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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 승격 서명운동’ 

 

1만명 돌파!

 

첫 단계 목표 달성으로 ‘동포사회 염원’ 확인
승격 시 인력난 및 민원적체 해소 기대
추진위 오원성 부위원장 
“누군가는 해야 할 일. 모두를 위한 일이라서 앞장섰다”

 

 

지난 2015년 10월 17일(월)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를 중심으로 달라스 총영사관 승격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발대식을 가졌다. 주 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달라스 출장소(소장 이상수, 이하 달라스 영사관)가 설치된 후 급증하는 민원 처리를 위해서는 달라스 영사관의 총영사관 승격이 시급하다는 달라스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었다. 
발대식 후 추진위는 한인 동포들의 서명운동을 통해 이와 같은 주장에 힘을 싣기로 결정, 현재까지 이어오며 서명자 1만 명 달성을 그 첫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서명운동을 시작한 2016년 2월 5일부터 약 1년 3개월이 흐른 지난 20일(토) 마침내 서명운동에 동참한 한인들의 숫자가 1만 명을 돌파했다. 따라서 총영사관 승격을 위한 추진위의 향후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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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 승격 서명운동 1만 번째 서명자인 이영귀(프리스코)씨

 

 

총영사관 승격의 당위성
달라스 영사관의 총영사관 승격 이유는 실로 많다. 그중 가장 최근에 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달라스 영사관의 관할 지역이었다.
지난 4월 25일(화)부터 30일(일)까지 실시된 재외선거에서는 텍사스 중부와 북부, 오클라호마, 알칸소에 거주하는 한인은 물론 캔사스, 콜로라도 등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타주에서 많은 한인 동포들이 투표를 위해 달라스 영사관을 찾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이곳 달라스가 우리와 가장 가깝다”고 전했다. 즉, 달라스 영사관이 커버해야 할 지역이 기존에 우리가 생각했던 범위보다 훨씬 더 넓다는 뜻이다.
두 번째 이유는 바로 민원 증가율 및 민원처리 건수다. 달라스 영사관이 설치된 것은 지난 2012년 11월. 이듬해인 2013년 달라스 영사관은 6,044건의 민원 업무를 처리했다. 그리고 이 숫자는 2014년 크게 증가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무려 42.7%나 증가한 8,622건을 처리한 것이었다. 
2015년에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처리건수가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으며 1만 1,080건을 기록, 전년대비 28.5%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2016년에도 전해보다 8.46%가 증가한  1만 2,018건을 처리했다. 2016년의 1만 2,018건은 2013년에 비해 무려 97.5%나 증가한 수치다.
그렇다면 이렇게 달라스 영사관의 업무가 계속 늘고 있는 현실에서 인원 충원이 이뤄지면 그것이 민원업무 처리에 큰 효과를 발휘할까? 
달라스 영사관이 올해 1월4일자 언론사에 배포한 ‘2016년도 민원처리 현황’ 보도자료에 따르면 ‘영사 1명 보강 이후 민원처리 기간도 대폭 단축’이라고 적혀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6년 4월 15일부로 진선주 영사가 새로 달라스 영사관에 부임한 후부터 일반여권의 발급 처리기간이 평균 3~4주에서 1~2주로 대폭 줄었다. 

 

서명운동 과정
올해 1월 추진위 오원성 수석부위원장이 밝힌 서명자는 3400여 명이었다. 
그리고 서명운동 동참자 숫자는 이후 급속도로 증가했다. 2월 17일(금) 5천 번째 서명자(이정희, 플레이노)를 돌파 한데 이어 4월 25일(화)에는 8천 명을 넘어선 것이다. 재외선거 투표를 위해 달라스 한인문화센터를 찾은 김연진 씨(포트워스)가 그 주인공이었다.
이렇게 첫 목표인 1만 명 달성의 8부 고지를 단숨에 돌파한 서명운동의 상승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5월 1일(월) 언론사에 배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4월 말까지 총 9,728명이 서명운동에 동참, 1만 명 달성을 코앞에 두더니 지난 20일(토) 캐롤톤 H마트 정문에서 대망의 1만 번째 서명자인 이영귀(프리스코) 씨를 탄생시켰다.
이영귀 씨는 “오레곤에서 달라스로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달라스 영사관을 이용한 적은 없지만 워싱턴·벤쿠버 지역 한인회에서 봉사활동에 참여, 영사관 업무의 중요성은 익히 잘 알고 있다”며 “한인들의 편의를 위해 달라스 영사관이 총영사관으로 승격됐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전했다.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석찬 달라스 한인회장은 이날 가두캠페인 후 “오는 6월 제 19회 달라스 미주체전을 위해 달라스를 찾는 한인 동포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전개, 미주체전이 끝나는 6월 말경에는 1만 5천 명 그리고 10월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 후에는 2만 명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추진위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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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번째 서명한 포트워스의 김연진 씨 가족

 

 

단합된 한인 사회 저력 과시
달라스 한인 사회에서 하나의 목표를 갖고 1만 명의 서명을 받은 일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특히 앞서 유석찬 회장이 언급한 것처럼 올해 안으로 2만 명의 서명자가 나온다면 이는 더더욱 그렇다. 흔히 말하는 ‘달라스 지역 10만 한인 인구’의 20%가 동참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1만 명, 2만 명의 숫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단합된 힘을 보여줬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더해 일부 한인 동포들은 이 서명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지난 1월 오원성 수석부위원장은 올해 초 달라스 한인회 주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뉴송교회(담임 박인화 목사), 캐롤톤 우리들병원과 달라스 에스더 헤어살롱 등 한인 커뮤니티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며 한인 동포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일조했다”고 평했다. 이 밖에도 총 6개의 보도자료에는 서울가든, 연합교회(담임 김상태 목사) 등 많은 교회와 단체, 업소가 서명운동을 도왔다고 밝히고 있다.
달라스 영사관의 총영사관 승격을 위한 서명운동은 몇몇 동포나 단체를 위한 것만은 아니다. 북텍사스나 텍사스 인근은 물론 멀리 떨어져 있다고 여겨진 콜로라도나 캔사스 등 광범위한 지역에 흩어져 있는 한인 동포 모두를 위한 일이기에 동포 사회 전체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서명운동을 가장 앞장서 이끌고 있는 오원성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1월 13일(금) ‘114주년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의 공식 행사장에서 공로패를 수상했다. 개인 사업에도 불구하고 밤낮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애쓰고 있는 그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오원성 수석부위원장은 “총 목표는 3만 명이다. 올해 말 한국 정부에 정식 건의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그는 “현재도 한인 인구가 10만 명이라는데 계속 인구가 늘고 있는 달라스의 현실에서 더 많은 이민자와 유학생이 유입되면 현재 달라스 영사관의 인력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 자명하다”며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나 혼자가 아닌 모두를 위한 일이라면 앞장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그가 쏟고 있는 노력의 이유를 전했다.

 

[KTN] 취재_안창균 기자 press1@dallask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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