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마음을 담아 두부 달래 카나페

2017.05.02 15:06

KTN 조회 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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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정희의 '요리에 마음을 담아' ]

두부 달래 카나페  

 

제철에 나는 음식만 잘 챙겨먹어도 보약이 부럽지 않다는 말이 있죠.
그만큼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 재료는 화학비료, 성장촉진제 등의 위험에서도 비교적 안전할테구요.
해마다 봄이면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는데요. 제가 사는 어스틴은 특히 알러지로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지요. 저희집에도 남편과 큰아들이 매년 알러지약을 달고 살구요.
스포츠센터에서 운동하며 뉴스를 보았는데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창문을 열지말고, 공기청정기나 에어컨으로 실내공기를 정화시키라고도 하더군요. 나름 열심히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던 중에 감기처럼 기침이 시작되고 워낙 건강 체질이라 괜찮으려니 생각하고 며칠 감기약을 복용했죠. 그런데 왠일인지 점점 더 심해지는것이 나중엔 잠도 잘수없을 정도가 되고 신경은 예민해지고.
2월에 들어서면서부터 최근까지 거의 3개월을 마른기침으로 고생하다보니 그야말로 기침에 좋다는 약과 음식과 음료들을 죄다 찾아서 만들어 먹고 음용하느라 분주히 지내고 있어요.
어릴 적 자주 부르던 동요 중에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오자~~'라는 가사의 ‘봄맞이 가자'라는 곡이 있죠? 이처럼 봄을 알려주는 봄나물 삼총사중 야맹증및 시력회복에 좋은 비타민A와 면역력 및 신진대사를 고르게 하고.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는 것을 막아주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기미, 주근깨를 예방해 주고. 활성산소 생성을 막아 피부노화를 방지 해 주므로 여성들의 피부미용에도 탁월하며.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식욕을 북돋아 주고 소화가 잘되며 정신을 안정시켜주는효과도 있어 불면증이 있는 분에게도 아주 좋은 ‘달래'와 쌀가루를 묻힌 고소한 두부로 카나페를 만들어 볼께요.
이름하여 ‘두부 달래 카나페’   

재료는요.


쌀가루 4큰술(밀가루나 부침가루로 하셔도 되요), 달래 20g, 두부 200g, 달래 밑간용 참기름, 소금 약간
간장드레싱- 간장 2큰술, 고춧가루1큰술, 레몬즙 1큰술, 참기름 1작은술,설탕 1/2큰술, 올리고당 1큰술, 통깨 1큰술, 다진땅콩 1큰술, 소금 약간

 

1. 달래는 잘 손질하여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후 소금을 넣은 물에 살짝 데친 뒤 바로 찬물에 헹군다.
2. 데친 달래는 물기를 꼭 짜고 곱게 다진뒤 밑간한다.
3. 두부는 5X3X1센티로 자른 뒤 소금을 뿌려 밑간한다.
4. 밑간 한 두부는 물기를 제거한 뒤 쌀가루를 앞뒤로 골고루 묻힌다.
5.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두부를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6. 분량의 드레싱 재료는 모두 섞는다.
7. 구운 두부 위에 밑간 한 냉이를 조금씩 올리고 드레싱을 끼얹는다.
(드레싱이 넉넉하니 신선한 야채를 무쳐먹을때 사용하시면 좋아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후 인상 깊었던 것으로 꼽는 것 하나가 갖가지 나물 반찬으로 차린 소박한 밥상이었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자연식'과'건강식'의 대표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 밥상.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그 중심에는 한국의 나물들이 있죠. 여름나물, 가을나물이라는 말은 쓰지 않아도 봄나물이라는 말은 참 친숙합니다. 그만큼 봄나물은 봄에 꼭 필요한 계절 음식인 거죠.

 

봄은 모든 생명이 소생하는 계절입니다. 그 재생의 기운을 안고 땅에서 나온 봄나물에는 새로운 생명력이 있습니다.

눈깜짝할 사이에 끝나는 봄. 이 좋은 계절이 끝나기 전에 흙내음 물신한 봄나물로 봄기운을 맘껏 느껴보는건 어떨까요?
알싸한 달래향이 참 좋네요. 입맛도 돋구고. 건강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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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칼럼니스트 성정희씨는 텍사스 어스틴에 거주하며 어스틴·휴스턴·달라스 등지에서 전통떡과 퓨전떡을 가르치고 있다. 

[블로그] blog.naver.com/candycandyya_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