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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벌써 53명의 어린이들 익사

북텍사스서만 14명 … 항상 자녀에게 주의 기울여야

 

올해 북텍사스에는 더위가 일찍 찾아왔다. 여기에 더해 100도가 넘는 체감온도를 보인 날들이 벌써 30일 이상 나오면서 시원한 물놀이를 찾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텍사스의 여름철 물놀이는 즐거운 기억만 남기지 않는다. 특히 5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경우, 더욱 그렇다. 텍사스에서 벌써 5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물에 빠져 숨졌기 때문이다.

텍사스 가정보호국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화) 현재 텍사스에서만 벌써 53명의 어린이들이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5세 이하가 36명으로서 전체의 68%를 차지했으며 6세 이상은 32%인 17명이었다. 특히 지난 5월 30일까지 30명이던 희생자 숫자가 불과 한달만에 20명 이상 추가돼 큰 충격을 낳았다.

이런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참변에서는 북텍사스도 자유롭지 못했다. 위의 53명을 카운티별로 구분한 결과, 태런 카운티가 8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었다.

달라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6월 28일(목) 오후 12시 30분께 타주에서 할아버지를 보기 위해 텍사스를 방문한 7세 소년이 허스트에 위치한 한 아파트 수영장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것을 지나가던 한 남성이 발견했다. 소년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인 토요일 아침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태런 카운티의 희생자 숫자는 각 4명씩의 희생자를 보이며 태런 카운티 다음으로 꼽힌 달라스 카운티와 해리스 카운티에 비해서도 2배나 높은 숫자였다. 이 밖에도 북텍사스는 덴톤 카운티에서 2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여름철 물놀이 시 어린이들의 생명은 순전히 어른들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어른의 순간적인 부주의가 어린이 익사사고와 직결되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 익사사고의 88%는 보호자 동반 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럿이 물놀이를 즐길 경우 어린이들을 관찰할 책임자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했다. 위 사례를 담당한 로니 브래즐(Lonnie Brazzel) 경찰관도 달라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찰관으로 30년을 근무하며 이런 상황을 많이 접했다. 이번 사건도 책임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어른들은 모두 ‘다른 누군가가 아이를 지켜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방기상청은 앞으로도 북텍사스에 불볓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00도 넘는 날이 7월과 8월에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물놀이에 나설 경우 항상 자녀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작년 텍사스에서는 총 77명의 어린이들이 익사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익사사고 안전수칙>

△자녀에게 수영을 가르쳐라

△어린이와 물놀이 시 휴대전화 사용 금지

△다수의 어른이 있는 경우 명확한 책임자 선발

△욕실 문단속 및 주택 수영장 관리 철저

△심폐소생술(CPR) 습득

△구명조끼 및 부유물 사용

 

[KTN]_안창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