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CMIT 음악원 연주회 관람 에티켓

2018.03.19 13:44

KTN_WEB 조회 수:7

 [ 음악 ] 재미있는 클래식 이야기 

 

연주회 관람 에티켓

 

지난해 11월 베를린 오케스트라의 한국 내한 공연이 있었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라벨 피아노 협주곡 협연이 프로그램에 있었던 공연이었는데요. 라벨 협주곡 연주중 부끄러운 상황이 연출 되었습니다. 
관람객중 한명이 공연을 전화기로 몰래 레코딩하다가 연주 도중에 그것이 실수로 플레이가 되어서 공연이 잠시 중단 된 것인데요. 지휘자와 협연자는 소리가 멈출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기사를 접할 때마다 우리는 ‘매너가 없다’ 또는’ 창피하다’ 는 반응을 보이는데요. 사실 이런 얼굴이 붉어질 만한 상황은 언제 어떤 공연에서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으며, 나의 실수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가수들의 콘서트 같은 경우는 공연 중간에 소리를 질러도, 노래를 따라 불러도 함께 즐거울 수 있는 분위기이지만 뮤지컬, 연극, 특히 클래식 음악회에서는 적어도 꼭 지켜야 하는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매너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연주회 관람을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연주회 관람 에티켓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중의 기본 - 전화기는 잠시 꺼두시거나 무음으로 바꿔 놓으세요.
가장 민망한 상황중에 하나가  바로 연주 도중 전화기 벨소리가 울리는 것일텐데요. 전화가 오면 받을수도, 그렇다고 받지 않고 계속 울리게 둘 수도 없는 그야말로 당황스러운 순간이 됩니다. 
특히 가방이나 주머니 안에 있던 전화기가 울렸을 때는 전화 벨소리를 멈출 때까지의 시간이 더 연장되겠죠. 그러면 당연히 연주자들의 연주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주위의 따가운 시선까지 견뎌내야 할 것입니다.
연주 시작 전에 습관처럼 전화기 전원을 off 해 두거나 무음으로  설정해 놓으신다면 이런 민망한 상황은 미리 예방될 것입니다.

 

2. 또다른 전화기 에티켓- 화면을 조금 어둡게 설정해 놓으세요.
현대인에게는 전화기가 전화뿐 아니라 여러가지 기능을 실행하는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특히 시간을 확인할 때 자주 사용되는데요. 연주 도중에 전화기를 확인하게 된다면 전화기 조명때문에 주변사람들과 연주자들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보통의 클래식 공연장은 연주시에 관객석의 조명은 꺼지고 무대위에 조명만 밝게 합니다.  그리고 연주 중간에 휴식시간 ( Intermission)이나 연주가 끝난 후에 객석에 조명을 밝혀 줍니다. 따라서 연주 중간에 무대에 있는 연주자들은 관객석이 잘 보이지 않아 본인의 연주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관객석에서 전화기의 조명이 환하게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마치 어두운 밤에 운전을 하는 운전자의 옆에서 조수석 동승자가 자동차 내부의 본인 방향 조명을 켜는 것과 같은 상황이 연출 될 것입니다.

 

3. 사진은 연주 후에, 연주자가 인사할 때- 사진보다는 눈에 담아가세요
가끔 공연을 보는 중 사진 촬영을 하는 관객들이 있습니다. 물론 몰래 티나지 않게 촬영을 하면 모르겠지만 사진 찍는 소리가 들리거나 때로는 사진기 자체에 내장된 플래쉬라이트로 인해 불빛이 번쩍 하고 찍힐 때도 있습니다. 공연을 자주 관람하시다 보면 아시겠지만 연주자들은 한 곡을 마칠 때마다 인사를 합니다. 오케스트라의 경우도 한 곡의 연주를 마치면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단원 모두를 일으켜 세워 함께 인사하고, 혹 협연자가 있다면 따로 소개하면서 인사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집니다. 꼭 굳이 사진촬영을 해야 하겠다면 연주도중에 연주에 방해되게 촬영하지 말고 이 시간에 하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연주회에서는 사진촬영을 하지 않는것입니다. 많은 연주홀이나 연주 프로그램에서 사진 촬영과 레코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최원경 CMIT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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