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가스펠 칼럼 구하여라 주실 것이다

2018.03.02 10:45

KTN_WEB 조회 수:17

구하여라 주실 것이다

 

저는 “기도”라는 말을 떠올릴 때마다, 마태복음 7장 7절에서 11절까지 말씀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거의 자동적으로 이 말씀이 연상됩니다. 구하여라, 그러면 주실 것이다. 찾아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문을 열어 주실 것이다. 그러니까, 기도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것이라는 겁니다. 거기다 그것도 모자라서, 아들이 빵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줄 부모가 어디 있겠으며,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뱀을 줄 부모가 어디 있겠냐? 절대로 그런 부모는 없다. 아무리 악한 부모라고 해도, 자기 자식들에게 그렇게 하지 않는데, 하물며 하나님이 그렇게 하겠느냐?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기도하기만 하면 된다는 말씀이 아닙니까?


그래서 저도 이 말씀을 붙들고 간절하게 기도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가지고 기도할 때마다 “아들이 빵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줄 부모가 있겠습니까?” 기도할 때마다 “아들”이란 말에 힘을 주고 “돌을 줄 부모가 어디 있냐?” 이 부분을 되새기고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뱀을 줄 부모가 어디 있냐?” 이렇게 중얼중얼 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이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을 때 응답이 많이 됐습니다. 그래서 아마, 제가 “기도” 하면, 자동적으로 이 말씀을 떠올리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이게 과연 맞는 것일까요? 생각해보면 “무슨 도깨비 방망이 같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도깨비 방방이를 두드리면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되는 그런 것 말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왜 이 말씀을 하셨는가?” 이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런데 이를 보려면, 이 말씀은 어느 부분에 있는가? 물론 이 말씀은 당연히 마태복음, 그 중에서도 마태복음 7장에 있습니다. 그러면 마태복음 7장은 어디에 연결이 돼 있는가? 마태복음을 보면, 5장부터는 흔히 산상수훈이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산상수훈은 5장에서 시작되어서 7장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산상수훈 즉, 산에서 하신 설교말씀 중에 나온 말씀입니다.


그리고, 바로 앞부분은 남을 심판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기도하고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거기다가 이 말씀바로 뒤, 12절은 이 말씀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여라.” (마 7:12, 새번역) 차라리 마태복음 7장 1절부터 6절까지 이어지는 남에 대한 말씀으로 오다가, 이 기도에 대한 말씀, 즉 7절부터 11절을 건너 뛰고, 곧 바로 12절로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이든지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여라.” (마 7:12, 새번역) 이게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7장 전체 문맥에서 보면, 오늘말씀은 예수님께서 의도적으로 끼워 넣은 말씀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5절에서 먼저 자기 눈의 들보를 빼내야 눈이 잘 보이게 될 것이고, 그래야 남의 눈의 티끌을 빼 줄 수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도가 필수다.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고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절대로 할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성숙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기도가 필수라는 말씀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서 성숙한 삶을 감당할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말씀은 반대로 말하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 하나님에 대한 믿음, 이것이 전제조건이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자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서 성숙한 삶을 감당할 수가 없다는 말씀이기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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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문 생명샘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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