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예전에는 임신성 고혈압을 임신중독증 이라고 불렀지만 정확한 명칭은 임신성 고혈압이 맞습니다.  임신전에는 정상 혈압이었던 산모라 할지라도 임신으로 인해 고혈압이 유발될 수 있으며, 임신전에 이미 고혈압을 가지고 있던 산모는 고혈압이 더욱 악화되어 질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7~12%가 임신성 고혈압을 겪고 있으며, 임신 중 혈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할경우 조산,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렇다면 임신성 고혈압을 위한 식단조절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 포인트는 나트륨 입니다. 나트륨이 혈관에 있으면, 주변의 체액을 끌고 들어오기 때문에 혈압이 더욱 상승하게 됩니다.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기 위한 노력을 하실 때에는 무엇보다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품은 가공하는 과정을 거칠 수록 나트륨이 늘어나게 되기 떄문입니다. 무게가 동일하다고 가정할때, 밀가루는 나트륨 함량이 2mg , 식빵은 66mg으로 33배, 라면은 1930mg으로 965배 늘어납니다. 토마토도 마찬가지 입니다. 가공하지 않은 토마토에 비해 토마토 쥬스에는 약 13배의 나트륨이 더 함량되어 있으며, 케찹엔 395배 많습니다. 감자의 경우에는 찐감자에 비해 후렌치후라이는 144배에 달하는 나트륨을 포함하고, 해쉬브라운에는 202배에 달하는 나트륨이  첨가되게 됩니다.  이와같은 이유로 되도록이면 가공식품보다는 신선한 야채와 집에서 만든 집밥을 드시는 것이 임신성 고혈압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두번째는 적절한 외식횟수 입니다. 나는 특별히 짠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 할 지 라도, 임신을 하게되고 입덧의 시기가 지나면 평소보다 외식을 자주 하게 됩니다. 몸이 점점 무거워 져서 예전처럼 가사일을 하기 힘든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고, 임신했을 때에는 먹고 싶은 음식을 다 먹는게 좋다는 생각 등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외식이 늘 수도 있지만, 잦은 외식은 자연스럽게 나트륨 섭취를 늘이게 됩니다. 외식을 하더라도 나트륨 함량이 높은 스프보다는 샐러드를 선택하시고, 샐러드 드레싱도 라이트한 것으로 선택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몸안의 나트륨 배출을 돕는 미네랄로 칼슘, 마그네슘, 칼륨을 신경써서 섭취하여 외식을 하더라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은 아시다시피 우유나 요거트, 치즈,콩,멸치에 풍부하고, 마그네슘은 땅콩, 해바라기씨, 통밀, 브로콜리에 많이 있습니다. 또한 칼륨은 아보카도나 바나나, 오렌지, 호박, 오이, 피망, 양배추에 많으므로 이런 음식들을 잘 챙겨 먹는 습관을 가지게 되면 임신성 고혈압은 나와는 먼 이야기가 될것입니다.

 

세번째 지방입니다. 과다한 지방도 혈관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트륨 조절과 함께 조절해야 하는 것이 지방 입니다. 삼겹살이나 갈비, 햄버거 같은 포화지방산이 많거나, 오징어, 새우, 곱창과 같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섭취는 줄여야 합니다. 이와 반대로 칼륨과 식이섬유의 섭취는 늘리는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칼륨은 혈압상승을 방지하고,  식이섬유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함을 하기 때문에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 잡곡, 해조류 위주로 식사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송민경 칼럼니스트

한•중•양식 조리기능사 / 식품영양학 학사
영양사 면허 / 영양교육 석사 / 
초•중•고 영양교사 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