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CMIT 음악원 20세기의 첼리스트

2018.04.13 11:39

KTN_WEB 조회 수:19

파블로.jpg

 

20세기의 첼리스트 

 

지난주까지 첼리스트 Jacqueline Du Pre 의 음악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번주부터는  첼로음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재클린과 더불어 20세기를 빛낸 첼리스트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파블로 카잘스 (Pablo Casals)
1876년 12월 29일 스페인의 카탈로니아 지역에서 태어났습니다. 카잘스는 혁신적인 보우 테크닉과 아주 짧은 페시지를 연주할 때도 아티큘레이션을 잘 지켜 표현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연주하는 연주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에 베이스 역할 ( 쿵짝짝 정도의 소리를 내는) 악기로 치부되던 역할을 벗어나 첼로를 솔로 악기로서 각광을 받도록 한 첼리스트 이기도 합니다.
어느날 카잘스는 바르셀로나의 한 지저분한 낡은 헌 책방에서 노랗게 변색된 구겨진 악보 하나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그의 삶과 음악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됩니다. 
바로 그 음악이 1720년 작곡된 이후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악보조차도 사라졌던 바하( J.S. Bach)의  ‘6개의 첼로모음곡 (The Sic Solo Cello Suites)’ 입니다. 첼로를 전공하려는 학생들이 오디션에 필수로 연주해야 하는, 첼로를 배우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연주했을 법한 바로 그 음악입니다. 
이후로 카잘스는 그의 남은 평생동안 매일매일을 바하의 곡을 연습합니다. 마치 숨쉬는 것처럼 성스러움과 영성의 대명사인  이 “ 연습들’ 을 말입니다. 
1899년부터 카잘스는 국제적인 명성을 쌓게 됩니다. 1904년 카네기 홀에서 스트라우스의 작품인 돈키호테 (Don Quixote ) 를 연주합니다
사실 초기의 그의 삶은 억압받고 탄압 당하는 사람들의 역경에 깊게 영향 받았습니다. 그는 열렬한 반-파시스트 (anti-fascist) 가 되었습니다. 스페인 내전이 발발했을 때  카잘스는 다시 민주주의 국가로 복귀되기 전까지 스페인에서 연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의 자진 망명은 스페인의 정권이 알려진 정도의 지역까지 확대되었습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인John F. Kennedy 를 경탄하는 의미로 그는 1962년 초대를 받아들여  백악관에서 연주하고, 1963년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수상합니다. 
1950년 바하의 죽음 200주기는 카잘스에게 터닝포인트가 됩니다. 그는 모든 이득을 난민병원으로 기부한다는 조건에 설득당해 Prade ( 남 프랑스의 작은 도시) 에서 열리는 페스티발에 참가하게 됩니다. 그 대회와 그가 푸에토 리코에 세운 카잘스 페스티발 (Casals Festival )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잘스는 연주, 마스터클래스, 지휘, 그리고 작곡을 위해 많은 지역을 여행했습니다. 1971년, 94세의 나이로 UN ( United Nation) 에서 특별한 연주를 지휘합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곡중 하나인 Hymn of the United Nations  의 초연이었습니다. 연주 후 그는 UN으로부터U.N. Peace Medal from U Thant, the Secretary-General of the United Nations 을 수상하니다. 
그때부터 카잘스는 평화, 정의, 자유의 대명사가 됩니다.  그는 독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 음악은 세상을 구원한다” 는 것이었습니다.

( 카잘스의 음악은 역시 바하입니다. 바하의 무반주 첼로 조곡을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최원경
CMIT 원장

 

B042.pdf  다운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