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CMIT 음악원 악기관리법_현악기

2017.09.28 19:37

KTN_design 조회 수:6

악기관리법_현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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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현악기
현악기는 나무로 만들어진 악기이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온도 습도 관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너무 건조하거나 습한 곳은 피해야 합니다. 


따라서 비가 오는 기간에는 물먹는 하마와 같은 제습제를 악기 케이스 안에 넣어 주어 습도를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악기를 자동차에 넣어두는데, 가장 위험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여름이 길고 뜨거운 텍사스에서는 잠깐이라도 악기를 차에 두는 것 만으로도 악기에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현악기의 경우 악기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초보자들은 잘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악기전문가에게 점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하고 있는 악기가 렌탈한 경우라면 렌탈한 곳에서, 구입한 악기라면 사설 악기사나, 악기를 구입한 악기사에 일년에 한 두번은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악기가 떨어뜨리거나 부딪히는 등의 사고에 의해 부서지거나 망가졌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 수리가 가능합니다. 이런 사고의 경우 악기의 모든 부분에 문제가 없는지 먼저 살펴야 합니다. 


첫째, 핑거보드 (지판) 이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안쪽에 있는 사운드포스트가 넘어지지 않았는 지 살펴야 합니다. 만약 둘 중 하나라도 손상되었다면 악기의 목(넥) 부분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현을 느슨하게 풀고 수리하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둘째, 목 부분이 부러졌을때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수리보다는 새로운 넥을 깍아 맞추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셋째, 악기의 몸통 (C 바우트-현악기의 잘록한 허리부분, 팬박스-줄감게 집, 스크롤-악기의 얼굴부분) 등이 부서지거나 망가진 경우에는 거의 수리가 가능합니다. 다만 부서져서 떨어져 나간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그 조각을 잘 간수해야 수리할 때 도움이 됩니다. 특히 오래된 악기의 경우 떨어져 나간 부분을 새 나무로 교체하게 되면 악기의 미관적인 부분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넷째,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악기에서 버징 사운드 ( Buzzing) 가 난다면 보이지 않는 부분에 크랙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수리는 가능하지만 수리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악기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악기 케이스 안에 넣어 보관하고 떨어뜨리거나 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수리보다 더 중요한 방법입니다.


현악기는 악기 외에도 보우 ( 활) 을 사용하게 되는데 소리를 매끄럽게 내기 위해서 로진( 송진) 을 활 털 부분에 발라 사용합니다. 이 송진이 악기나 보우를 오염시키는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이므로 꼭 연주나 연습 이후에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부드러운 천으로 ( 전용 천도 구입 가능) 활이 직접 닫는 악기의 스트링 뿐 아니라 악기의 몸통 부분까지 닦아줍니다. 


또한 보우는 헤어( 털) 부분 말고 프로그( 활 손잡이 부분) 을 닦아주어야 합니다. 보우의 경우에는 아무리 잘 닦고 관리를 해준다고 하더라도 활 털이 마모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리헤어 ( 보우에 달린 털을 교체해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기간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교체가 필요합니다. 

첫째, 활의 털이 마모되어 떨어져 나가 연주하는데 지장을 받을 정도로 털의 양이 적을때. 
둘째, 활 털의 한쪽이 다른 한쪽보다 더 마모가 되어 균형이 맞지 않을때, 이런 경우는 털의 양이 적지 않더라도 활을 휘게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활 털이 늘어져 프로그를 조여도 간격이 많이 벌어질 때. 등이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사용하지 않던 악기를 다시 사용하거나 중고 악기를 구입했는데 리헤어를 언제 했는지 잘 모를때에는 전문가 ( 악기 수리점이 아니더라도 레슨받고 있는 선생님등) 에게 문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꿀팁 한가지 알려드리며 현악기 관리법을 마치려고 하는데요. 악기의 안쪽 청소법입니다. 
악기를 오래 사용하였거나 먼지가 많은 곳에 보관했을 경우 악기 안에 ( 스트링 뒤쪽으로 있는 구멍을 통해) 먼지나 이물질이 많이 들어가곤 합니다. 이럴경우 악기를 열지 않고는 안에 있는 오염물질을 청소하기 어렵습니다.  
이럴때는 쌀 한줌을 악기 안에 넣고 악기를 살살 흔들어 준 다음에 털어주세요. 저도 저희 작은아이 중고 바이올린을 구입했을 때 해봤는데 겉으로 볼때 깨끗해 보이던 악기의 안쪽 구석구석에 먼지가 많더라고요. 쌀과 함께 어마어마한 양의 머리카락, 먼지 덩어리들이 나오는 경험을 하실 거예요. 현악기를 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오늘 바로 청소해 보시길 바랍니다. 
 

글 _ 원경 CMIT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