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 목회자 칼럼 ] - 김상진 글로리 침례교회 담임목사

안식일_ 주일, 단순한 생활의 축복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날이라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시 118:24)

한국의 “청년신앙운동”에서 올린 글에 한 청년의 고민을 올렸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왜 교회에 나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주일 성수를 하라고 하는데 부득이 다른 할 일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최근 가까이 있는 청년도 비슷한 상황을 알려왔습니다. 이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 거주하는 청년들과 많은 사회인들도 함께 겪는 고민입니다.주일을 이렇게 의무감으로 지켜야 하는가? 이번에는 주일의 진정한 의미와 하나님의 축복의 한 면을 나누려고 합니다. 주일을 지키는 참다운 의미와 축복을 알면 이런 고민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것입니다. 

 

얼마전 신문에, 인류 최고의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행복이론 메모 2장이 24일(현지시간) 예루살렘 경매에서 각각 156만달러(약17억6000만원)와 24만달러(약2억7000만원)에 팔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메모 2장은 아인슈타인이 1922년 일본 도쿄 방문 당시 한 호텔에서 그에게 어떤 소식 전달차 들른 일본인 심부름 꾼에게 팁을 대신해 준 것입니다. 독일어로 적힌 각각 메모에는 “조용하고 검소한 생활이 끊임없는 불안에 묶인 성공을 추구하는 것보다 더 많은 기쁨을 가져다준다”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두가지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단순한 삶을 산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남다른 지혜가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가 남긴 말 속에 (어떤 원리/일이) “단순하다면 하나님께로부터 기인한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참 진리는 단순합니다. 본 필자는 이것을 단순히 주일/안식일을 단순히 준수할 때 오는 평안한 삶과 연관을 시키고 싶습니다. 매주 주일을 지키며 예배와 안식을 누리는 삶은 생활은 불안에 묶인 성공을 추구하며 많은 것을 소유하고 성취하는 것보다 가치가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그리스도인 모두의 삶 속에 주일/안식일을 매주 정기적으로 지킨다면 가정과 사회에 우리가 지금까지 잘 경험하지 못한 큰 활력과 행복을 가져올 것입니다. 

 

우리 생활 가운데 나의 의사와 관계없이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직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매일 회사에 출근해야 하고 세금이 나오면 반드시 내야 합니다(necessity). 자신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의지에서 나온 자발적 선택으로 기쁘게 하는 일이 있습니다(freedom). 연인들이 데이트를 하고 아빠가 자녀와 놀아주는 것 등이 그렇습니다. 이같이 주일을 지키는 것도 짐스럽게 억지로 하지 않고 자원하여 기쁨으로 지킬 때 오는 축복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매주 주일을 지키면 찾아오는 안식과 뒤따르는 갱신된 삶의 힘, 즉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할 때 오는 축복이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말과 같이, 주일을 지키는 단순한 삶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지혜의 길입니다. 유대인들이 금요일 저녁 안식일이 되면 모든 것을 일단 중단하고 가정예배와 안식을 누리며 천국을 언뜻 맛보는 삶이 이런 지혜를 현실로 보여줍니다. 이런 유대인 가정은 건강하고 활기가 넘칩니다. 많은 아버지들과 교제하면서 대개 부부 사이 그리고 부모와 자녀의 갈등이 생기는 가정의 아픔은 가족들이 유대인들처럼 주일을 함께 예배하고 안식하지 않았기 때문에 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좀 쉬운 말로 하면 함께 영육간에 스킨쉽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서로 정서적 감정적 거리감이 큰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주일을 잘 지키면 이런 거리감은 자연스레 사라지고 친밀한 관계가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도 주일을 준비하는 토요일 저녁부터 영육간에 스킨쉽을 나누는 만 하루를 의미있게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날이라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시 118:24). 이 찬양은 예루살렘 성전이 건축되어 봉헌되는 축제에서 그 기쁨을 노래한 구절입니다. 이스라엘이 1948년 5월 독립된 정부를 새로 수립할 때도 이 구절을 인용하였습니다. 매주 돌아오는 주일은 주님이 정하신 축제와 기쁨의 날입니다. 주일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여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주 안에서 서로 섬겨 봉사하며 집에서는 가족들끼리 오붓한 식사를 하고 다정 다감하게 스킨쉽을 나누도록 그 날을 구별합시다. 주일은 창조주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또 부활하셔서  구원과 안식 주심을 기념하는 축제와 기쁨의 날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단순한 삶의 축복을 기억합시다. 어쩔 수 없이 강요당하는 일 때문에 주일의 예배와 안식을 잊기 쉬운 세대에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으로 주님께서 정하신 날의 축복과 기쁨을 회복하기를 건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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