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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조기투표가 시작된 첫날 텍사스의 많은 주민들이 투표장으로 쏟아져 나왔다. <사진=텍사스 트리뷴>

 

중간선거 열기 ‘후끈’ .. 조기투표 첫날 ‘신기록’

 

북텍사스 투표 참가 주민 예년 비해 2배 넘어  
 

22일(월)부터 미국 2018 중간선거의 조기투표가 시작됐다. 텍사스의 지역신문들은 조기투표 첫날 기록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중간선거는 대통령의 중간평가의 성격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 비해 투표율이 저조했다. 하지만 지난 월요일의 기록은 예년과 달랐다.
달라스 모닝뉴스에 의하면 북텍사스의 경우 달라스 카운티는 조기투표 첫날 81,723명이 투표를 했다. 이 수는 2014년 중간선거의 29,217명이나 2010년의 26,285명에 비해 배가 넘는다. 심지어 2016년 대통령 선거 때의 80,301명보다 더 많은 수다. 태런트, 덴턴, 콜린 카운티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포트워스 지역 언론 스타 텔레그램지은 텍사스 주의 15대 카운티들의 집계로 봤을 때 역대 중간선거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첫날에 조기투표를 했다고 전했다. 
휴스턴 주립대 정치학 교수 브랜던 로팅하우스(Brandon Rottinghaus) 교수는 “최근의 정치 열기가 양 당의 지지자 모두를 자극해서 많은 사람들이 투표장소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텍사스에서 첫날 가장 많은 투표가 나온 카운티는 휴스턴이 속한 해리스 카운티로 모두 115,601표가 나왔고 달라스 카운티와 태런트 카운티가 그 뒤를 이었다.
TCU의 정치학 교수 짐 리들스퍼거(Jim Riddlesperger)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들을 자극시켰다고 생각한다. 그들 지지하는 사람이나 반대하는 사람이나 투표에 동참하고 싶어한다”고 평했다.
해리스 카운티의 몇 유권자들은 함께 텐트를 치고 월요일 아침 가장 먼저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기도 했다. 
올해는 역사상 가장 많은 1,570만명이 텍사스에서 유권자 등록을 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투표 열기는 전국적으로 비슷하다. 23일 시카고 WGN방송에 따르면 시카고를 포함하는 광역자치구 쿡 카운티의 경우, 유권자 등록 건수가 150만 건을 넘어서며 4년 전 중간선거 때보다 13.2%나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시작된 일리노이 주 조기투표·우편투표 건수는 지난 18일 기준 17만2천 건을 넘었다. 2년 전 대선 때보다도 늘어난 수치다.
일리노이 주 조기투표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리노이 주 선거관리 당국은 22일부터 조기투표 장소를 대폭 확대했다.
우편투표율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라고 선관위는 밝혔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민정책에서부터 경제정책까지 모든 이슈를 놓고 공화·민주 양당이 극단적 대립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지와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이번 선거가 이상 열기를 띠고 있는 데 대해 드폴대학 정치학과 에릭 틸먼 교수는 브렛 캐버노 대법관 인준 청문회가 분수령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틸먼 교수는 “캐버노 인준이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과 여성 유권자들의 불만을 샀지만, 동시에 공화당 쪽 유권자들에게도 자극이 됐다”면서 “공화계 유권자들의 의지가 투표일까지 이대로 이어진다면, 민주당이 기대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정치심리학자인 빅터 오테티 로욜라대학 교수는 “일부 유권자들은 이슈에 투표하고, 일부는 후보에 투표한다”며 “각자 고려하는 점이 다르고 동기는 오버랩돼있다”고 설명했다.
트리뷴은 독자들을 상대로 “이번 중간선거에 투표하는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2일 현재 ‘정당 지지를 위해서’가 2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건강보험 정책’ 18%, ‘사회정의 실현’ 15%, ‘이민정책’ 12%, ‘특정 후보지지’ 5%, ‘낙태정책’ 5%, ‘총기정책’ 2%, ‘사회보장제도’ 2%, ‘최저임금’ 1%, ‘관세정책’ 1%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