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CMIT 음악원 연주회 관람 에티켓

2018.03.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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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클래식 이야기  

 

연주회 관람 에티켓

 


4. 좋은 음악은 귀에 저장하세요- 레코딩은 절대 절대 안됩니다.
좋은 연주회에 와서 음악 감상보다는 레코딩에 집중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이번 베를린 필하모닉 공연에서 실수를 저질렀던 관객도 이런 케이스인데요. 우리가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며 직접 연주회에 가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유명한 오케스트라나 연주자의 좋은 연주회 영상은 유튜브만 서치해 보아도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대부분의 유명한 연주회는 전문 영상, 음향 업체에서 실황을 레코딩 하기 때문입니다.  공연에서 받은 감동을 두고두고 다시 보며 느껴보기 위해서라면 좋은 음질과 화면의 영상들은 언제든지 찾아서 볼 수 있습니다. 

 

5. 연주의 흐름을 끊는 대화나 음식물 섭취는 피해주세요
설마 이런일이 있을까 싶지만 연주회 도중 속닥이는 소리가 들리거나 껌 등의 음식물을 씹는 소리 등이 들릴 때가 있습니다. 연주회에는 음식물 반입이 안되지만 가방 안에 가져온 음식물을 일일이 검사하거나 압수하는 등의 절차가 없습니다. 관객석에 앉아 있을 때 주변사람들의 수다나 껌씹는 소리가 거슬릴 때가 있으실 것입니다. 반대로 내가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하면 좋겠습니다.

 

6. 격려와 응원의 박수는 연주가 끝난 후에 마음껏 해주세요
가끔 연주가 끝나기도 전에 연주가 끝날것을 기대하고 미리 박수를 치는 관객이 있습니다. 본인도 민망한 상황인데요. 혹 어떤 분들은 연주가 끝났는지 아닌지 헷갈리신다고 언제 박수를 쳐야 하는지 반문하실 것입니다. 자주 감상해 온 곡이거나  잘 아는 곡이 아니면 언제 박수를 쳐야 하는지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연주를 보러 가기전에 그날 연주회의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가는 것이겠지만 바쁜 일상에서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즐겁게 관람하고 센스있게 응원의 박수를 할 수 있는 두가지 팁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연주의 끝은 연주자가 연주를 마쳤을 때 임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종종 학생들에게 말하는 것이 바로 쉼표도 음악의 한 파트이고, 마지막 노트까지도 중요하게 연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주자들이 마지막 노트를 연주할 때 그 노트의 음길이나 연주 후의 여운까지도 연주의 부분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연주자가 연주를 마치고 다 마쳤다는 제스쳐와 함께 인사를 할 때 그때가 바로 마음껏 박수를 쳐야 하는 순간입니다. 음악이 끝났어도 연주자가 끝난 제스쳐나 인사를 하지 않았다면 박수는 잠시 미뤄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케스트라의 공연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지휘자의 제스쳐와 인사가 있을 때 박수를 치시면 됩니다. 두번째는 연주전에 받은 프로그램이 있는 팜플렛이 도움이 됩니다. 보통 한 곡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만 있는 경우보다는 전악장 ( All movements) 나 모음곡 ( Suite)  이 있는 경우에 박수 실수가 많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소나타( Sonata), 협주곡 ( Concerto), 교향곡 ( Symphony) 등이 있는데, 특정 악장  ( 1악장, 2악장, 3악장- 1st movement, 2nd movement, 3rd movement) 가 아니라 전 악장을 연주하는 경우라면 한 악장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연주자와 지휘자가 끝났다는 제스쳐를 취했어도 박수를 쳐서는 안됩니다. 전 악장 연주를 치고 연주자와 지휘자가 인사를 할 때 그때가 박수가 필요한 때입니다. 모음곡 ( Suite) 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객석의 분위기나 연주에 대한 호응도가 그날의 연주의 완성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종종 봅니다. 따라서 관객 역시  단순히 음악을 보고 들으려는 목적 뿐 아니라 함께 호흡하고 공연을 완성해가는 주체로서의 매너를 가진다면 그날의 연주는 더 좋은 공연이 될 것입니다. *

 

최원경
CMIT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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