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vietnam-vet-jailed.jpg

<사진=달라스 모닝뉴스>

 

플래노 거주 은성무공 훈장 베트남 참전용사

딸의 고발로 7년 징역형 

 

플래노에 거주하는 베트남 참전용사가 지난 주 불법 총기구매로 7년형을 선고받았다. 
올해 70세가 된 알프레드 픽(Alfred Pick, 사진)씨는 수십년 전 포트워스에서 있었던 총기박람회에서 M14 라이플을 구입했다는 이유로 말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문제의 총 M14은 픽씨가 베트남 전쟁 때 사용하던 총기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픽씨의 변호사 Ryan Sandel은 19일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당시에는 보기 힘든 매우 희귀한 총이었다”고 픽씨가 이 총을 구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술 담배 화재 폭발물 등을 취급하는 연방 당국(the federal Bureau of Alcohol, Tobacco, Firearms and Explosives)은 지난해 첩보를 받고 픽씨의 집을 습격해 14개의 무기들과 코카인, 마리화나 등을 적발하고 픽씨를 불법무기 보유와 마약 복용 혐의로 기소했었다.  
픽씨의 친구인 Mark Shackelford씨는 픽씨에 대해 “좋은 친구”라며 “문제의 총을 밖으로 갖고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총으로 은행을 턴 적도 없고 아무짓도 하지 않았다”면서 “(친구가)50년 전에 한 실수 한번으로 너무 큰 값을 치르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알프레드 픽씨는 베트남 전쟁 때 육군 중위로 참가했었다. 한 때 포로가 되기도 하는 등 100번의 전투에 참가해 은성 무공훈장을 받았다. 친구들과 변호사는 픽씨의 경력을 내세우며 형기를 줄여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20일 달라스 모닝뉴스의 보도로 더 구체화 됐다. 이 신문은 후속기사를 통해 당국에 알프레드 픽씨를 고발한 사람이 친 딸이라면서 픽씨의 딸 앰버 제이블(Amber Zable)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딸 제이블씨는 베트남 전쟁영웅인 아버지를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마약 중독자로 묘사하면서 아버지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딸은 “아빠를 배신하는 것에 마음의 갈등이 많았지만 아빠는 진짜 위험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군인이 대접 받는 미국에서 전쟁영웅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진데는 알프레드 픽씨의 형사입건 경력도 참조된 것으로 보인다. 
플래노 경찰은 지난해 10월 전화통화를 받고 한 병원으로 출동했다. 병원에 픽씨가 있었다. 픽씨는 자신의 아내의 병치료 문제로 흥분해 병원 관계자들에게 “총을 갖고와 무릎과 팔꿈치를 쏴 피를 흘리게 만들겠다"”고 위협했다. 경찰은 픽씨를 체호한 후 정신감정을 받게 했다.
픽씨의 딸은 달라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정신건강이 계모의 병을 돌보면서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픽씨의 아내는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딸 제이블씨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사람을 돌보는 것은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매우 부담스러운 것”이라면서 “아버지는 오랜 동안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는데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제이블과 그녀의 남편은 계모가 죽은 후 유품 등을 정리하기 위해 아버지의 부동산을 돌아보다가 엄청난 양의 마약과 무기에 놀랐고, 결국 당국에 신고하기로 했다. 
연방 당국은 픽의 아내가 죽은 지 2주 후에 픽의 집을 급습해 2그램 이상의 코카인, 10그램 이상의 마리화나 및 14개의 총기를 발견했다.
픽씨를 기소한 검찰은 법정에서 픽씨가 병원 지역에 여러번 무단침입했으며 2104년에는 픽씨가 권총을 휘두르며 다른 사람들을 위협하는 바람에 경찰이 두 번 출동해야 했다고 밝혔다.
                                                                            서봉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