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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 ] ‘달맘 송민경’의 육아를 위한 지상강좌

 

여섯번째 선수 고추VS마늘

 

열은 열로써 다스린다는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날씨가 덥다고 차가운 음식만 먹으면 안팎으로 온도의 불균형이 심해져 더위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따뜻하거나 매운음식을 먹으며 땀을 흘린 뒤 바람이 불어 시원한 느낌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는 원리가 담겨있는 사자성어 입니다. 
이번에 살펴볼 라이벌은 매운맛을 자랑하는 대표선수 ‘고추’와 ‘마늘’ 입니다. 단순히 온도만 뜨거운 음식이 아니라, 얼큰하고 매운맛이 함께 한 뜨거운 음식은 이열치열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음식입니다. 이러한 음식에 빠지지 않고 이용되어지는 식재료가 바로 고추와 마늘이기도 합니다. 고추와 마늘은 살균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식중독 사고가 잦은 여름에 더욱 자주 권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고추의 캡사이신은 특히 살모넬라균, 포도상 구균 등 식중독 뿐만 아니라 위궤양, 위암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을 죽이는 데도 유용합니다. 또한 미국 타임지는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우리가 먹는 페니실린이라는 항생제보다 훨씬 더 강한 항생제라고 소개하기도 할만큼 고추와 마늘은 이열치열을 위한 맛 뿐만 아니라 여름 건강에 있어서 도움을 좋은 식재료 입니다. 
고추와 마늘 둘 다 매운맛을 내는 향신료의 한종류 이지만 앞서말씀드림바와 같이 매운맛의 실체는 고추는 캡사이신, 마늘은 알리신으로 각기 다릅니다. 고추의 캡사이신은 고추의 씨가 붙어 있는 흰부분에 가장 많이 들어있고, 이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고추일수록 맵게 되는데 매운청양고추에는 캡사이신이 일반고추의 6~7배 나들어있습니다.
알리신은 마늘을 자르거나 빻을 때 마늘의 유황성분(알린)이 자극적으로 변한것인데 알리신은 매운맛과 동시에 특유의 냄새를 내며 이 냄새는 섭취후 입에서 뿐만이 아니라 몸 전체에서 나오게 됩니다. 
고추의 캡사이신이 혈압을 낮추고 암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고, 비타민 C,E나 폴리페놀처럼 캡사이신도 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의 일종입니다. 알리신은 암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데 그뿐만 아니라 소화를 돕고 면역력도 높이는 팔방미인입니다. 고추를 덜 맵게 드시려면 우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이나 밥,빵,감자 등 탄수화물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것이 좋습니다. 
마늘은 100g당 약 70kcal로 붉은 고추(49kcal)보다는 높지만 말린 마늘(331kcal), 말린고추(221kcal) 보다는 낮습니다. 변비예방을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섬유소 함량(생것 100g당)은 마늘은 1g, 고추는 5g으로 고추의 승리이고, 탄수화물은 고추보다 마늘이 약2배정도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역효과인것 아시죠? 고추에 가장 취약한 장기는 ‘위’입니다. 캡사이신이 위를 자극하면 ‘위의보호막’인 위 점액의 분비가 줄어들고 위 점막의 혈류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이런자극이 오래되면 위염이나 위궤양을 불러일으킬 수있고, 마늘을 과다섭취하게 되면 지혈이 잘 안될 수 있기 때문에 아스피린등 항응고제를 맞을때에는 마늘을 드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

 

 

송민경 칼럼니스트

한•중•양식 조리기능사 / 식품영양학 학사
영양사 면허 / 영양교육 석사 / 
초•중•고 영양교사 자격

 

이 열린 강좌는 독자 여러분에게 항상 열려 있습니다. 궁금한 사항이나 질문을 웹사이트(www.dallasktn.com)에 글을 남겨주시면 송민경 칼럼니스트가 성심성의껏 대답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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