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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마트 

“시온마트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오픈 선의의 경쟁할 것”

 

“손님 대부분은 다인종 … 마켓 하나 더 생겨도 시장이 소화해”
“상가 분양 신청자 150% … 공사기간 1~2개월 단축 예상”
“많은 동포들 이름 공모전 참가 17일 결과 발표” 

 

 

지난주 KTN은 시온마켓 달라스 개장에 대한 전망을 실었다. “동포들 예상보다 빨리 오픈할 것”이라는 황규만 시온마켓 회장의 이야기를 전했었다.
시온마켓보다 먼저 발표됐던 롯데마트(가칭)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시온마트의 영향으로 스케줄에 차질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한나절 내내 비가 쏟아졌던 9일(화) 오후 공사현장을 찾았다. 땅이 파헤쳐진 넓은 벌판에 중장비들이 비를 맞고 있었다. 대형 트레일러 2대가 눈에 띄었다. 공사를 진행하는 현장 사무실이었다. 오전 내내 폭우가 왔는데도 현장에는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이명호 대표, 그리고 앵커테넌트로 몰의 중심역할을 할, 신촌마트의 나기봉 사장도 보였다.
이명호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존칭은 생략한다.

 

▩ 잘 진행되고 있나?
비가 와서 10일쯤 지연되고 있다. 원래 주말에는 쉬는데 날씨가 좋아지면 토·일요일에도 일을 해서 일정을 맞추려고 한다. 한 달 후에는 파운데이션(기반공사)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건축공사가 시작된다. 벽, 지붕 등의 쉘 공사(Shell, 건물외부 공사)는 3월쯤에 끝나고 4월부터는 입주자들과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부 공사는 이후 입주자들이 원하는 공간을 고려해 진행된다.

 

▩ 상가분양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
점포가 40~45개쯤인데 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접수를 받았다. 신청자 수가 점포수에 비해 150%쯤 된다. 분양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프랜차이즈나 기존 비즈니스를 갖고 있는 사람, 비즈니스를 처음 하더라도 크레딧이 있는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 프랜차이즈는 어디를 말하는가?
프랜차이즈는 많다. 한국사람들이 하는 것 말고도 중국 쪽이나 베트남 타일랜드 등의 티종류, 레스토랑 등이 많다. 이미 그쪽으로부터 접수를 받아놓고 있다. 

 

▩ 내년 8월쯤 오픈 할 것으로 보도됐었는데 스케줄에 문제는 없나? 
아마 그 전에 할 수 있을 것이다. 원래 건축담당 회사(CM)에서 쉘공사를 3개월, 내부공사를 9개월쯤 잡았었는데 1~2개월 앞당길 수 있다고 했다. 

 

▩ 롯데마트가 개발을 발표한 후에 시온마트가 루이스빌에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경쓰이지 않나? 영향은 없나? 
이쪽 시장이 충분히 소화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 이미 몇년 전에 마켓이 몇 개 더 오픈했어야 했다.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 시온마켓이나 H마트나 우리나 한인들만 상대로 장사를 하는게 아니다. 손님중 80%가 타인종이다. 전체가 인터내셔널 마켓으로 가고 있다. 마켓이 하나 더 생긴다고 해서 큰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 롯데마트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분양 신청은 이미 넘치고 있다. 건물 뼈대가 올라가면 신청자가 더 늘 것이다. 마켓은 특히 걱정하지 않는다. 신촌마켓을 40여년 운영했던 노하우가 있다. 시온이 들어온다고 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이 때 어디선가 나기봉 신촌식품 사장이 나타났다.  가볍게 인사를 나눈뒤 나 사장에게 물었다.) 

 

▩ 시온마트에 대해서 한마디 해달라
(귀찮은 듯, 쑥쓰러운 듯 머뭇거리던 그가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거기는 거기 비즈니스하는 거고 우리는 우리 비즈니스 하는 거지 뭐
(이명호 대표가 말을 이었다.)
우리는 이미 공사를 시작했다. 예상보다 1년 늦은 편이다. 공사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픈 시기는 시온마켓과 비슷할 것 같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그래드 오프닝 행사가 이어질 것이다. 같은 한인으로서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 

 

▩ 장소를 왜 이 곳에 잡았나?
121 고속도로를 끼고 있어 트래픽이 좋다. 부근에 한인 교회들도 많다. 달라스의 생활권이 전체적으로 북쪽으로 확장되고 있다. 미래를 내다 봤다. 

 

▩ 얼마전에 상금까지 걸고 롯데마트의 이름을 새롭게 공모했는데
꿈을 좀 크게 꾸고 있다. 앞으로 4~5개의 마트를 더 건설할 계획이다. 고유의 이름이 필요했다. ‘롯데’라는 이름이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고. 

 

▩ 공모는 잘되고 있나?
많은 사람들이 응모했다. 4~500명 쯤 된다. 인터넷 못하는 사람들은 전화로 응모하기도 했다. 

 

▩ 언제 발표하나?
응모한 이름 중에서 3~4개 정도 추린 상태다. 이번 주말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다. 발표는 다음주 초에 할 예정이다. 로고도 필요하다. 로고 공모전도 따로 할 계획이다. 
(이후 17일<수>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름 공모전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는 연락이 왔다)
인터뷰를 마친 뒤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포즈’를 부탁했다. 이명호 대표가 벽에 붙어 있는 몰 청사진 옆에 섰다. 혼자 서 있는 것이 웬지 쓸쓸해 보여 옆에 있는 나기봉 사장에게 말했다.
“같이 한 장 찍으시지요?”
나 사장이 답했다.
“나 신문에 나온 것 봤어요?”

 

KTN_ 서봉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