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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an Ayesh

 

달라스 Reunion Tower에서 일어난 ‘hate crime’

 

지난 6일(일) 저녁 7시 30분 르네 아이쉬(Renee Ayesh)와 그의 딸 제난 아이쉬(Jenan Ayesh)는 달라스 다운타운에 있는 리유니온 타워(Reunion Tower)를 방문했다. 르네는 딸과 함께 타워 입구에서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건물 안에서 한 여성이 걸어 나오면서 모녀에게 말했다. 
“길을 비켜!” 
어머니, 르네가 받았다.
“오케, 미안해, 근데 너는 다른 문을 이용할 수도 있잖아.”
그녀가 다시 말했다.
“나는 내가 원하는 문을 이용할거야”
타워 입구에는 두 개의 문이 있었지만 그녀는 두 모녀가 앞에 서있는 문을 고집했다.
두 모녀는 히잡을 쓰고 있었다. 무슬림이었다.

이들의 말다툼은 건물 밖으로 이어졌다.
호흡기 장애 치료사(respiratory therapist)인 딸 제난이 왜 그렇게 무례하냐고 묻자 그녀는 두 모녀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너희들이 왜 여기에 있어? 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이에 모녀가 우리는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이라고 응수하자 그녀가 다시 말했다. “그래서 그렇게 더러운 누더기를 머리에 쓰고 있는 거야?”
딸 제난은 그녀에게 그냥 가던 길을 가라고 부탁했지만 그녀는 두 모녀를 계속해서 자극했다. 
그녀는 딸 제난에게 다가와 떠나라고 말하더니 제난의 머리를 때리면서 제난이 머리에 쓰고 있던 히잡을 벗기고, 제난의 머리카락을 잡고 제난을 땅에 쓰러뜨리려 했다.
그때 부근에 있던 한 커플이 다가와 그 여자를 제난에게서 떨어뜨렸다. 그리고 근처 차 안에 있던 한 남자가 그 여자를 부르면서 말했다.
“너 바보니? 차에 타!”

딸 제난은 그들이 탄 차를 폰으로 찍으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녀에게 한 대 맞은 뒤 잠시 시력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제난은 사건 이후 며칠동안 통증을 겪었다. 
어머니 르네는 말했다.
“우리는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나를 이렇게 대한 적은 없었다. 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중을 받으면서 살아 왔다. 내 생에 이런 여자는 처음 본다.”

경찰은 사건을 증오범죄(hate crime)로 보고 조사 중이다.
어머니 르네느 문제의 여성에 대해 키가 5피트 2인치로 표백된 금발머리를 하고 있으며 스패니쉬 액센트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두 모녀는 오클라호마 이니드(Enid)에 살고 있다. 이들은 가족을 만나기 위해 달라스를 찾았다가 봉변을 당했다.
                                                                 서봉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