘사할 정도이다. 질투는 정말 사랑하는 연인관계나 부부관계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은 이러한 크신 하나님의 사랑으로의 초대이다. 내가 너무 사랑하니까 나와 함께 살자는 초청이다.

 

그렇다면 이 명령을 들은 우리들의 반응은 어떠해야 하는가? 우상을 만들고 섬기는 것은 여호와를 미워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출 20:5). 반대로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6절). 자신의 전부를 주셔서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께 우리도 사랑으로 반응하며 그 분을 우리의 전부로 믿고 섬기며 사랑으로 나아갈 때 실제로 그 분만이 나의 인생의 생명이 되시는 분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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