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도 카페인을 섭취한다

 

지난칼럼의 주제였던 ‘나트륨’과 달리 ‘카페인’은 왠지 아이들과는 관련이 없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체격이 작은 유아나 성장기 어린이 들은 적은양의 카페인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과잉섭취에 따른 부작용도 더욱 심할 수 있으므로 잘 알아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카페인은 커피나 녹차, 콜라, 에너지 음료 등을 마시는 어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어린 아이들도 여러가지 식품에 함유된 숨겨진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마시는 커피나 녹차를 아이가 달라고 하면 열이면 열 부모 모두 아이에게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녹차롤케이크를 아이가 한입 달라고 하면 열명중 다섯명 정도의 부모는 아이가 먹는 것을 허락 합니다. 콜라는 허락할 수 없지만 커피맛이나 초콜릿맛이 나는 과자와 음료는 자연스레 아이들에게 오픈되어지는것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일반적으로 초콜릿, 녹차 함유 식품, 콜라 그리고 감기약 에서 가장 많은 카페인이 아이들에게 노출 됩니다. 초콜릿 아이스크림 100g에는  약 10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으며, 콜라 1회 제공량에는 24.68mg, 보통 감기약이나 해열제 1회분에는 카페인이 30~50mg 정도 들어 있습니다. 식품안전청에서 제시한 어린이 카페인 1일 섭취 기준은 체중 1kg당 2.5mg이하 입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봤을때 아이스크림, 케이크, 음료, 초콜릿을 다량 섭취할 경우 카페인 1일 섭취기준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나트륨과 달리 카페인의 더 큰 문제는 현재 정확한 함량표시 기준이 없으며, 나트륨이 체내에서 배출되어지는 속도보다 카페인이 배출되어 지는 속도가 훨씬 느리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카페인을 분해하는데 3~4일의 시간이 필요하고, 카페인은 칼슘과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여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기억력을  저하 시킬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과용량의 카페인에 노출된 아이들은 과잉행동장애가 나타날 활률도 높습니다.

 

아이가 어느정도 성장하여 초콜릿을 제한하지 않으시는 부모님의 경우에는 다크 초콜릿 보다는 밀크 초콜릿을 그리고 초콜릿만 먹는것 보다는 견과류에 초콜릿이 묻어있는 제품으로 아이가 선택 할 수 있게끔 하시면 조금이라도 카페인 섭취 양을 줄이실 수 있습니다.

 

카페인 배출에 좋은 식재료로는 브로콜리, 양배추, 미나리, 콩류, 미역 등 이며,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카페인을 배출시키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한가지 더 추천드리는 방법으로는 아이가 잘 뛰어 놀 수 있게 해주는 것 입니다.  온몸을 이용하여 노는것은 아이들의 혈액순활을 원활하게 해주어 구석구석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땀을 통하여 배출 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 이라면 이미 다 아시겠지만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속에서 부모가 원하는 음식만 아이들에게 먹일수도, 권할수도 없습니다.  예를들어 아이 친구의 생일파티에 갔는데 초콜릿케이크가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선 아이가 적당량의 케이크를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뒤 나중에 아이가 알아듣기 쉽게 잘 설명해 주세요. 그리고 카페인의 배출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를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해 주시고, 적어도 3일정도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피할 수 있도록 아이와 부모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