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CMIT 음악원 대회- Yes or No

2018.06.01 10:27

ohmily 조회 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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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 음악 영재들의 향연

 

대회- Yes or No

 

(지난주에 이어서)

 

네번째로는 대회참가를 통해 현실을 직시할 수 있습니다. 가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연주를 잘 하는 것’ 에 대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대회 참가를 통해 그들의 눈과 귀를 열어줄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재능많고 아주 열심히 하는 다른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다섯번째 이유는 선생님인 저 자신도, 그리고 부모님들도 배우는 기회가 됩니다. 저도 제 자녀들이나 제 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회에 직접 가서 보고 듣는것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지정곡이 있는, 모든 학생들이 같은 곡을 연주하는 대회에서는 다른 경쟁자들의 연주를 보고 내가 내 학생들에게 가르쳤던 방식과 다른 해석의 연주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곤 합니다.  음악적인 해석이 모두 다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저도 다른 선생님들의 학생이 하는 훌륭한 연주에 귀와 눈을 열고 감탄하기도 합니다. 

여섯번째 이유는 비판적인( 비관적인) 결과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가끔 대회의 결과가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심사위원의 관점이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절대로 우리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특히 단일 심사위원인 경우엔 더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심사위원들은 수상자를 고를때 신중하게 그리고 당연히 훌륭한 연주자들을 선발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우리가 생각하고 예상한 참가자와 전혀 다른 참가자가 우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인생입니다. 음악은 주관적인 것입니다. 단지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받았던 단 한번의 대회만으로 나의, 그리고 내 학생의 믿음을 깰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대회 이후에 결과에 상관없이 제 학생들에게 ‘ 선생님에게는 네가 최고다’ 라고 말해줍니다.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최선을 다하고 노력을 더했던 그 모든 과정이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마지막 이유는 바로 대회 참여는 학생과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까지 우리 모두를 겸손하게 합니다. 누구도 모든 대회에 우승하지는 못합니다. 이것은 모든 학생들이 배워야 하는 중요한 사실입니다. 우리는 누구도 우승을 개런티 받지 못합니다. 이번대회에 우승했다고 다음번 대회에 열심히 하지 않아도 우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받지 못했다면, 다음 대회를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시 시도하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대회를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제 학생들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함께 스트레스도 받고 결과에 따라 상처받는것도 마음 아프기도 합니다. 그저 그 아이들에게 새로운 곡을 가르치고 즐겁게 연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학생이 스스로 준비가 되고 경쟁하고 싶어한다면 선생님으로서 그리고 부모님으로서 최선을 다해 함께 준비하고 더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최원경
CMIT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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